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계 집단 이익 대신 국민의 존경과 신뢰 얻길
조선일보
입력 2024.02.14. 03:24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2/14/KYRJGCMLSRAIVIT5DDKIOST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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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5일 전국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건물에 의대 증원 반대 선전물이 붙어 있다. /박상훈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당장 집단행동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의료 현장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의사협회도 15일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연다고 한다. 의사가 눈앞의 환자를 치료하지 않겠다는 것은 군인이 나라를 지키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모두 불법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법 이전의 문제다.
지금 지역 의료와 소아과 등 필수 의료의 위기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의사 수 부족도 큰 원인이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의료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도 분명하다. 의대 정원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런데 의사들이 돈벌이에 지장 있을까 봐 의사 증원에 반대하며 파업하겠다고 하는 것은 의료인의 숭고한 직업 정신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다. 이번에 집단행동을 할 경우 2000년 의약 분업, 2014년 비대면 진료, 2020년 의대 증원 이슈 때 등 근래에만 벌써 네 번째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마치 노조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의협 회장들이 후배들을 설득하지 않고 도리어 자극하고 있다. 전 의협 회장 한 사람은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2000년 의약 분업 당시의 혼란을 거론했다. 다른 사람도 “의사 알기를 정부 노예로 아는 정부”라고 했다. 정부가 왜 의사들을 이기려 하겠으며, 왜 의사들을 노예로 알겠나. 지금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현 상황은 의사들이 국민을 이기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 등 징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집단행동이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 벌어진다면 분명히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 최고 지식인인 의사들 마저 집단행동으로 자신들 집단 이익을 지키려 한다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런 일만은 막아서 우리 의료계가 받아 마땅한 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
밥좀도
2024.02.14 05:27:37
의사들아 돈 욕심 그만 부리고 불쌍한 국민들에게 인술과 자비를 베풀라. 그 동안 많이 해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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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2.14 05:20:24
밥그릇다툼 그만하고 엘리트답게 행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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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2.14 03:41:22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의사들의 불법파업만은 자제하기를 바란다.....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존경받고 고귀한 직업인데....부족한 의사들은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은 마땅하다...응급실 부족의사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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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2024.02.14 06:16:34
'오늘의 사설'로 추천! 의사들은 자신들만 보호된 부자로 살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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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
2024.02.14 04:03:23
의사들은 의대 정원을 늘릴 경우 자질이 떨어질것을 걱정한다고 대의명분을 세운다. 그런데 의사의 지질은 무엇인가? 그어려 운 공부를 해서 미용시술하는 의사가되는것이 의사의 자질은 아닐것이다. 의사로서 소명의식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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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2024.02.14 06:21:34
수입이 걱정되서 몸부림치는건데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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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샘
2024.02.14 06:17:51
의대 정원을 늘려서 의사 선생님들 숫자를 늘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소아과, 산부인과, 일반외과 등과 같이 비인기 분야에 어떻게 하면 전공의들 숫자를 늘릴수 있겠는가? 의료숫가를 차등 지급해야 한다. 또한 조금만 중요한 수술이나 중병은 모두다 서울 큰병원으로 오픈런 하는데 지방에 있는 병원에 의사 선생님 들이 머무르게 하는 일종의 기본급제도 같은 보상체계도 끊임없이 연구해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일방적으로 의사 선생님들만 욕할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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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2.14 03:49:44
의술은 화타의 仁術이지 돌파리의 人術이 아니다. 전국민 80%이상이 지지하는 의대생 증원 프로젝트를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파업을 하겠다는 부류는 법대로 면허 취소 등의 초강력 대응만이 원천적 해결방안이다. 윤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바로 이를 입증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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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2.14 06:35:58
의료계가 왜이리 의대생 늘리는것에 반대를 하는지 그것을 이해하기 힘드니 의료인들도 왜 증원을 반대하는지 국민들이 납득할수있는 이유와 상황을 설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설이 끼어있어 후로 예약되어있는 나도 많은환자들도 파업할까 걱정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데 정부도 의료계도 무조건적인 엄포도 우리의 기득권유지에만 힘쓰는것같은 의료인들의 모습도 다 국민으로는 납득하기 힘든것이 지금의 사태를 바라보는 눈이라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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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2.14 06:09:43
의대 증원은 시대 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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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2.14 06:22:22
의료서비스만 돈 주며 고맙다고 굽신굽신/그런 상황을 포기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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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2.14 04:51:28
노동자 보다 의사들은 훨신 소득이 높은 분들이 많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과 의사들의 미래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집단행동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생명을 단보로 한 집단이익에 집단행동은 짐승과 같은 행동이 아닐런지?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노동자의 집행동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잘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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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2.14 08:21:05
현 상황은 의사들이 국민을 이기려 한다! 기득권 내놓지 않겠다고 떼쓰는 걸로 보인다. 의사가 눈앞의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저지르는 집단행동은 모두 불법이다! 불법행동한다면 면허증 취소하라! 법 무서운 줄 모르는 이기적 집단행동에는 면허증 취소가 답이다! 윤정부는 민노충 대하듯 이익집단에는 엄중하게 대처하라! 의사들도 각성하라! 집단행동으로 자신들의 이익만 지키려 한다면 앞으로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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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단
2024.02.14 08:14:25
사설을 쓰신 분은 진정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양심은 있는가? 나라가 망해도 좋은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3천명을 5천명으로 늘리는것이 잘 진행될거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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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2.14 07:29:46
밥통 찌그러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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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2.14 06:33:56
닥터 지바고, 허준 동의보감. 서민의 사랑과 희망인데 이익 집단 대명사가 되어 버렸네요. 검진 센터 만들어 난리 치더니 쓰러져 입원해 몇 달 못 일어나는데 슬퍼하는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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