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8911583?order=B ]
시댁과는 15분 친정과는 30분 거리고 한지역에
살고있는 결혼5년차 맞벌이 부부이고 슬하에
3살 아들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시모는 공무원 정년퇴직후 전업주부시구요.
시부는 건축일에 종사하시는 자영업자세요.
시부 앞으로 원룸 건물도 있어서 월세도 꼬박 나오구요
친정은 노후준비도 안되어 있지만 두분이서 동네에
작은식당 하시며 단골장사 하시며 생활 하시는데
어려움도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게 사십니다.
결혼이야기 나올때 남편과 제가 모아둔 돈도 없고해서
시부모님이 돈모을때까지 합가해 살다가 돈 모으면
분가하라시는거 제가 죽어도 싫다고 하였습니다.
신랑과 제가 모은돈에 대출받아 예물예단없이
결혼했구요 반반결혼한 대신 나한테 대리효도 가사육아
덮어씌우지 말라고 엄포를 해놓았기에 남편이 육아며
가사분담 잘해왔고 시댁에도 이야기해서 시댁도 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어요
15분거리에 살면서도 명절 어버이날 생신때말고는
찾아뵙는 날도 거의 없었고 명절때도 밥만 먹고 친정
으로 바로 가서 저녁식사후에 집으로 와요.
불편함 없이 잘지내고 있었는데
도련님 결혼후부터는 자꾸만 시어머니한테 섭섭해져요
도련님은 2년 반전 결혼해 시댁에서 살구있구요.
동서는 결혼과 동시에 임신했지만 맞벌이입니다.
동서가 임신했을때 인스타 페북에 시모가 임신한 자신위해 먹고싶다는거 다 해준다며 음식사진 이것저것 찍어올리고 도련님이 정기검진때 못가면 시모랑 검진받으러
가고 그런거 하루가 멀다하고 올리네요.
저 임신때는 전화한통 제대로 해주지 않았는데..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애기낳고도 저한테는 출산했다고 고생했다고 딱 한번
오셔서는 300만원 주시고 가셨고 그 돈으로 조리원 퇴소후 산후도우미 1달 불러서 조리했네요.
친정은 식당 닫으면 안되기 때문에 친정엄마한테
감히 바라지도 못했구요.
동서 출산하니 시어머니께서 동서 몸조리해주시네요
동서네 친정이 서울이고 사돈댁이 내려오시지 못한다며
아주 시아버지 시어머니 도련님까지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아기를 봐주시는지 인스타며 온갖 sns에 시부가
아기 기저귀 가는 모습, 시모한테 받은 아기용품들
도련님이 출산선물로 사다준 명품백, 시모가 고생했다고차려준 미역국 불고기 잡채하며 날마다 사진 찍어올리는데 참..
시모는 카톡사진 배경 다 조카사진으로 해놓으시고
sns까지 만들어 손주 사진 올리고 정성이 따로 없네요
남편한테 솔직하게 섭섭하다 했더니 뭐가 섭섭하냐며
너 시댁 불편하다 하지않았냐? 네가 바라던 지금처럼
살면 되는거고 자긴 섭섭하지도 않다고 허허거리네요
동서는 육아휴직6개월 끝난뒤 복직했고 시모가 조카
봐주시네요 동서는 허구한날 시모한테 애 맡기구
서방님이랑 일마치면 외식에 영화관데이트에 쇼핑에..
저는 퇴근하면 아이 데리고 와서 집청소하랴 밥하랴
정신없이 사는거에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많은걸 같이 한다지만요..
동서한테 술 한잔 마시자고 해서 일마치고 만나서
동서는 어머님한테 애 떠맡기고 너무 밖으로 나도는거
아니냐했더니 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신다고
젊은애들이 데이트도 하고 들어오라고 하신다고
대신 주말이면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생활비도 아기낳고 두배로 올러드렸다고
시모는 자신을 며느리가 아닌 딸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동서는 시모랑 둘이서 영화관도 가고,
외식도 하고 잘 다니더라구요..
명절에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님이 조카는 물고빨고
난리를 치는데 저희 애한테는 관심도 없으시더라구요
저희애도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런지 시부모님 곁에
잘 가지도 않고 남편과 서방님 시아버지는 담소 나누고
동서는 어머님 따라 주방에 들어가 있길래 저도
들어갈려니 됐다고 쉬라고 하시길래 아들이랑 멀뚱히
앉아있다 밥먹고 친정갔다가 집에 왔네요.
그래.. 내가 싫다고 한거니깐 섭섭해하지말자
생각해도 그래도 자신 손주인데 너무한거 아닌가?
섭섭해서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다 일년에 서너번 보는 손주보다 매일 끼고 당신 손으로 키우는 손주하고 같냐? 그런걸로 섭섭해하지말아라
하더라구요.. 수긍할 수 밖에 없어서 알았다 했어요
이번 추석이 연휴가 기니 시댁에 가서 우리도
며칠 같이 있고 아들며느리 도리 좀 할까? 했더니
남편이 깜빡하고 말 못했다며 이번 추석때 서방님내외랑 시댁 괌으로 여행간다네요.
