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성 시 모음 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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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에서 피는 사랑 꽃
김홍성
아름다운 사랑에는
행복의 열매가 알콩달콩
눈부시도록 맺히지만
사랑에 미움이 박히면
후회의 눈물이 아롱지게 되는 인생
낯설고 물설어도 사랑과 함께 가면
두려움도 없는 수채화 같은
인생 길이 가슴 설레지 않나요
쓸쓸히 문턱을 넘어 오던
달빛도 사랑이라는 이름앞에
환한 속살처럼 미소짓는데
사심을 비우고 가만히
생각만 하여도 기분 좋아지는
후리지아 꽃향기 처럼
가슴으로 피어나는 사랑의
달콤한 향기가 꽃물처럼 흘러내리는
사랑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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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대가 곁에 있음에
김홍성
내가 읽고 있는 책 속에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고
맛나는 음식을 먹으면
그 사람이 먼저 달려와 살며시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 있어
내가 행복하다는 것이며
함께 걷는 길 위로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당신 곁에서 마지막 잎새가 되어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당신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생각할수록 더 좋아지는
그대가 곁에 있음에
행복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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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김홍성
꽃잎은 저도
그 깊은 향기는 오랫도록
가슴에 남아 맴돌 듯이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는
떨어진 한송이 꽃잎이라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손끝 마디마디에 꽃물들인
추억의 봉숭아 꽃물처럼
그대 머물다 간 자리는
무심한 세월이 흘러가도
지워지지 않고 더욱 선명한 그리움에
물든 가슴은 조용히 그대의 미소가
꽃물처럼 스며나와
가슴 언저리에 맴도는 사람
꽃은 져도 향기만 남기고 간 그사람이
오늘처럼 환하게 다가 오는
그렇게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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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움만큼만 사랑했으면
김홍성
보일 듯 말듯이
그대가 유난히 보고픈 날은
침묵으로 깔아 놓은 자리에 앉아
그대 그리움으로 꽃피우는 이행복한 시간
지금 내가 마시는 찻잔이
마지막 잔이 된다 할찌라도
세상에 노래가 멈추고
음악이 멈춘다 해도
오직 그대 생각만 떠다니는 세상은
노래의 가사가 되고 음악이 되나니
우리사랑 이데로 변치말고
그리움 만큼만 사랑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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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김홍성
출렁이며 왔다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가에서
파도는 슬픈 자국만 모래알에
새겨놓고 말없이 가버리고
잊는다고 해놓고 선
제 살 파먹는 그리움아
왁짝직껄한 술집 한켠에 앉아
히죽히죽 웃다가
슬픔을 마시는 사람아
지난해 그토록 퍼붓던
콘크리트 바닥에 페인 슬픈 자국은
빗소리 머금고 하염없이
고독속에 젖어 헤메이 건만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는
싸늘히 식은 추억이 가슴에 누워
창을 열던 새 소리는
애처롭게 가슴에 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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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깊은 영혼의 떨림
김홍성
잎과 잎 사이만큼
그대께 닿으려는
깊어진 가슴 흔들림이
떨림이었네
달과 별을 품은 호수는
숨이 멎을 것처럼
고요할 것만 같아도
부담스럽도록 빈틈없이 꽉 찬
저 깊은 울림이
말없이 쏟아내는
찻잔 속의 뜨거운 그 깊은
무언의 향기로 그대 부르니
그럴수록 마음의 떨림이 깊어
누군가가 가슴으로 걸어 나오는데
사랑한다고 말했었어도
지금껏 떨림으로 남아 있었을까
가슴에 묻고 그렇게 조용히 돌아왔 건만
여전히 깊은 영혼 속의 떨림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남아
가슴에 하얗게 흔들리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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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 그대에게
김홍성
나 그대에게
