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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낭을 베개삼아, 뒷좌석을 침대삼아... 학창시절 공부못하는 애들이 야간 자율학습시간때 뒷좌석에서 의자를 침대삼고 도시락을 베개삼고 책을 이불삼아 자는 모습과 너무 흡사함돠.
두분모두 말근사낙회의 첫 산행이신것 같은데 아무쪼록 좋은 추억 되시길 빔돠.
최특파원님과 꽃집사장님. 산행을 마치고 저녁때 뒷풀이자리에서 최특파원님께 취중농담을 한적이 있는데 그게 혹시 최특파원님의 겸손한 인품에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몰겠슴돠. 만약 그랬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림돠.
그리고 그날 산행중 꽃집사장님의 비 맞은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슴돠. 마치 꿈속의 소녀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슴돠. . . . . . . . . . . . . . . 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멀리서 봤을때.....
참, 그날 준비해주신 떡 잘먹었슴돠.
버스안에서는 카메라만 보면 피하기 바쁜 고명하신 고회원님과 고회원님의 친구분.(pm 3:22) 지금 이사진속에서는 뒷자석에 누워 주무시는 영상팀장님께서 고회원님의 친구분사진을 찍으며 남긴 말... '우와~이쁘다. 마치 낡은 산악회의 스튜어디스같슴돠' 제가 얼핏 듣기로는 이렇게 말씀하신것 같은데 'ㄴ'과 'ㅁ'의 차이...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남돠.
한편, 고회원님께서는 버스안에서는 카메라가 다가가면 왜 저렇게 피하기바쁜지... 워낙 궁금해 제가 나름대로 추적을 해봤슴돠.
아래사진은 지난 8월15일 백화산에 다녀올때임돠. 시간은 오후 4시를 막넘겼슴돠. 이때도 사진거부...
머리숙이는 폼이 아주 노련한게 아마츄어같지가 않슴돠.
근데 딱한번.....지난 8월29일 천선폭에서 경도제일폭포를 종주하는날은 저렇게 렌즈를 향해 미소를 보냈슴돠. 저때는 오후 5시를 막넘기는 시점이었슴돠.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해보니 8월 15일(음력 6월 25일) 오후 4시넘은 시각엔 사진 거부, 8월 29일(음력 7월 10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엔 OK, 9월 5일(음력 7월 17일)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엔 또 거부...
두가지 결론을 얻었슴돠. 첫번째는 어둠이 내리깔릴수록 고개를 든다는것이고 두번째는 보름이 가까워 질수록 또 고개를 든다는것임돠. 그러다가 보름이 지나면 가차없이 프로정신을 발휘하여 고개를 숙이는 모양임돠.
예전에 전설의 고향같은걸 보면 보름달이 뜰무렵에는 항상 뒷산 언덕에 여우가 나타나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울어대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모습이 종종 있었는데 괜히 그런 사실과 연관시켜볼려는 일부 몰지각하신 분들이 계실까 싶어 말씀드리니 절대 그렇게 연상시키진 마시기 바람돠.
암튼 일단 1차조사결과로는 이렇게 나왔는데 앞으로 또 다른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태임돠. 그래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나씩 체크해나갈 생각임돠. 이렇게 저의 추적은 계속 됨돠.
그 다음은 조사자는 바로 이분...
심심하면 빈폴모자쓰는 이분...
1.성명: 안00회원님. 2.나이: 40대후반같이 보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50대같이 보이기도 하고......아니면 말고........ 3.고향: 합천 4.직업: 내사중 5.특징 ⓐ빈폴모자를 억수로 좋아함. ⓑ곰치밥을 선호하는 편임. ⓒ산행시 항상 양말을 두개씩 신음. 한컬레는 집에서 신고 나오고 나머지 한컬레는 꼭 차에서 신음. 마치 학창시절때 불량 청소년들이 가출할때 양말은 바지포켓에 넣고 슬리퍼신고 나왔다가 밖에서 신는것처럼... 근데 그런 모습이 운전기사의 백미러에 비춰져 몇번 경고먹을뻔 했으나 '전국 운전자협회'의 고위간부를 통해 겨우 무마시켰음.
아래사진은 8월 15일 백화산 다녀올무렵으로 역시 사진찍기를 거부해 저렇게 찍었슴돠. 주목할 점은 또 빈폴 모자...
