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 (choice lambs)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아모스 6:4>
가난한 자를 밟고 밀의 부당한 세를 취하며 자신들의 안락한 생활만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우승하며 유명한 자들이 흉한 날이 멀다하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믿는다. 고품격의 가구인 상아 상에 누우며 양떼에서 <쵸이스 양>을 먹는 미식가들을 보며 사치스런 삶과는 무관하게 사는 나지만 약간의 찔림이 온다.
나는 Godiva 쵸코렛을 무지 좋아한다. 유난히 흰 쵸코렛을 좋아한다. 내가 자처하여 자주 사먹는 편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날때 식구들이 꼭 그 쵸코렛을 사준다. 지난번 Mother’s day 에 아이들이 돈을 합쳐서 장미꽃과 Godiva 쵸코렛 한 상자를 선물 했다. 그 쵸코렛이 얼마나 비싼지 한 덩어리를 입에 넣을때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 부드러운 맛과 함께 죄책감이 들곤 했다. 이거 완전 사친데…
그즈음에 철이가 바지가 필요하다면서 남편이 철이와 반바지를 하나 사들고 왔다. 자그마치 $50 짜리 반바지였다. 제대로 된 긴 바지도 아니고 반바지를 이렇게 비싸게 주고 샀냐며 아이들을 너무 사치스럽게 잘못 키우고 있다고 남편에게 투덜 거렸다. 그리고는 Godiva 쵸코렛 하나를 입으로 쏘옥 집어 넣는 순간, 이거 뭔가 그림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나의 뒤통수를 쳤다. 몇불씩이나 하는 밤알만한 쵸코렛 한 덩이를 순식간에 해치우면서 아이한테는 50불짜리 반바지 하나 샀다고 이렇게 핍박을 하고 있으니… 바지는 몇년이나 입을수 있지만 바지값에 버금가는 쵸코렛 한 상자를 난 눈 하나 깜짝않고 앉은 자리에서 소모하고 있으니 누가 더 사친지… 오늘 말씀의 이스라엘의 높으신분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잖은가?
언젠가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 INDULGE YOURSELF ! ” 물질 만능과 쾌락으로 나날이 변해가는 세상에서 솔깃하기 쉬운 멋있는 말이 아닌가? 뭐든 하면 할수록, 가지면 가질수록, 점점 더 욕심이 생기고 한층 더 업 그레이드 시키고 싶은것이 인간의 근성이리라.
<오늘의 적용, 실천> 이젠 그 비싼 쵸코렛 상자를 사양해야겠다. 저엉~ 먹고 싶만?그 가게에서 젤 싼걸로 한 덩어리만 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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