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4일 묵상 본문 : 사사기 14장 1절 - 9절 - 말씀에 무지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주의 언약에 담긴 긍휼과 사랑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쾌청한 날씨가 가을을 느끼게 하며 선선한 날씨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뜨거운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처럼 코로나로 인한 고난의 시간도 지나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예배할 날도 오게 될 것을 믿습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새로운 은혜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5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
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본문 해설
삼손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 딤나(소라 땅에서 5km떨어진 곳)에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 한 여자를 보게 되었다.
이는 삼손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내려갔으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블레셋에 거하는 한 여인이었고 이에 자기 부모에게 딤나에 사는 한 여자를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삼손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보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더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 가운데 여인들도 많이 있는데 왜 이방인이요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으려고 하는지 반문하게 된다.
그러나 삼손은 자신이 그 여자를 좋아하니 자기를 위해 그 여자를 데려오도록 강청한다.
이는 삼손의 요청이 신앙적으로 잘못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부모의 말과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때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에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고 하는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부모는 이것을 알지 못했었다.
여기서 사사기 기자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삼손이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명령하시거나 좋게 여기셨다는 것이 아니라 삼손이 하려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는 기회로 삼으셨음을 의미한다.
삼손은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의 포도원 경계지점까지 같이 갔으나 가던 길 가운데 젊은 사자가 삼손을 보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시자 삼손은 손에 아무것도 없었지만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같이 찢어서 죽였으며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함께 간 부모는 삼손이 사자를 죽이는 현장에 없었으며 삼손도 그 일이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일이기에 부모에게 알리기를 꺼려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블레셋 여인과 대화하였고 삼손은 그 여인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여러 날이(약 2,3개월) 지난 후 삼손이 다시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가다가 자신이 죽인 사자의 주검에서 벌떼와 꿀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손으로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자신의 부모에게도 그것을 먹게 하였는데 부모에게는 그 꿀이 죽은 사자의 몸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러한 삼손의 태도는 시신을 만지는 자는 부정하게 된다는 율법을 무시하는 태도였으며 또한 부모에게까지 그것을 먹게 함으로써 부지중에 부정한 자로 만들어 버리는 악을 행한 모습이었다.
나실인이 지켜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무지하게 행하는 삼손의 모습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합당하지 않는 태도였으며 이런 모습이 결국 조롱과 심판 자리로 향하게 만들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와 알면서도 지키려고 하지 않는 무시의 태도는 죄악을 쌓게 한다.
삼손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으며 그가 비록 나실인이라는 특별한 사명자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씀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삼손이 딤나로 자꾸만 내려가는 모습은 그가 하나님이 보좌로 올라가는 일과 전혀 반대되는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며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욱 좋아하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올라가는 일은 힘들고 어려운 반면 내려가는 일은 쉽고 편한 길인 것처럼 삼손은 어려운 길보다 쉬운 길을 선택했으며 이런 태도가 결국 말씀을 떠나서 욕심을 행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무엇보다 삼손은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성도가 눈에 좋아 보이는 대로 행하며 살아갈 때 죄와 타협하고 말씀을 떠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세상이 주는 악한 영향력에 대해 경고하며 그것일 피하라고 권면한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삼손의 이름은 태양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그의 등장은 큰 기대감을 가지게 했지만 인간의 연약함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지 못하고 연약함의 결말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궁극적은 소망과 진정한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삼손의 무지함과 말씀을 무시하는 삶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가 사자를 만났을 때 강림하시고 그가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만드신다.
또한 삼손이 여인에게 빠져 있었을 때도 위기의 순간에 임하셔서 블레셋을 물리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선한 일을 드러내도록 인도하신다.
이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행실에 따라 주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은혜를 따라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얻고자 하지 않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자가 진정 복된 자임을 시인이 선포하고 있다.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6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146:3~7)
삼손의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 살아갈 때 나타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며 보여준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위대함과 탁월함이 얼마가 귀한 것인지를 고백하게 만들고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 지를 깨닫게 한다.
오늘도 삼손과 같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았으나 사명을 잃어버리고 인간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자에게 다시금 임하시고 은헤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
지속되는 범죄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와 무시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원의 끊을 놓지 않도록 만드시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주어지고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구별된 자의 삶, 나실인의 삶으로 주의 뜻에 합당한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하며 그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가운데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삼손과 같이 특별한 은혜를 받았으나 그것을 자기 욕심의 도구로 사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려고 하는 패역함을 발견합니다.
그런 자를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인내하시며 기다리시고 계속해서 주의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을 발견하며 주의 끝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세상을 향해 내려가는 자가 아니라 주의 보좌로 올라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소망이며 능력이고 붙들어야 할 구원의 방주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따라 가게 하시고 주의 길에 서게 하시고 주와 함께 하는 자리에 앉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선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주의 은혜에 합당한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선한 은혜로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