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806]鳶飛魚躍, 魚躍海中天, 天淵臺 , 鳶魚臺
- 연비어약, 어약해중천, 천연, 연어 의 유래 에 대하여
鳶飛戾天 魚躍于淵 연비려천 어약우연 ;
소리개는 하늘에서 날고 있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는구나.
주문왕의 덕을 찬양한,
시경 대아 문왕지습 한록(大雅.文王之什.旱麓)편에,
鳶飛戾天, 魚躍于淵. 豈弟君子, 遐不作人.
소리개는 하늘에서 날고있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논구나.
훌륭하신 임금이시여,
어찌 아니 백성들을 이끌실까.
어지간한 정자의 현판이나 주련에는
鳶飛魚躍.(鳶飛戾天, 魚躍于淵).도 있고,
또 魚躍海中天( 鳶飛月窟地,魚躍海中天 )도 있다.
우짜기나 연비어약이나 어약해중천이나
조선 200년을 막후 조종한 주자님의 글씨라는 거
그런데 사실 鳶飛魚躍과 魚躍海中天은 뭐 그게 그거
건시나 곶감이나 같은 말이거나
혹은 鳶飛魚躍이 너무 오래 묵은 노래라 식상하여
새로 바리에이션 한 것 아닌가?
하지만 鳶飛戾天, 魚躍于淵과
鳶飛月窟地,魚躍海中天을 앞에 놓고 가만히 실눈 뜨고 보면,
鳶飛魚躍이 지구별의 세상이라면
魚躍海中天은 갤럭시의 세계만큼이나 다른 차원으로 보인다.
뭐 내가 말하고도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주역을 독학하여 우주의 섭리를 깨우쳤다는
주역의 달인 소강절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럴싸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주자 선생님도 그의 말씀에 뾰옹~~ 가서는
아래의 연비어약과 어약해중천을 큰 대자로 쓰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
그 소강절 선생님 시에,
耳目聰明男子身(이목총명남자신)
눈과 귀가 총명한 남자의 몸을
洪鈞賦與不爲貧(홍균부여부위빈)
조물주께서 내게 주니 궁색하지 않네.
須探月窟方知物(수탐월굴방지물)
月窟을 살펴본 후에야 만물이 드러나는 이치를 알 것이요,
未攝天根豈識人(미섭천근기식인)
天根을 밟지 못한다면 어찌 사람의 근원을 안다 하랴.
乾遇巽時觀月窟(건우손시관월굴)
건괘가 손괘를 만날 때 월굴을 보고,
地逢雷處見天根(지봉뇌처견천근)
지괘가 뢰괘를 만나는 곳에 천근을 볼수 있네.
天根月窟閑往來(천근월굴한왕래)
천근과 월굴을 한가로이 왕래하니
三十六宮都是春(삼십육궁도시춘)
삼십육궁이 모두 봄이라네.
이른바 소강절 선생님의 손으로 달 속을 헤집으며
발로 하늘 문을 밟고 있네 (手探月窟 足踏天闕)이다.
도대체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걸 나같은 허재비라도 아주 쉽게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그게 어디냐고요? (쪼까 거시기하지만, 순창 회문산에...)
나도 봄나들이 가야하는데......
그리고 정자나 바위 이름으로 천연대天淵臺,
연어대鳶魚臺도 있는데
鳶飛戾天, 魚躍于淵, 鳶飛戾天, 魚躍于淵에서 온 것이라
[출처] 鳶飛魚躍, 魚躍海中天, 天淵臺 , 鳶魚臺 - 연비어약, 어약해중천, 천연, 연어 의 유래 에 대하여|작성자 허생
學求聖賢鳶飛魚躍 [학구성현연비어약] 편액
- '성현의 가르침을 얻고, 새가 날고 물고기가 뛰어 논다.'는 뜻으로
"새가 날고 물고기가 노니는 것은 천지자연의 질서에 따라
각자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노는 세상,
즉 자연의 순리, 곧 태평성대를 뜻"한다는 내용
[출처] 영주정사(瀛洲精舍)와 박만환(朴晩煥) 유적|작성자 최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