내 모두를 다드릴 수 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 밖에
더 소중한 말이 없기에
늘 아쉬움으로 바라 보아야 하기에
가슴 아플 뿐입니다
그러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 안의 그깊은 곳에는
그대가 밝혀 놓은 별자리 라는 이름으로
오랜시간이 흘러가도
가슴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나는 저 별 하나
눈을 감는 그순간 까지
그대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그 사람이
바로 나 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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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김홍성
길섶에 앉아 마음의 눈길로
고운 손 적셔보는 파릇한 향기로움
고요한 눈빛 머무는 이슬 속에
감춰진 신비함이 나 였으면
꽃잎 흔들어
속삭이듯 달려오는 바람이
당신의 그리움이 아닌
당신의 꽃잎에 달콤히 입맞춤하는
아침 햇살 같은 나이길 바랍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바람 불어도 흩트러짐 없는
고운 햇살 잘드는 창가에서
행복한 듯 미소짓는 당신이
심통 나도록 이쁜 나의 당신이길
밤새 소근거리는
별들의 언어가 풀꽃 위에 살포시
새벽 이슬로 함염없이 적시면
당신은 새벽 이슬 한모금 마시러온
고운 햇살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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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가 행복한 이유
김홍성
사랑한다고 해놓고선 사랑하기보다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의
터를 넓히려 분쟁이 일어나
불행하다 고들 하지만
나는 그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오
하지만 눈을 감아도 그대만 보이고
눈을 뜨면 그대 손잡을 수 있음에
무엇이 더 부족하리까
세상이 다닳고 닳아도
영원히 내 가슴에 묻을 이름이여
나는 그대 전부를 얻었으니
세월이 흘러도 가슴 두근거림은
아직도 사랑의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으니
부족한게 무엇이 있겠소
첫날 처럼 변함없이 행복할 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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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시 한번만 더
김홍성
다시 한번만 더
사랑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보내는 이별은 없으리
연습 같은 이별은 하지 않으리
철없이 사랑했던 시절
가슴에 수많은 별을 달고
그리움 같은 사랑은
하지 않으리
만약에 내가
당신을 다시 사랑 할 수 있다면
하늘에 달이 하나이듯
내 가슴속에서 함께 숨쉬는
사랑으로
당신 곁에서
매일매일 적는 하얀 일기장에
밑줄 그으며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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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김홍성
사랑한다는 말은
풀잎에 앉은 영롱한 이슬이
터질 듯 맺혀 반짝이는 말입니다
행복하다는 말은
담벼락에 기댄 환한 달빛의
하이얀 속살처럼
맑고 고요한 향기가 맺히어
동그란 행복이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말
당신이라는 말은
높이어 불러보는 존칭어이며
살아 숨쉬는 싱싱한 언어로
새벽이슬 만큼 작은
맑은 영혼의 중심에서
강하게 가슴 파고드는 울림이며
당신이라는 말은
그대의 가슴속 깊이깊이 평생을
묻어두고 살아도
찻잔 속에 갓 피어나는 향기보다
늘 들어도 파릇파릇한 생기도는 말
오직 한 사람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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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당신이 나의 중심이었습니다
김홍성
바람이 지나는 골목을 한참 도록
서성이는 꽃잎을 보세요
누가 꽃을 흔들지 않았는데
스스로 흔들려서 아름다운데
사랑하고 있다면 자신의
아름다운 감정을 감추려하지 마세요
저어기 날개 접고 있는 새들은
두려움이 있어 엎드린 게 아니라
높고 푸른 창공을 날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입니다
이 땅에서 살다간 사람들
모두가 후회 없이 살다가 갔을까요
꽃들은 비바람에 찢기고
피범벅이 되어도 향기롭도록
뜨겁게 살다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인데
단순하게 동반자라 생각하지 마세요
진정 아름다운 사랑은
사랑 안에서 죽는 것임을
언제나 내 안에서 따스한 사랑으로
잡아주는 당신이 나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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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당신이 바로 행복입니다
김홍성
삶이 지치고 힘들어 할 때
살며시 다가와
따뜻이 손 잡아줄 수 있는 당신
