어머니 마리아
무덤 교회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있는 동굴은 제자 유다에 의하여 팔린 예수님이 체포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동굴은 불규칙적인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길이는 17m 폭은 9m 높이는 최대높이가 3.4m다.이곳은
예수님 시대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1956~1959년 사이에 동굴은 보수되었다. 동굴 입구가 넓어졌고 들어가기 쉽게 만들었다. 동굴 안에는 새로운 3개의 재단이 세워졌고, 각 제단마다 프레스코화가 그려졌다. 중앙 제단의 그림에는 예수아의 제자들 중에서 예수아의 기도에 의하여 극복되는 것을 그려져 있다. 지난 세기의 50년 동안 일부 수리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성지 중에서 겟세마네 동굴은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즉 이 지구상에서 예수아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동굴은 6세기부터 기독교 공동체에게 성만찬의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그 전에는 농부들에게 식량창고로 사용되었었다. 동굴 안에는 가장 인상적인 가치가 있는 돌이 있는데 그 돌들은 성화가 그려져 있는 3개의 제단이다. 전면 제단 위에는 제자들 가운데서 예수아가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고, 좌우에는 어머니 마리아의 승천과 가롯 유다의 예수아의 얼굴에 키스하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그런데 일부 학자는 이곳이 예수아께서 마지막 기도하시던 장소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근거로 요18:4장을 제시하는데 그 말씀중에서 “나아가”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헬라어는 ‘ἐρχόμενα에르코메나“인데 영어로 전환하여 본다면 ’come out of’가 되어
동굴에서 나아가라는 표현이 적합하기 때문에 이 동굴에서 나왔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근거만으로 이곳을 기도하시던 장소로 보기는 아주 미약하기 때문에 이곳을 제자들이 기다리시던 장소로 보고 있을 뿐이다.
예수아께서
잡히시기 전 마지막 기도하시던 날 밤 예수아는 세 명의 제자만 동행하여 기도를 하였고 나머지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조금 떨어진 자연 동굴에서
기다리도록 한다. 성경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 이들도 예수아의
최후를 감지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 기도를 마친 예수아는 세 제자와 함께 동굴로 돌아 왔을
때 나머지 제자들도 잠이 깨어 있었다. 어스름한 새벽을 뚫고 성전 근위병들이 가롯 유다를 앞세우고 예수아께로
다가오고 있었다. 가롯 유다가 예수아의 뺨에 키스를 하자 근위병들이 예수아를 체포하려고 나섰다.[눅22:40~46] 이때 베드로가 나섰다. 대제사장의 종 말고가 베드로의 칼에 맞고 귀가 떨어져 나갔다. 그
때 예수아는 말고의 귀를 본래 자리에 붙여 주시며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천군 천사를
동원하여 그 자리를 모면 할 수도 있었지만 온 인류의 죄 사함을 위하여 순순히 어린양이 된 것이다.
주님이 잡혀 가셨던 이 동굴은 6세기에 비잔틴 교회로
사용된 흔적이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 의하여 파괴된 후 오랬 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1392년부터 로마 카톨릭의 소유가 되어 동굴은 다시금 교회로 변하게 되었고
1956년 교회로 아름답게 꾸몄다. 이곳에서 주님이 잡히시던 날 제자들은 불뿌리 도망 갈
수밖에 없었던 제자들의 슬픈 모습이 눈에 서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잡히신 예수아께서는 기드론 골짜기를
통하여 당시 예루살렘 귀족들이 살고 있었던 윗성 즉 시온 산의 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간다. 바로 이 길이
예수아의 고난의 길이 시작하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