어이가 없어 우리한테는 왜 말도 안했냐하니
남편한테 전화온거 제가 불편해할까봐 자기선에서
잘랐다고 하길래 그런건 상의해야 되는거 아니냐
애기나 나나 시부모님 잘 못뵈서 안그래도 대면대면한데
이번연휴도 긴데 같이 여행가서 가족의 정도 나누고
그럼 얼마나 좋냐? 우린 가족 아니냐하고 시댁에 전화드렸네요
시모한테 왜 저한테는 안물어보셨나 했더니
니남편이랑 상의된거 아니냐? 니남편이 됐다고 해서 나도 더이상 묻지않았다 하시는데 .. 왜 저한테는 전화한통 안했냐하시길래
니남편이 너 시댁전화 불편하다고 결혼초부터 단속을
해대고 나도 너 불편해서 일 생기거나 하면 니 남편한테 전화하는게 편하고 내가 언제 너한테 전화한 적 있느냐고? 너도 안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다시 전화드린다 하고 전화 끊고 섭섭해서 울었어요
우리 아기는 태어나서 한번도 해외여행도 가본적 없고
당신 첫손주인데 아무리 자주 못찾아 뵀다지만
어떻게 첫손주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해주시는건지..
남편이 거절했어도 손주 생각해서 같이 나가보자고
하시면 어디가 덧나시는건지?
어떻게 거절하니 두번도 안권하시는건지..
남편은 속도 모르고 허허 웃으며
우리도 연휴에 애기 데리고 좋은데 많이 가면되지
하는데 그 웃는 입을 찢어버리고싶네요
동서는 괌여행 간다고 또 인스타에 올리고,
애기랑 가서 입을 시부모님꺼까지 가족커플룩까지 샀네요
참 보고있자니 허파가 뒤집어지는데
남편은 자기집에 신경 쓸 필요없이 지금처럼
지내면 된다 하는데 이러다 시부모님 유산이고 뭐고
서방님네한테 다 뺏길거 같고 저희 애기랑 조카랑
앞으로 얼마나 더 차별받을까 싶은거 생각하면
아이한테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베플]
[추가글]
추가합니다.
네 제가 처음부터 선입견 가지고 선그은거 맞습니다.
결혼전 시댁에 두번 갔습니다.
한번은 결혼승락 받으러 갔을때 저녁식사하고선
시모가 저보고 과일 깍으라는거 남편이 자기가
하겠다고 했구요. 두번짼 아버님 생신때였는데
식사 다하시고 시모 갑자기 팔목이 아프다니 어쩌니
하시길래 제가 상 치우고 설거지 했습니다.
결혼전 전화도 몇번 오시는거 부담스러웠구요
네. 제가 잘못된 이야기 듣고 배웠어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 벌써부터 그러는데
너 합가해서 살면 시집살이 장난 아니라는둥,
힘들어도 분가하는게 맞다는둥,
남자는 장가가기전이랑 후랑 틀리다는둥..
그래서 없는돈에 대출까지 껴가며 분가한거고,
반반결혼이니 대리효도 바라지말라고 한겁니다.
제 생활 편했습니다 동서 들어오기 전까진요.
아니 오히려 동서 인사 왔을때 어머니어머니하면서
제가 치울께요 넘 맛있었어요 하면서 뒷정리하고
시댁에 들어와 산다할때 니 팔자 니가 꼬는거지라며
속으로 비웃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생자체가 전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는
스타일이고 동서는 어머니 뭐사주세요 어머니 영화봐요
아랑방귀 끼며 애교떠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동서가 엄청 잘합니다.
그러니 시부모님이 동서네를 이뻐하는거겠지요.
저 해드리지도 않았지만 바라지도 않았어요.
말마따나 최소한의 도리만 지켰습니다.
저런 시부모님인줄 알았다면 저 첨부터 합가했을겁니다.
지금에 와서 땅을 쳐라 후회한들 무슨 소용입니까?
제가 합가해 살았어도 시부모님이 저리 해주셨을까?
이런 생각할때는 내 성격이랑 동서성격 자체가 틀린데
나는 못 지냈을 수도 있겠다 동서가 저리 살갑게하니
이쁨받는거라고 서운하게 생각하지말자 생각해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울컥울컥 서운한건 어쩔수 없네요
몇번 시어머니께 잘해보려고 먼저 다가가려 해도
시어머니가 절 어색해하시니 더 불편해서 관뒀습니다
저 잘났다고 글쓴거 아닙니다.
욕 얻어먹으려고 글쓴겁니다.
아무래도 지인들한테는 저 유리한식으로
시부모님이 차별하신다하면 다들 제편 들거든요
솔직히 이러저러하다하면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익명뒤에 숨으면 다 이야기 할 수 있고,
그럼 객관적으로 절 욕하고 비난해 줄거기 때문에
글쓴겁니다. 자꾸자꾸 섭섭하니 서운하니 못난마음
쓴소리 듣고 잘라낼려구요
이제 앞으론 서운한 마음도 섭섭한 마음도 갖지않고,
무조건 선긋지 않고 천천히 다가가 보겠습니다.
