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차 동우모임--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숲길 걷기
모임일시 : 2023. 09.02
집결장소 : 지하철6호선 월드컵역 2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00
여름이 유난히 길다고 느껴지는 한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위도 유별나게 심하고, 비도 넉넉하다 싶을만큼 내려주고 하루하루 땀범벅이 되지 않는 날이 드물 정도로 뜨겁고 후텁지근한 여름날이 연일 신경을 건드린다는 생각은 저만 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덕에 온종일 에어컨 가동하다 보니 기록적 전기료 폭탄까지 맞지는 않았는지?
동우 여러분, 무덥고 끈적거리는 올 여름 꿋꿋이 버티느라 참 수고 많았습니다.
며칠째 내리는 이번 비로 연일 내려쪼이던 햇살의 열기도, 잔뜩 달구어진 지열도 조금은 그 강렬한 기세가 꺾이지 않았을까 싶군요.
아마도 당분간은 이미 달구어진 뜨거운 열기가 지속되겠지만, 여름날의 강렬한 열기가 그 기력을 잃고 신선한 가을바람에 자리를 양보한다는 처서가 바로 어제 지났으니 이제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 처서라고 하면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엎혀오고, 하늘에선 뭉게구름 타고 온다 했으니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는 엄연한 계절의 순행을 비유한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섭씨 35, 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감히 외부활동을 삼가던 사람들도 이젠 용기를 내고 남은 삶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라도 대자연의 위대함에 순응하면서도 나름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겠지요.
해마다 8월엔 휴식기를 갖기로 했기에 금년에도 한달 쉬고 다가오는 9월 2일에 다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저희가 이용하는 단체카톡방에서는 날마다 열성으로 글을 업로드하는 친구들 덕분에 활기가 넘치고 있군요. 저는 개인적 업무로 자주 들어가지 못하는데, 한 일주일만 지나면 읽지 못한 글이 100통이 넘게 올라오곤 하더군요.
참 고맙고 부지런한 우리 친구들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번 소식지에 미처 올리지 못한 메시지 하나를 여기에 올려야 하겠네요.
6월에 고향을 방문한 초교 동창 이영재 님이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반갑게 환대해준 친구들께 감사인사와 함께 모임의 발전을 위한 찬조로 미화 $300을 용배 친구에게 전달하고 출국했다는 소식입니다.
몇번 거절했으나 누차 건네는 봉투를 더 이상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두었다가 지난 7월 하순 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영재 친구의 호의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일단 받아든 찬조금은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7월 25일자 은행 고시 환율에 따라 한화로 환산하여 회비로 처리하기로 했으니 양지 바랍니다.
(당일의 고시환율. 매출가<살때> 1,299.84 --- 은행매입가 1,254.66원이고, 여기서 매입 매출의 중간선을 잡아 당일 외화가를 1276.5원으로 환산, 1,276.5 * 300 = 382,950을 회비통장에 입금.) 달러는 아무래도 제가 자주 바다 건너 출장가는 일이 많으니 그때 사용하도록 하지요.
지난 7월의 안산자락길 걷기 모임 후에는 연희동의 중국음식점에서 뒤풀이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의 모임비용은 총무가 계산하려고 했으나 서규탁 친구가 먼저 계산한다기에 일단 양보했습니다. 이따금 친구들 위해서 식사비용을 선뜻 제공하는 규탁 친구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다가오는 9월 2일의 모임은 아직 여름 열기가 가시지 않았으니 아무래도 숲이 우거진 길이 좋지 않을까 싶어 언뜻 생각나는 월드컵하늘공원 아래의 메터세콰이어 숲길을 한바퀴 돌고 공원 건너편의 생고기집이나 농수산물센터의 회센터에서 뒤풀이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너무 덥다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담소의 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날씨가 아직 더운 관계로 도보여행에 힘을 덜고자 출발시간을 전보다 30분 당겨 오전 10시로 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라며 시간에 맞게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208차 모임참석자 박용배, 안승식, 서규탁, 이영구, 이찬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최상옥, 황교갑, 황교섭, 황인환.
회비 입출내역
내 역 입 출 금 잔 액
제206차 잔액 5,205,840
제207차 뒤풀이비용 -220,000 4,985,840
(6.21)친구환영모임 -996,000 3,989,840
(6.25)황인환,이영구찬조 600,000 4,589,840
(7.25)이영재 찬조 $300 382,950 4,972,790
교동47&8 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