당신이 바로 행복입니다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오래 전에 사겨온친구처럼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더 가까이에 있고 싶어지는 사람
달빛같이 은은한 향기로
나의 노트를 가득 채워주는 사람
곳곳에 묻은 사랑의 향기는 삶을 가꾸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소중한 당신의 향기 넣은 커피잔에
눈빛 마주치며 마시는 행복속에
간지리는 빗소리에 젖으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소중한 당신이 바로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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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당신이라 그립습니다
김홍성
가슴에 당신이 있는 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꿈결인 듯
창가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내 귓가에 머물러 사랑의
속삭임으로 끊길 듯 이어지듯
당신이 불러주는 나의 이름
기쁠 때나 슬플 때는
언제나 달려와 내 등을 살며시
껴안으면 하얀 눈물의 꽃이 쓰러지듯
참느라 목이 메이기도 합니다
매일 밤 써 가는 일기장은
시작과 끝은 당신이 끝맺음 하지만
이슬 맺힌 풀잎의 작은 소망처럼
당신의 이름 불러도
비껴 가는 바람소리 뿐
당신이 그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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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서
김홍성
바스락이던 가슴에
당신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없었다면
행복이 내게도 있었을까요
꽃이 아무리 예쁘다 한들
가슴속에 핀
사랑하는 당신의 미소만큼
곱고 아름다울까요
세월의 깊이 만큼 앉은 지금
인생의 고달픔을 견뎌준 당신의
주름의 깊이 만큼
아름다운 꽃이 또 있을 까요
늘 푸른 잎새로 흔들리는 사람
인생길이 저무는 가을에서 바라보니
어느새 노을진 빛으로 곱게 물든 사랑
아직도 나에겐 풋풋한 소녀와 같이
참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
어느 꽃인들 당신께 비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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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뜨거운 눈물이 없다면
김홍성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없다면
사랑의 깊이를 어찌 알겠으며
인생의 참맛을 알기나 할까
조용한 커피숍 한켠에서
오지않는 사람을 기다리며
싸늘히 식은 커피 한 모금에
눈물 섞어 마셔보지 않고서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기나 하겠는가
인생은 어차피 혼자인 것을
삶이란 채워지면 비워야 하는것
잠시 길동무가 되어 즐거웠다고 생각하고
툭툭 털고 미련없이 일어 섯지만
그토록 반짝이던
불빛마저 하나 둘 잠드는 밤
이슬에 젖은 발길이 무거워 비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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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음의 거리
김홍성
사랑한 다는 것은
서로를 잘 바라볼 수 있도록
가슴과 가슴 사이에
쌓이는 벽을 허물어 버리고
가슴속의 커튼을 달아 놓자
촉촉한 사랑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행복이 잡힐 듯이
당신의 모습이 커튼 사이로 보일듯
치마자락 스치는 소리가
저물어 가는 노을 빛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며 설레는 꽃잎처럼
낙조에 붉게 물드는 사랑이
이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할까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가슴 사이로 스며드는 사랑이
달빛의 깊이 만큼 깊고 푸른
마음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그대가
이토록 아름답고 눈부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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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움도 정이라 했습니다
김홍성
보면 미움이 앞서 오고
안보면 보고 싶다면 그것을
떼 수 없는 정이라 합니다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신맛이 조화롭게 간을 맞추어야
맛있는 음식이되 듯이
미움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겠으며
정이 없는 사랑이 또한 있을 까요
정이란 미움과 사랑 속에 싹트는 씨앗입니다
미움 때문에 사랑을 버리고 싶지만
껌딱지 처럼 말라붙은 그놈의 정이 없다면
세상 사람 몇이나 사랑만 타령하며
행복하다고 흥얼거릴 까요
