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2002년도에 발간한『조선족의 오늘』-조선족 문화에 대한 영상인류학적 기록-에 이어 『흑룡강성의 조선족』을 ‘중국 속 우리 역사이야기’ 그 첫 번째 이야기로 냄과 동시에 사진전을 개최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조선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에는 몇 년 동안 중국 여행을 통한 사전 준비를 하고 중국 동북삼성에 대한 조선족 문화에 대한 영상인류학적인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그들 문화에 대한 연구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인맥을 활용하면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조사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충분한 연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긴 여정 끝에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오늘의 책을 내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중국에 우리민족이 살고 있다는 것은 단순 이주 개념이 아니라 그 시절 생존의 갈림길에서 있었던 한민족이 고구려와 발해의 그 땅에서 새롭게 터를 닦고 살아온 민중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이책은 단순한 조선족 역사에서도, 사진첩도 아닌, 중국 속 한민족의 삶과 문화유산을 진솔하게 기록한 다큐멘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고구려, 발해의 땅을 지키며 살아오고 우리민족, 항일 독립운동지가 되었던 그들의 땅 흑룡강성의 조선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자리를 빌어 책과 사진들의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3월 강위원 올림

강위원 / 흑룡강성의 조선족 출판기념회 일시: 2006년 3월 16일(목) 오후 7시 장소: 갤러리카페 포스(02-2268-1114)
-------------------------------------------------------- 강위원(姜衛遠 Gang, Wee-Won) 1968년 월산예술학원을 졸업하면서 사진에 입문하여 월남전에 참전, 주월 청룡부대에서 사진을 담당했다.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1989년 경북산업대학교(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민국사진전람회, 대구사진대전, 제물포사진대전 등에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했다. 1997년부터 14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중국 흑룡강성 조선족 생활문화의 지속과 변동」등 7편의 논문과 『조선족의 오늘』등 9권의 저서가 있다. 제15회 금복문화예술상을 수상하고, 국립민속박물관. 독립기념관, 국립묘지관리소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70-현), 한국사진학회 회원 (’97-’99 부회장 역임),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원 (’98-’02 회장 역임) 최근엔 1990년부터 백두산과 조선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