유산이니 그런거 바라지 않고 오로지 가족의 모습으로
쓴소리 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또 추가합니다
네 저 사실 동서 부러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동서 sns중독입니다 안보고싶어도
알람이 뜹니다 들어가보면 세상 가장 행복한 며느리인척
그 밑으로 친구들 댓글엔 시부모님 넘 멋있다
너네 시부모님같은 분들 만나고싶다 등등.
그걸 보고 있자니 네 배알 꼴립니다.
저희 부모님 명절에도 당일날만 쉬시고
식당문 365일 거의 여십니다.
손주가 저희집만 있는것도 아니라 그렇게 물질적으로
못해주지만 그래도 한번씩 뵐때면 예뻐해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시댁은 기독교라 제사없이 명절날 다같이 모여
밥만 먹습니다.
네. 저도 동서 내쫓고 시댁 들어갈려고 동서 떠봤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둘째 가질 계획이고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분가 생각 없답니다.
사람인데 부럽지 않고 질투 나는거 당연한거죠
재산? 탐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안주신다면 욕심도 내지 않습니다.
혹여라도 나중에 아이가 커서 할머니댁에 갔는데
조카와 차별받아 그 트라우마 때문에 할머니를
싫어하거나 주눅 들까봐 이제라도 왕래하려는겁니다
못난 어미덕에 자식한테 상처를 줄 순 없으니깐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첫댓글 욕먹으려고 글쓰기는......무슨 맘인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지금도 딱히 변할 생각도 없는것 같고 이기적인거 알면 걍 닥치고 살던대로 사는 수밖에요
와... 진짜 딱 우리형님이시네 난 우리 형님이 글쓴줄.... 시댁에 쳐오지는 않으면서 바라기는 엄청 바라고 ... 나는 시댁에서 1년살고 만삭때 집이 마련되어 분가해서 나왔는데
일주일에 서너번 들어가는건 기본 가면 집청소며 주방 싹 치우고 나오고 우리어머님 어제왔어도 오늘 또 우리아이 만원씩 꼭꼭 챙겨주시고 동서만큼 시댁에 하세요 그럼 그만큼 해주실 겁니다 진짜 짜증나네 ...
이제 자식 결혼시키고 손주 보셨으면 아직도 수십년은 더 사실텐데 벌써부터 유산이니 뭐니 인간말종이네요.
으으.... 이기적이에요 배알 꼴리면 에스엔에스 차단 하던지 삭제 하고 보지를 말던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닻별:) 네 저도 동의하는데요 마지막에 유산이니 재산소리만 안했더라면 저렇게까지 욕은 안먹었을듯 싶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남편이 진짜 착하네
어떻게 살아왔길래 저리도 마음의 병이 있을까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그래도 좋은 사람들인 듯 이상한 시부모면 결혼 초에 아들이 저러는 거 보고 괘씸해서 오히려 더 갈구고 그랬을 텐데..
어쩌라고..
어쩔?
그래도 내면에 못난 마음 자기도 알아서 극약처방으로 욕먹고 정신차리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러기까지 스스로도 인지한 자기 못난 모습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아서 좀 안쓰럽고 성장한다는 느낌이었는데 다들 이렇게까지 냉정한 반응인게 의외네요
자업자득이죠. 본인이 선택한 길이에요.
긁으면 당첨일 확률이 50퍼인 복권이 있어요. 근데 꽝이면 내 재산 반을 잃어요.
이 복권을 긁고 안 긁고는 자기 마음인거고 쓰니는 안 긁기로 한거죠. 아무도 글쓴이를 어리석다 비난할 수 없어요. 본인이 생각해서 그러기로 결정했을 테니까.
헌데 동서는 긁어본거지요. 긁었더니 꽝도 아니고 당첨금도 꽤 짭짤해 보이는군요.
글쓴이의 마음은 저 복권이 원랜 내건데 하면서 동서가 얻은 당첨금을 거저 먹으려는 거 같아서 좋게 보이진 않네요.
뭐 사람이니 아쉬워 할 수는있는데 그 마음 동서에게 미움으로 돌리지 말고 본인이 현명하게 처신해서 모두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엄청 이기적이네...ㅋㅋㅋ 저런 심보 있는사람 참...
만약.. 동서가 아닌 저분 합가해서 산다해도 저런 시어머님 며느리 관계로는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친구말 듣고 첨부터 선그은것이 잘못됐네요. 자기가 잘하는데도 시댁이 못해주면 그다음에 선긋는것이 맞는듯. 속담에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하잖아요. 아무래도 아랫사람이니 동서처럼 묵뚝뚝해도 말없이 시댁에 잘했어도 시부모님이 잘해주셨을것 같네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보님이 어색해 하셔도 조금씩 다다가면 될것 같아요. 좋으신분들 같은데요.
배아파서 못살겟고 판에 올려서 한풀이나 좀 할랫더니 욕 바가지라 뒤늦게 나 욕좀먹어보려고 올렷어요 라며 쿨한척하는데 뭔.. 걍 사시던데로 사세요. 베플이 내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