미움도 정이라 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사랑으로 살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사랑보다 애증으로 살아가는 인생
늙어 가는 인생이 아니라
애틋한 정으로 익어 가는 인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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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부부라는 인연
김홍성
꽃송이가 시들어 버리면
파랗던 잎사귀도 시들해지고
잎이 살며시 흔들리면
꽃송이가 신바람 나도록 춤을 춥니다
부부 인연이 그러합니다
어느 바위틈에서
이름 모를 들꽃으로 수줍게 피어나서
내 곁에 머무는 한 송이 꽃 일련지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하늘이 내게 준 축복이요
마음과 마음이 잇닿아
사랑과 기쁨이 출렁이고
생각만 하여도 미소짓게 하는 사람
하늘이 내게 준 인연이 건만
내 마음 다준들 아까워하겠습니까
받기 위해 기다림 보다
자연스레 돌려주는 풀 향기처럼
따뜻한 마음의 향기를 얹어 준다면
오랫도록 밀려오는 행복감은
가슴 바탕 위에 깔린 가장 소중한 사랑입니다
사랑이라는 인연을 등에 업고
느긋하게 쉬엄 쉬엄 걸어도 좋은 인생길
강물은 흘러 갈수록 깊고 고요하 듯
살아 갈수록 깊어만 가는 사랑과 정이 쌓여
세월의 주름이 깊이 패였다 한들
저 달빛이 이토록 곱고 아름다울까요
부부라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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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사랑 할 때는
김홍성
잡풀이 자리지 않는
밭이 있겠으며
사랑 밭에 미움이 자라지 않는
마음의 밭이 있겠습니까
사랑할 때는 눈물도 많아집니다
파아란 하늘만 보아도
그 사람은 이미 가슴에 달려와
출렁이는 파도 속의 미역처럼
가슴에서 미끄덩거립니다
때로는 시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의 열병에
시가 되고 노래가되어
마음의 오선지에 곱게 그려집니다
사랑 할 때는
외로운 섬이 되기도 하지요
혼자만이 외롭고 쓸쓸하여
불타는 노을이 되기도 하며
사랑을 할 때는
촘촘히 처 놓은 거미줄과 같아
생각할 수록 걸려드는 것이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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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랑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김홍성
멈추면 넘어지는
두발 자전거와 같은 사랑
사랑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두발 자전거는 한 사람만
폐달을 밟고 달리면 얼마 가지 않아
지처 넘어지면 깊은 상처만 남기니
열심히 사랑의 폐달을 함께 밟아야
멈출 줄 모르고 신나게 달리다 보면
안으로 사랑이 충전되어
삶의 고통까지도
자연스럽게 즐기며 가는 인생 길에서
풀꽃처럼 피어나는 동행의 이기쁨
생각만 하여도
무엇이든 다 주고 싶은 마음으로
치자 꽃향기 같은 행복한 미소가
하얗게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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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사랑의 정원
김홍성
빈들에는 꽃들이
만발하게 피워 향기롭지만
내 가슴의 정원에는
그대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꽃밭이 되어
온통 사랑의 향기가 진동하니
숨 쉴 때마다
가슴으로 꽃물처럼 스며들어
단맛 스며드는 가슴
어떤 꽃 말을 한다해도
이토록 아름다울까
이런 그대가 있어
내 마음의 정원은 온통
따뜻한 봄날이 되어
앞산 진달래 꽃이 웃음보 터지듯
연분홍빛으로 물든 가슴으로
그대만 보고 있어도
그리움이 파릇한 새싹처럼 자란다는 것은
늘 사랑이 미소짓기 때문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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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김홍성
안 보이면 보고 싶고
곁에 있으면 무덤덤해 지는
고달픈 사랑일랑 하지 말자
미움을 씻으면
마음이 정결해 질뿐이다
사랑은 내 마음속에 있으니
마음의 창을 열면 분꽃 향기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움막집이라도 돌아가 쉴
내 집이라도 있으니 마음 편안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머물렀으니
이보다 얼마나 또 행복해야 하나
내가 꿈꾸던 사랑이 바로 이런 것 아닌가
그 사람을 사랑하면 할수록
비단결처럼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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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사랑하면 행복한 이유
김홍성
넓은 집에 돈을 쌓아둔 다고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요
대궐 같은 집에 살아도
사랑 없이는 살지 못합니다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가만히 눈을 감아 보세요
무엇이 이토록 편안하게 할까요
