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일과 놀토, 일욜 이렇게 환상적인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목욜은 아침부터 호랑이 기운이 솟아납니다.ㅎㅎ
힘든 하루 일과를 끝내고 칼퇴근하여 화명동을 향해 울산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화명역 5번 출구로 나와 달리기 시작합니다. 7시까지 북구 구민운동장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어둠 속을 뚫고 열심히 달리다 도랑을 건너는데 그만 한쪽 발이 첨벙!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에이 씨~~~할 수 없죠, 머...다시 달리기 시작하는데...뒤태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분이 앞에 계십니다. 목달 소녀, 고안나 선배님이시네요..ㅎㅎ 함께 도착해 있으니 곧 백경미 선배님이 오십니다. 전창수 선배님도... 고안나 선배님은 여전히 컨디션 난조로 운동장을 살살 걷겠다고 하시고, 전창수 선배님을 보디가드로 하여 백-박은 운동장 밖으로 넓은 주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진짜 껌껌하지만 확 트인 주로가 달리기에 그만입니다. 정명철 선배님이 반대편 주로에서 뛰어 오시기에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첨에 뛸 때는 살짝 추웠지만 곧 땀으로 흠뻑 젖어 겉옷을 벗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어 흡사 여름같기도 합니다.
목달 주로는 울산서 오기에 상당히 멀기에 두 시간 이상 차에 시달리다보면 기운이 쭉 빠집니다만...막상 달리기 시작하면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이 페이스대로 일욜 다대포대회때 달리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듯 한데....턴하여 열심히 달려 운동장 안으로 들어오니 안찬기 선배님께서 흥건히 땀을 흘리시며 열심히 달리고 계십니다. 그간 허리가 편찮으셨던 김성동 선배님도 간만에 목달을 찾아주셨네요. 류승관선배님은 필리핀 출장으로 불참, 김수상 각하는 현재 복용 중인 약때문에 음주를 당분간 자제하신다고...그리하여 우리는 무진장 뽈찜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맥주와 칠성 사이다의 환상 조합을 기대했었으나 식당에 킨사이다 밖에 없다고 해서 아쉽게도 담으로...그치만 이 날도 멤버 구성에 변화는 있었지만 칠성파가 구성되었습니다.ㅋㅋㅋ 안찬기 선배님의 발음은 살짝 부정확하지만 다양한 화제와 화려한 언변으로 목달의 밤은 유쾌하게 깊어갑니다. 안찬기 선배님은 목달 오시기 전에 공부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어찌나 화제가 무궁무궁한지, 어찌나 배꼽빠지는 소리를 잘 하시는지 여느 개그맨 뺨칩니다. ㅋㅋㅋ 그렇게 웃고 떠들다보니 따님 결혼을 앞두고 계신 김성동 선배님께서 계산을 하시고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잘 먹었습니다~^^*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쉬워 2차 장소를 물색하던 중, 목달 소녀 고안나 선배님께서 댁으로 가자고 하셔서 모두 ㄱㄱㅆ~~~저출산이 심각한 이 시대에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다둥이가족 정명철 선배님의 사모님도 합류, 선배님들이 돌아가시며 각자 행복한 결혼과 부부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지난 번에 이은 심화과정으루다가....좋은 술에 좋은 안주에...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에...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선배님들, 늘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참석하신 분(존칭 생략)- 고안나, 전창수, 백경미, 안찬기, 김성동, 정명철(사모님), 박보영
첫댓글 먼거리 마다않고 와선 목달분위기 업시키는데 한몫,두몫 해줘서 고마버~~
집에오니 담날 한시간이 더 지난 시간, ㅋㅋ
but......... 위에 정명훈 수정하시구려, 정명철님으로 ㅎ
수정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정명철 선배님~죄송함다~~
ㅎㅎ 잘 놀았고 자주 오쇼 박샘 매일 이시간에 집에 오니 알딸딸 ㅎㅎ
보영씨덕분에 더욱 화기애애한 목달이었답니다. 부지런함과 싹싹함을 겸비한 보영씨를 신부로 맞이하게 될 사람은 복많은 사람인 것이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