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銀海寺)
소재지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이 절은 809년(헌덕왕1) 혜철국사(惠哲國師)가 해안평(海眼坪)에 창건하여 해안사(海眼寺)라고 불렀다. 그후 중건과 중창이 계속되었는데 1270년(원종11) 홍진(弘眞)국사가 크게 확장하면서 대가람이 되었고, 1275년(충렬왕1)에는 원참(元旵)이 중건했다.
1485년(성종16)에는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묘봉암(妙峰庵)을 중창하고, 1543년(중종38)에는 보주 등이 중수했다.
1546년(명종1)에는 천교(天敎)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 새로 절을 지었으며, 이때 인종의 태실(胎室)이 되면서 은해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156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음해에 묘진대사(妙眞大師)가 중건했으며, 1667년(현종8)에 백흥암과 명부전을 중수하는 등 계속 부분적인 불사가 이루어졌다.
1689년(숙종15)에 법영(法英)·의연(義演)·광심(廣心)이 중창하여 대가람이 되었다. 그러나 1847년(헌종13) 은해사 창건 이래 가장 큰 불이 나서 모든 건물이 소실되자 팔봉 등이 주관하여 중수를 시작했으며, 근대까지 계속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설선당·심검당·종루·보화루·독성각·요사채·승당 등 24동에 이르며, 말사 39개, 포교당 5개, 부속암자 8개를 두고 있는 대본사이다.
이 절과 부속암자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거조암영산전(居祖庵靈山殿:국보제14호)·백흥암극락전수미단(百興庵極樂殿須彌壇:보물 제486호)·운부암청동보살좌상(雲浮庵靑銅菩薩坐像:보물 제514호)이 있고 기타 60여 점의 사중보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