함께 있어주어 감사하고
사랑을 나눔에 감사 하십시요
서로 의지하는 것이 사랑이니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늘 행복한 미소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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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삶의 길목에서
김홍성
힘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뿌듯한 설레임이 없었다면
소중한 이 행복을 알기나 할까요
넘고 넘은 삶의 길목에서
모진 비바람 속을 걸어보지 않고
고요히 다가오는 평화를 어찌 알까요
삶에는 큰바람이 일고 풍파가 와도
힘들다고 도망자가 되지 않고
엄동설한을 견뎌온 풀꽃처럼
삶의 뒷걸음질하기 보다 주어진 삶에
충실했으니 행복하다고 지금은 편안한
삶의 무게에 밝은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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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삶의 깊은 곳에는 늘
김홍성
삶의 깊은 곳에는 늘
삶의 중심이 된 당신이 있었습니다
푸른 나뭇잎과 가지를 피워 놓고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나무처럼
삶의 깊은 곳에는 늘 사랑의
손길로 흔들어주는 당신이 있었습니다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바닷가의
어부도 꿈과 희망을 그물 가득
건져 올리는 소박한 삶의 깊은 곳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미소짓는 두 눈가에는 세월의 잔주름이
늘어만 가도 이토록 곱고 아름다울 까요
그 삶의 중심에는 사랑하는 당신이
늘 말없이 미소짓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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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소중한 사랑의 향기
김홍성
사랑이란
멈추면 넘어지는
두발 자전거와 같은 것입니다
열심히 사랑의 폐달을 밟으며
멈출줄 모르고 달려가는
안으로 안으로 새긴
아름다운 그 이름이 행복이어라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잤느냐는 듯
햇살같은 동그란 미소가 귓가에 걸려
기쁨으로 맞이하는 사람
출렁이는 아침 사랑의 바다에
살며시 던져놓은 그물속에
종일 고요한 미소가 펄떡이는
사랑의 향기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는
소중한 당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강력한
에너지가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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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소중한 자신을 알아갈 때
김홍성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나이며
내가나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슬퍼하여도
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
부끄럽게 살아간 삶에
변명하기 보다 주어진 하루를
뜨겁도록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 아닐까요
저물녘 강물도 자신을 찾아
서녘 하늘 기웃거리는 노을빛 안고
자신의 길을 벗어나지 않고
뚜벅뚜벅 저물어가 듯이
남을 부러워 하다보면 마음은 시리고
자신은 남들로 포장되어 가는 것이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나이며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
삶의 만족을 얻을수 있음도
소중한 자신을 알아갈 때
아름다운 삶의 여행 길이 윤택해지는
지혜로운 인생길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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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
김홍성
풀잎 끝에 맺혀
동그랗게 흘러 내리는
수정보다 마알간 저 미소
수평선 너머 고요 속에
부끄러운 듯 환하게 밝아오는
아침 햇살같이 출렁이는 저미소
우물 속에 비친
보름달보다 포근하고 깊은 미소
이 아름다운 미소 모두가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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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우리 둘이 함께 라면
김홍성
우리 둘이 함께라면
못 갈곳이 없습니다
험난한 돌 밭 길이라 한들
우리 함께라면
춤추는 코스모스 꽃길 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이 설레일 뿐인데
무엇이 두렵다 할까요
가시 많은 장미꽃이라 할찌라도
아름다운 꽃만 바라보 듯이
우리 함께라면
가시밭길 보다 험난하다 할찌라도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요
천마디 좋은 말보다
