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1904년 '오리이자동차상회'라는 자동차사가 전국 9개 노선에서
운수사업을 시작하면서 번호판을 달기 시작했고,
1914년 영업용 마차에도 번호판을 붙였고,
1915년부터는 자동차 앞뒤에 번호를 표시했다고합니다.
1921년부터는 네모난 표지판에 숫자를 써넣은 규격표지판이 등장했습니다.
1973년부터는 지역명과 일련번호를 함께 기록했고,
2004년부터는 전국 번호판으로 바뀌었는데,
우리나라의 자동차번호판은 앞 두자리는 차량 종류를 분류합니다.
승용차는 01~69, 승합차는 70~79, 화물차는 80~97, 특수차는 98번과 99번으로 나뉘어져 있고,
숫자 사이의 한글은 차량 용도를 나타냅니다.
관용차를 포함한 자가용은 '가·나·다·라·마·거·너·더·러·버·서·어·저·고·노·도·로·모·보·소·
오·조·구·누·두·루·무·부·수·우·주' 등을 사용하고,
운수사업용은 일반용일 경우 '바·사·아·자'를,
택배용은 '배'를 사용합니다.
렌터카는 '하·허·호'를 사용하고,
외교용은 '외교(외교관용)·영사(영사용)·준외(준외교관용)·준영(준영사용)·국기(국제기구용)·
협정/대표(기타외교용)' 등으로 표시합니다.
군용차량은 소속에 따라 육군은 '육', 해군 및 해병대는 '해', 공군은 '공',
국방부는 '국, 합동참모본부는 '합'으로 표기됩니다.
9월부터 바뀐 새 번호판에는 태극 문양,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히 번호판 제작 방식은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으로 바꾸는데 야간 시인성이 확보와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주차료·통행료 감면 대상 인식률이 높아지고, 위·변조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또 교통사고 때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체결(봉인) 방식도 기존의 볼트식에서
유럽 등에서 사용하는 보조가드식으로 바꾼 것도 특징입니다.
번호판의 색상도 저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차량은 흰 바탕에 검정글씨를 사용하지만,
운수사업용 차량은 황색바탕에 검정글씨,
건설기계나 중장비 차량은 주황색 바탕에 흰글씨,
외교용은 감청색 바탕에 흰색글씨로 표기됩니다.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차는 파란색의 전용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연한 파란색에 태극문양과 전기차 모형의 픽토그램 글자(EV)를 표기했습니다.
이륜차의 번호판은 흰색 바탕에 청색 문자로 숫자를 쓰는데 자동차와 달리
관할시와 구의 명칭을 함께 표기합니다.
이제부터 당분간은 대포차가 금방 탄로나게 되고,
교통 법규 위반 또는 범죄차량 등은 쉽게 파악되겠지요.
9월 이후에 구입한 수입차도 앞 세자리 숫자 번호판을 다는데.....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불매운동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도 일본 수입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눈총과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