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오늘부터 90분 생활권
42년만의 동서 관통 고속도 거리 25.2㎞·시간 40분 단축 연간 2,035억원 경제적 효과
반세기 만에 서울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도로가 새롭게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에서 `새길·새희망·새미래'를 주제로 동홍천~양양간 개통식 행사를 갖는다. 일반 개통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이뤄진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문순 지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간 71.7㎞가 이날 개통, 서울과 양양 간 거리가 25.2㎞로 줄고, 주행시간이 40분가량 단축된다. 이로 인해 연간 2,03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동서 8축도로인 서울~양양 고속도는 2004년 착공, 2009년 민자로 서울~춘천이 선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재정 공사로 잔여구간이 뚫렸다. 신설 공사에는 약 2조3,783억원이 투입됐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체 71.7㎞ 중 터널과 교량이 73%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로 11㎞의 인제양양터널의 경우 24시간 안전요원이 CCTV를 감시하고, 119전담소방대가 상주한다.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최초의 도로 위 휴게소로 하늘에서 보면 V자 모양을 형상화하는 등 그 자체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도내의 경우 동서고속도로는 1975년 영동고속도로에 이어 42년 만에 동서를 관통하는 고속 교통 인프라다.
최문순 지사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돼 강원북부와 동해안권의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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