죽음보다 더 강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요
둘이 함께라면
못 갈곳이 없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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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9월에는
김홍성
9월은 화가처럼 예쁜 그림을
가슴으로 그리고 고운 색깔로
하나하나 채워 가는 마음속에
화가 하나 두고 있습니다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사랑의 깊이를 느끼고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맑은
눈물하나 담고싶은 가을 향기
가득하고 풍성한 9월입니다
9월엔 사랑을 하세요
쏟아질듯 그렁그렁한 별빛과
한 여름에 사랑을 속삭이던
풀벌레들의 아름다운 언어들이
9월의 아름다운 시가 될 것입니다
풍성한 오곡 백과가 무르익어 가고
부족했던 마음은 넉넉한 보름달이
그늘진 곳까지 밝혀주며
강강술래 가락에 밝고 동그란
보름달이 자꾸만 차 오릅니다
☆★☆★☆★☆★☆★☆★☆★☆★☆★☆★☆★☆★
《32》
참 아름다운 그리움 하나
김홍성
여린 바람에도 화들짝 놀라는
가랑잎 처럼 흔들리는
아름다운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가슴에 담은 말
못다한 사랑의 속삭임이
말없이 흘러내리는 꽃잎 같은
아름다운 눈물도 있습니다
울림이 깊고 깊어
가슴에 그대만한 그리움이 자라고
어둠으로 문닫는 밤이면
여윈 달빛이 담넘어 오는 소리에
비워둔 그대의 빈 자리에 고이는 눈물
아침 햇살이 문여는 창가에서
그립다는 말보다 먼저 달려와
가슴이 하얗도록 안기어
밤 낮도 없이 그리움이 먼저 문여는
설레이는 행복한 아침
☆★☆★☆★☆★☆★☆★☆★☆★☆★☆★☆★☆★
《33》
참 아름다운 당신
김홍성
하얗게 피어나는 커피잔 속에
사랑 두스푼 넣으면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향기롭게 먼저 달려와
달콤한 미소 머금게 하는 사람
몇번이고 곱씹어 보아도
사랑스런 당신이란 단어가
가만히 입가에 머문다
부르고 불러 다 헤어져도
단물처럼 고여 또 부르고 싶은
꽃잎 처럼 하얗게 내려 앉는
포근한 당신이란 이름
긴 세월의 끈으로 엮어 짠
털옷같이 따스한 이름이 바로
내 곁에서 행복의 문을 열고 빈가슴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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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참 아름다운 동행
김홍성
소중한 인연과 함께
사랑 싣고 인생 열차를 탓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입니까
빨리 달리고 싶어도
인생 길 성급히 서둘지 마세요
남보다 앞서 달린들 무엇을 얻겠습니까
과욕은 실수가 따를 뿐입니다
남들보다 앞서 달리지 말고
쉬엄쉬엄 꽃길을 지날 때 에는
풀꽃 반지 하나씩 나누어 끼고
어느 한적한 시골길 모퉁이 돌다가
작은 금동이 한 마리가
꼬리치며 맞아줄 때면
씨익 웃어주는 여유로움에
세상 시름 잊기도 하면 얼마나 좋아요
어차피 이 세상에 소풍왔으니
종착역까지 사랑하며 즐겁게 살다가
아 참 세상구경 미련 없이 잘하고
간다면 이보다 행복이 어디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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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찻잔 속에 가을 향기가
김홍성
가을이 타는 창밖을 보며
마셔보는 찻잔 속에 가을 향기가
아련한 추억들이 낙엽처럼
붉게 물들어 가슴에 머문다
수줍게 얼굴 붉히며
돌아서 가던 소녀처럼
바람결에 흩날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낙엽들
심술궂게 길모퉁이를 돌아
살며시 따라가 보지만
이내 들키고 마는
내 가슴은 붉게 물들어
낙엽이 타 듯 바스락이던 사랑
지금은 내 곁에서
먼 산같이 기대고 의지하며
묵직히 자리를 지켜주는
커피 향기보다 더 찐한 사랑
눈동자만큼 더 깊은 사랑으로
가을처럼 곱게 물들어
참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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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추억은 남기고 세월은 갔어도
김홍성
아무리 뼈마디가 쑤시고
삐끄덕이는 미닫이 문처럼 낡아도
몸은 현실에 살고 있지만
멀고먼 추억의 손길은 희드라
인생이 그러하드라
해마다 쌓여가는 나이테는
가슴속을 휘돌아 감고
푸르름의 언덕으로 흔들리는
추억은 밥상처럼 참 따뜻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추억이 쌓여 간다는 것이니
나이가 들어가도 아직도
푸른 꿈만 먹고 있는 묵은지 처럼
긴 세월의 깊이에 절였으니
그 깊은 맛을 알기나 할까
세월이 멀리 갔어도
새벽에 소복히 내린 눈처럼 변함 없이
그대로 가슴에서 뽀드득이 는데
울퉁불퉁 못생긴 감자 같아도
정이 깊고 사랑이 깊었던
그때가 그리워 추억 속으로 어슬렁거리는 마음은
어두운 밤에도 솜이불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그런 추억이 미소짓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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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김홍성