아래 사진은 작년 08년 11월 22일 연화산에서... 지금은 귀국하신 박순애부회장님, 그리고 지금 내사중인 '모'영자 회원님.
주목할점은 또 빈폴..... 근데 이번엔 색깔이 분홍색... 참으로 빈폴가지고 가지가지함돠.
그래서 별명을 '미세스 빈'으로 할까 함돠.
근데 지금에 와서 밝히지만... . . . 저때 . . . . . . . . . 저는... . . . . . . . . . . . . . . . . . 마치 천하를 통일한 기분이었슴돠.
얘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사진찍기를 끝까지 거부해놓고는 호기심을 억제치못하고 고개를 돌려 뒷좌석의 반응을 살피는 '모'영자회원님. 그래서 모든 채녈을 가동해 조용히 정보를 수집해보니 실내에서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이유가...
바로 성형수술의 부작용이 들어날까봐 저러는게 아닌가하는 믿고 싶지않은 설이 제일 많았슴돠. 물론 아니면 말고지만.....요.
근데 우리가 탄 버스가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면 항상 뒷좌석부근은 이동포장마차로 변함돠. 보시다시피 빈 종이잔에다 맥주를 채우는 분이 바로 이동포차의 주인인것 같슴돠.
영상팀장님의 야릇한 미소속의 경매 동작...
앞에서 배운데로라면 저 동작은 앞의 두사람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동작이라카던데..... 좌측편의 두사람이 누군지 허벌나게 궁금함돠.
귀경길에 국경절을 앞둔 갱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여권을 소지하지않았다는 이유로 우린 차를 야산포방향으로 돌려 돌아서 귀경해야만 했슴돠. 그렇게 가던중 우측편에 산좋고 물좋은 곳(十八渡?)에 잠시 내려 풍경을 구경하기로 했슴돠.
저는 저분들의 사진찍는 모습을 보고는 만약 다음 生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수만 있다면 반드시 사진사가 되기로 결심했슴돠.(pm 5:00)
그 이유는 좋은 사진기만 있으면 국경을 초월해 여인네들이 저렇게 모여드니...... 합이 여섯분...
9월말에 귀임하시는 최기자님(헤럴드갱제)님과 그 모습을 찍는 영상팀장님을 한꺼번에 담았슴돠.
이번에 처음 산행에 나오신 분들을 담아 봤슴돠. 근데 좌측편분은 예전에 뵈은분 같기도 함돠.
앞으로 자주 뵙길 기원함돠.
저도 한컷...
지금보니 저 뒤의 아가씨를 놓친게 억수로 후회됨돠.
병풍처럼 둘러처진 자연의 침묵을 풍경으로 말없이 노젖는 뗏목사공.....
하루빨리 돈많이 벌어 그 뗏목에 모터를 달기를.....
저도 카메라를 들었는데 기껏해야 세분..... 아까의 반밖에 안됨돠. 그렇다고 뒤에 서있는 저 중국인을 포함시킬수도 없고...
근데 고인숙씨가 뗏목에 오를려니 뗏목이 잠수함될라캄돠. 그러다보니 한다리만 걸치는 저 센스...
오랑캐를 무찌르고 돌아오는 우리의 정장군! 이름하야 애마남편... 그 뒤에는 전쟁에 이겨 부상으로 받은 오랑캐족장의 딸... 이름하야 애마부인.....
그 사이에는 애마남편과 애마부인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제3자, 애마마부... 저들의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것인지...
김사장님께서도 함께 참전하시어 개선하고 계심돠.
근데 부상으로 받은 여인네가 지금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말도 버리고 저렇게 걸어오고 있슴돠. 이 스토리전개역시 기대됨돠.
학창시절 자율학습시간때 몰래 빠져나가 당구장갔을때의 자세가 나옴돠.
그러다보니 자세가 예사롭지 않슴돠. 당구대에서 저들의 내공이 느껴질 정도로 무서운 두여인... 허구헌날 버스에서 같이 앉아 다니더만 당구도 둘만치고... 설마... . . . . . 둘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건 아닌지........ . . . 아니면 치아뿌고...
(3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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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튼 카메라에 거부해도 찍혀도 모두 초류향의 내사 대상이 되고 추적이 되니~~ 말근사낙회의 전모가 파해쳐질 날이 얼마 안 남았삼~~~ 다들 조심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