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조정하고 일부 환급
차부품 관세도 조정 나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이달 추가 징수한 자동차 관세를 조정, 기업들에 일부 돌려줄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자동차 관세가 철강 등 다른 품목별 관세와 겹치지 않게 수정한다고 알려졌으며
다음 달 시행되는 자동차 부품 관세 또한 기업들에 일정 부분 환급한다.
미국 월슽,맅,저널(WSJ)은 28일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곧 자동차 관세를 완화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던 트럼프는 같은 달 26일 무역확
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25% 추가 관세부과를 선언했다.
수입 완성차 관세는 지난 3일 부터 시행되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 수입에 25%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WSJ와 접촉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와 철강 등
다른 품목 관세[가 같은 기업에 중복 부과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해당 조치는 소급 적용된다.
WSJ는 이미 관세 를 중복해서 낸 기업들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관계자는 다음 달 부과 예정인 자동차 부품 관세도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부품 관세를 내는 기업은 1년 차에 미국에서 만드는 자동차 1대 가격의 .37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환급은 2년 차에 2.75%로 규모가 축소되며 그다음부터 점진적으로 폐지된다.
WSJ는 트럼프가 1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취임 100일 기념집회를 연다며 집회에 가기 전에
이러한 조정안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조정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길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환급이 자동차 제조사들에 단기적으로 상당한 지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국의 하워워드 어트닉 상무장관은 WSJ 보도 당일 별도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및
미국 노동자들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러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파트너십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기업에 보상을 재공하며, 미국에 투자하고 국내 재조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제조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