천천히 걸을수록 행복하고
아무리 주어도 줄지 않고
넘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행복으로 물들고 싶다면
가시 속에 있는 아름다운 장미꽃을
생각해 보세요
사랑 받는 장미꽃에도
날카운 가시가 있으므로 해서
장미꽃이 더욱 향기롭고 아름답듯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미움의 가시만 보이니
따스한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생
우리의 행복이 늘 가까이에 있는데
멀리서 찾지 마세요
자신의 마음 안에서 찾아보세요
당신만 바라보는 사랑이 미소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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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행복의 차를 마시면서
김홍성
쓰디쓴 씨앗은 자신이 산산이
부수어져서 뜨겁게 우려내면
비로써 얻을 수 있는 커피의 향기처럼
나의 행복과
그대 사랑을 한스푼씩
찻잔속에 넣어 저어 마시면
살며시 스며드는 감사와 고마움에
사랑의 바보가 된다는 것이
이런 사랑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으니
우리의 가슴에 늘 쌓이는
사사로운 미움과 자존심을 절제하고
약점보다 좋은 점만 생각한 다면
뜨거운 물을 끓이는 그대를 보며
고맙고 사랑스런 마음에서 익어가는
사랑이 너무 소중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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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행복한 사랑을 위해서
김홍성
사랑은 소리 없이 쌓여 가지만
소리없이 무너지는 사랑이 많은 것은
사랑을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무너지는 것은
서로의 믿음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중심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파릇파릇 생기나는 사랑으로
출렁이는 행복을 가슴으로
아낌없는 울림이 되어 주는 것이 사랑이다
꽃들은 필 때가 아름답지만
사랑은 가을 처럼
노을빛으로 곱게 물들때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할 때이며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채워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행복한 자신의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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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김홍성
사랑은 소리 없이 쌓여 가지만
소리 없이 무너지는 사랑이 많은 것은
사랑을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무너지는 것은
서로의 믿음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중심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며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파릇파릇 생기나는 사랑으로
출렁이는 행복을 가슴으로
아낌없는 울림이 되어 주는 것이 사랑이다
꽃들은 필 때가 아름답지만
사랑은 가을처럼
노을 빛으로 곱게 물들 때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할 때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채워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행복한 자신의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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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행복한 인생이란
김홍성
우리는 가끔씩
허황된 꿈만 가지고
허공에 헛발질 하다가
큰 고통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생은 투자가 아닙니다
한껏 짊어쥐고
많이 가졌다고 마음 편안하고
행복한 인생이 아닙니다
새벽 들녘에 작은 이슬방울에 젖어
초록 향기로 가득한데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면
행복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행복한 인생이란
움켜쥔 마음의 욕심과
쌓여 가는 삶의 무게를 비울 수 있다면
가을의 깊이만큼 행복으로 곱게 물들어
씽씽한 기쁨으로 맛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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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홍성 시 모음 41편
시어들 한아름 안고 오시느라고
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그도세상김용호님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