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장 고민인 부분이...
바로 고급휘발유냐, 일반휘발유냐 하는 부분입니다.
정신 건강상으로도 고급을 넣겠지만....
문제는 저희 집 앞에 전국에서 가장 싼 셀프 주유소가 있어서 일반 휘발유가 1800원대입니다.
근처 가장 싼 고급휘발유를 파는 주유소에선 2078원이네요.
가격 차이가 조금 나니 고민을 안 할 수 밖에 없네요.
게다가 고급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직영이 아닌 점도 고민이고요.
검색을 해 보다 디씨 아우디갤에서 이런 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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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유와 일반유의 차이는 노킹에 대한 저항력의 차이입니다.
말이 고급이고 일반이지 고급유가 더 활활 잘타는거 아닙니다.
옥탄가=화력 이 아닙니다... 그럼 왜 고급유를 쓰는가? 바로 엔진의 압축비 때문입니다.
용수철을 더욱 꽉 누른 다음 놓으면 더 높이 튀어오르듯이 (비유가 좀 이상한가요 -_-ㅋ) 연료와 섞인 공기를
더욱 높은 압력으로 압축하면 폭발력이 상승합니다. 더욱 높은 출력을 얻기위함이죠.
고로 고성능을 추구하는 차일수록 엔진의 압축비가 높습니다.
페라리의 경우 12:1이 넘습니다. 하지만 압축을 할수록 온도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압축이 미처 이루어지기도 전에
휘발유가 걍 폭발하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노킹입니다. 즉, 노킹은 엔진의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튀기기도 전에
휘발류가 높은 압력과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걍 스스로 점화해버리는겁니다...ㅇㅋ?
그니깐 일종의 조루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고급유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옥탄가를 높혀서 더 높은 온도와 압력에도 견디게 하는겁니다. 물론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최대한 버티게 하면 좀더 높은 압축으로 인한 폭발력의 증가로 출력상승을 꾀할 수 있습니다.
뭐 고급유 넣으면 엔진에 좋다는 둥 현란한 광고질로 뻘소릴 하지만
고급유는 엔진의 압축비를 좀더 높게 쓸수있도록 해준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즉, 고급유를 넣는것 자체가 엔진의 성능을 높이는게 아닙니다.
국산차 타는 몇몇분들중에 고급유 넣으니 차가 더 잘나간다는둥 가속력이 좋아졌다는둥 하는 소리는
한마디로 잘라말하면 개!소!리! 입니다...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죠.
이번에 나온 A4의 경우 엔진의 압축비가 9.6:1 입니다. 참고로 현대 그랜져 270 엔진의 압축비가 9.7:1 입니다.
결론은 고급유를 안넣어도 전혀 관계없습니다. 사실 고급유와 일반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결정은 스스로 하세요.
하지만 저의 지식과 판단으로 말하면 엔진의 압축비가 10.5:1 이하의 엔진에 고급유를 넣는것은 완전한 뻘짓이라고 판단합니다.
터보차라고 고급유를 써야 한다는것도 뻘소리입니다. 옥탄가는 오직 엔진의 압축비와 관련 있는것이지 터보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보통 터보가 달린 차량은 고성능을 추구하죠. 아니면 왜 터보를 달겠습니까?
고급유라고 해서 연료의 질 자체가 고급이 절대 아닙니다. 일반유나 고급유나 질은 같아요.정유사에서 하는 광고를 정말 믿으시나요?
단지 옥탄가의 차이입니다. 아시겠죠?. 못 믿겠다면 저도 어쩔수없습니다.
차량관리를 철저히 하시려면 (A4를 기준으로 말합니다) 일반유를 넣어도 전혀 관계없지만
무엇보다 연료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주시고요. 엔진오일도 주기적으로 갈아주시면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오너분들이 소홀히 하는것중 대표적인게 타이어와 연료필터입니다.
타이어의 경우 이건 머 트레드가 먼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_-ㅋ
그리고 연료필터.... 에궁.... 필터가 하얗게 변해도 걍 타고 다니시더라고요. 한심합니다.
