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91권 1편
한국은 인류의 조국 (2)
1989.06.25 (일), 한국 본부교회
흘러가는 세월을 붙들고 '네 이름과 네 권위가 지금 어떻더냐'고 묻기를 천번 만번 묻더라도 '나는 악의 기원, 악의 세력 판도, 인간의 종말까지 권위를 찾아 전진을 다짐하고, 모든 세력을 전부 휘저어 가지고 선한 터전을 망치기 위한 놀음을 한다'고 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개인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천주까지 가로막아 가지고 정비하려는 사람 없고 교통정리 해주는 사람이 없는 이 마당 위에 오늘날 외로운 한 생명을 지니고 이 땅 위에 태어나서 핍박도 심한 환경을 거쳐 오면서 오늘날까지 아버지께서 친히 지도해 준 지난날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목메이고 서글프고 한스럽고 처량했던 날이 내 짧은 생애에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역사시대를 수습해 나오신 아버지의 고충과 억울함과 기막힘이 얼마나 컸다는 것을 헤아렸사옵니다. 아버지, 이제 또 제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끊어 버리려해야 끊어 버릴 수 없고 차버릴려 해야 차버릴 수 없는 인연의 줄을 이어받은 핏줄을 따라서 다시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이 나라를 지키시기 위하여 지금까지 수습하여 지켜 주신 아버지의 보호의 은사 앞에 감사드리옵니다.
이는 다 불쌍한 문총재의 가는 길 앞에 하늘이 준비하는 움직임인 것을 알게 될 때에 산천을 보기가 부끄럽고 흐르는 물을 바라보기에 부끄러운 조국 강토를 가진, 체면을 가질 수 없는 패배자의 억울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옵니다. 그럴 적마다 승리는 불쌍한 사람의 것이라고 권고하던 아버지의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한국은 인류의 조국이라고 선포하였사오니, 아버지여, 그렇게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여기에 충신 절개를 만국, 만역사에 남길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재료로 등장할 수 있는 나이 많은 아낙네, 나이 많은 남성들, 젊은 청년 남녀들이 여기 앉은 데서부터 불붙임을 받아 가지고 이 강산 골짜기를 메우고도 남아 대해에 우렁차게 울려 퍼져 만국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 있는 시대까지 가야 할 것이 한민족이 역사적으로 짊어진 책임이온데 이걸 모르고 있사오니, 이걸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이제 세계일보를 내세워 교육을 해야 되겠고, 행동반경의 도리를 세워 가지고 주변을 교육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밤낮으로 달리고 허덕일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친히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외국 식구들이 거리거리를 눈물지으면서 말도 통하지 않지만 집집마다 찾아들고 그 서글픈 사정을 품에 안고 다니고 있사옵니다. 이리하여 하늘이 승리함으로 말미암아 만국의 해방의 기원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약속하신 꾸준한 목표를 위해 전진을 다짐하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말과 더불어 해원성사의 모든 전부와 천국 기원의 사랑을 중심삼은 충효지절의 애국심을 이 천지 역사 가운데 닦은 역사를 이 나라의 기본적인 은사로써 내려주시옵고, 만국의 전통을 이어받을 스승을 남기신 사랑의 그 역사적 출범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한국의 새로운 국민들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쟁무대에서 싸움으로서 챔피언 정신을 인계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부디 승리에로 승리에로 스스로를 다짐해 나갈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인도하여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고, 깨우쳐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