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날마다 비슬산 둘레길의 산책로를 따라 새벽 산행을 하고
쌍계리 마을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나면 디지스트 기숙사 둘레길을 따라
디지스트 순환도로를 따라 운동을 하면 최상의 운동입니다.
어느 날 쌍계리 마을 둘레길의 꽃 많은 집의 꽃을 감상하다가
담장 밖에 박 넝쿨이 무성하고 그 끝에 자란 달맞이꽃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박 넝쿨 가운데 달맞이 꽃은
한 줄기에 수백개의 꽃이 달렸고 엄청난 씨방을 맺었습니다.
비슬산 둘레길의 산책로에는 달맞이꽃이 많은데
대체로 줄기 하나에 몇 개의 꽃과 씨방이 맺힙니다.
그런데 쌍계리 마을 둘레길의 박 넝쿨 가운데 달맞이꽃은
한 줄기에 헤아려 보니 60여개의 곁가지가 났고 그 가지마다 꽃과 씨방이 맺혔습니다.
놀라운 광경에 탄복을 하며
달맞이꽃의 줄기를 살펴보니 엄지 손가락보다 훨씬 더 굵었습니다.
박 넝쿨이 심겨진 곳은 비록 담장 밖이었지만
흙이 깊고 커다란 박이 주렁주렁 열릴 정도로 거름을 많이 주어 영양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 곳에 떨어진 달맞이꽃의 씨앗이 박 넝쿨이 자라는 토양에 떨어져
박 넝쿨이 무성히 자라듯이 달맞이꽃도 그렇게 자라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문득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30배, 60배,100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토양이 좋은 옥토에 떨어진 씨는 비록 야생화이지만
나무처럼 자라 60여개의 가지를 내고 수 백의 꽃과 씨방을 맺은 것입니다.
순간 달맞이꽃에 시선이 고정된 채
매일 산행과 산책을 하는 제 모습이 달맞이꽃에 투영되었습니다.
매일의 새벽 산행과 아침 산책으로 운동愛 살고 청춘愛 사는 모습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의 거울이 되어 건강의 실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