국내 주유소가 연료를 어느정도 관리를 하는것으로 보시나요? 한마디로 개판입니다.
관리 안해도 기름 넣으로 줄줄히 오거든요. 음식점에서 쌈장 재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탱크로리 청소 언제 한번에 하는줄 아시나요? 트럭기사 말로는 자기는 평생 한 번도 안했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그분 22년간 영업했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말이 장황하게 늘어졌습니다만, 암튼 A4 사시려면 엔진의 압축비가 9.6:1인 관계로 고옥탄가의 고급유를 넣을 필요가 전혀 없고요
단지 연료필터를 관리하셔서 연료의 이물질을 걸러내는게 더욱 중요합니다...ㅇㅋ?
직분사 방식과 옥탄가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직분사의 경우 말 그대로 연료를 그대로 넣다보니 이물질에 대해서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필터가 중요하고요. 지금 러시아의 경우 자동차 잡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차량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유는 왜 그럴까요? 옥탄가가 낮은 휘발류 때문에? ㄴㄴ 아니죠.
앞서 말한것처럼 연료관리가 개판중에 떼씹 개판 수준이라 이물질이 엄청나서 그런겁니다.
러시아는 아직도 유연휘발류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은 이미 90년대에 사라진 연료죠.
최종정리를 해드리죠. 옥탄가는 엔진의 압축비와 관계있다. 그 외엔 전혀 무관하다.
압축비가 10.5:1 이하이면 고옥탄의 고급유를 넣을 필요가 전혀 없지만 반대의 경우 반드시 고급유를 넣어야한다. 반!드!시!
참고로 페라리,람보르기니등의 슈퍼카는 옥탄가 98이하는 절대 안됩니다. 엔진블로우 됩니다.
옥탄가가 100 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상은 역시 효과가 없다. 노킹에 대한 저항력도 한계가 있기때문이다.
중요한건 연료의 이물질의 최대한 줄이는것이 더욱더 중요하다...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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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나니 더 고민이 됩니다만...
첫댓글 전 그냥 고급유 넣습니다만...지방 가끔가게 되면 일반유 그냥 넣습니다...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실제로 일반유 넣고 다니시는 분도 많구요...그냥 맘편한거 넣으셔도 될것 같습니다만...그냥 정신건강 문제지요..^^*선택은 본인의 몫~~
저도 이런 이야기를 에스** 다니는 친구한테 들은 적 있습니다만....
전 일반유만 넣고 있습니다. 전혀 이상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압축된 상태에서 단위 부피당 혼합기(공기+연료)의 양을 본다면 자연흡기 10:1 하고 터보 10:1의 양은 차이가 납니다. 터보의 경우 단위 부피당 혼합기 양이 더 많습니다. 왜냐면 압축되기 전의 공기 자체가 터빈에 의해서 미리 압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터보엔진의 압축비는 기계적인 부피의 비가 작더라도 노킹의 가능성은 훨씬 높아집니다. 왜냐면 단위 부피당 혼합기의 양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김재인님 말씀처럼 어설프게 아는 게 오히려 고민거리를 줬었군요!!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래서 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문제라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인용문의 화자분께서 개소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옥탄가휘발유의 기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하드세팅된 압축비가 아니라 ECU에 의해 제어(소프트세팅)되는 점화시기를 거론해야 합니다. 근본이 잘못된 설명은 과감히 무시하셔도 좋다고 봅니다.
네, 알겠습니다. 제조사 권고를 따르는 게 가장 정답이겠군요~^^
이래서 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문제라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인용문의 화자분께서 개소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옥탄가휘발유의 기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하드세팅된 압축비가 아니라 ECU에 의해 제어(소프트세팅)되는 점화시기를 거론해야 합니다. 근본이 잘못된 설명은 과감히 무시하셔도 좋다고 봅니다... 에 10표 더 얹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이야기했지만 당연히 일반유만 넣어도 아무 이상없습니다. ECU가 세팅값보다 저옥탄 연료가 들어오면 노킹센서로 감지해서 점화타이밍을 늦춰 버리니까요. 일반유 넣어도 차 폐차할때 까지 타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ECU로 제어되는 저출력 모드로 다닐 뿐이지요.
