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비스게에 언급한적 있는.
제가 요즘 열심히 빠짓을 하고 있는 무협작가 한상운씨의 신작, 무심한듯 시크하게가 출판 되었습니다.
블로그 보니깐 무협쪽은 안쓰고 계신것 같더니, 역시나 현대물로 나왔군요. 무협작가가 쓴 현대물 소설. 무심한듯 시크하게.
제가 한상운 빠돌이이긴 하지만, 제목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유치하기도 하고, 뭐랄까. 너무 애들 장난 같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무심한듯 시크하게 란 말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 김연아 선수가 말 실수 비슷하게 인터뷰에서 언급한다음 약간 유명세를 탄 말인것 같더군요.
내용과 동떨어진 이상한 제목은 아니지만, 왜 꼭 저런 말을 제목으로 해야했는진 좀 불만입니다.
읽은 소감은... 간단하게 한줄로 풀자면, 한편의 영화같은 즐거운 책. 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동의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공공의적-투캅스 같은 형사물 영화 같은 느낌을 정말 많이 줍니다. 무협작가 한상운이 가지던 파격과 독특함이 사라지면서, 아쉽다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대신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편하고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을 쓴것 같습니다.
그 외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저보다 더 정제된 언어로 잘 이야기 해주신 분의 블로그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