일반유 주입해도괜찮다고 ㅡㅡ;; 심심한겸 궁금한겸 .. 본사에 전화때려 물어봣슴돠 .. a4 일반유 아무상관없답니다 ~ 허허;; 걍 타시랍니다 일반유 ㅡ., ㅡ;;
딜러에게 확인결과 ECU가 일반유로 세팅되어 있답니다.
안타깝습니다..디씨쪽에 차와 관련되서 많이아는인간들이 없어요.길게 설명해드리기 힘들어 짧게말하면 그냥 고급유주유해주세요
차종마다 모두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내 수입되는 아우디 차량은 95 RON(혹은 91 R+M)이 요구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유구 뚜껑 안쪽에 적혀있을 겁니다. 한국의 주유소 일반 휘발유가 95 RON을 절대만족시킬 것이라 생각하면 걱정없이 일반유 넣어도 됩니다. 물론 위에서 큰아님이 얘기했듯이, 설령 95 RON을 만족 못시킨다 해도 엔진이 당장 큰 탈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차매핑도 아니고.. 일반유 세팅 같은 것은 없습니다. 95 RON 세팅이라면 모르겠지만요.
나라마다 판매하는 소위, 일반유의 스펙이 다릅니다. 그냥 쉽게 출력으로 따져보면 압니다. 예를 들어서 A4 2.0TSI QD의 유럽차가 211마력인데 동일한 그레이드의 미국(텍사스주)차가 200마력이라면 그 지역의 배출개스기준이나 레귤러개스의 옥탄넘버레이팅을 맞추기위해 로컬셋업을 한 것일 수는 있습니다.
보쉬 직분사 로직의 경우에 모두 9가지의 연료분사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점화시기 조정을 더하면 동일한 엔진으로도 다양한 옥탄가 세팅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부스트 압력의 증가없이도 대략 30마력을 떨어뜨릴 수도 올릴 수도 있습니다(2.0TSI 엔진 기준). 뿐만 아니라 배기개스 중의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의 비율도 조정할 수 있어요. 요지는, 요즘 사용되는 독일 ECU들이 아주 지능적이라는 겁니다. 옥탄가 높은 휘발유가 들어오면 정해진 마진 안에서 최대한 출력을 올려 잡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김재연님께서 아주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로 현대차에서 젠쿱에 올라가는 람다엔진 EMS쪽 연구원이신 선배에게 물어봐도 대략 이런내용의 이야깁니다. 실상 차의 출력을 올리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매우쉽다고 합니다.
다만 환경규제... 에미션때문에 조금은 골치가 아프다는것 뿐입니다. 사실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일반유를 주유를 해도 그리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32비트 ECU로 넘어오면서 부터는 사람이 체감할수준의 노킹은 거의 없다는것이 정설이구요. 다만 놐센서가 어느정도의 노킹을 감지를 할때부턴 점화각과 공연비의 재조정에 들어갑니다.
점화시기를 밀고 연료분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노킹을 예방하는데요. 이때 ECU보정으로 분사되는 추가연료의 값이나 고급유를 주유했을때의 연료값이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일반유를 주유했을때 당연히 연소실 온도가 고급유 주유시보다 더 낮아야 하고 낮은 연소실 온도를 유지하기위해선 더 많은 연료를 분사시켜야 하지요...그리고 실차맵핑에대한 의문... 요즘 ECU가 워낙 똑똑해져 고급유를 주유한 상태에서 풀로 땡기면서 다니면 알아서 ECU가 노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최대출력을 끌어냅니다. 하드웨어가 많이 변하지 않은이상 맵핑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는게 연구실에 계신 선배님의 의견이었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