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24158228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임.
시골에 한 아저씨가 계셨음.
평소에는 사람도 착하고
일도 부지런하게 잘하는데
이 아저씨가 술만 먹으면
성격이 포악해지는 아저씨였음.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도 걸고,
마누라한테 소리도 지르고.
걍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거임
이 아저씨가 한날 일이 일찍 끝나서
동료들이랑 술을 먹고 마을로 오는데
읍내에서 마을로 돌아오는 입구에
웬 여자가 서있더라는 거임
그냥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춤을 추면서,
노래부르듯 흥얼거리면서 말임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팔을 휘적휘적 하는데
뼈가 없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는 춤을 췄다고 함.
집에 가려면 꼼짝없이 그 여자를 지나가야하는데
아저씨가 그 여자 근처에 다가갈수록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고 함
분명히 아저씨가 멀리 있었을 때는
흥얼거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소리지르듯이 말했다고 함.
"아이고!!! 아이고 신난다!! 신난다!!"
이런 식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여자가 밤에 춤추는 것 같아서
아저씨가 여자를 팍 밀치면서
"웬 정신나간 여자가 다있노?
헤까닥 했으면 집에 들어가 쳐 잘 것이지."
대강 이런 뉘앙스로 말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춤추던 걸 멈추고
아저씨를 똑바로 보면서
"아재요, 아재.
아재 집에 가면 뭐하겠노.
곧 나올낀데. 이제 가야 안 되겠나?"
이렇게 말하더니
박수를 치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다고 함
기분 나빠진 아저씨가 그 자리에서
그 여자한테 욕을 막 해대도
그 여자는 박수만 치면서
"이제 곧 갈낀데. 곧 갈낀데!!"
라면서 계속해서 깔깔 웃었다고 함
아무리 말을 해도 못알아들으니
아저씨는 그냥 집에 갔음.
집에 와서 미친 여자 만난 얘기를
자기 아내한테 해줬고
아줌마는 재수 옴붙었네요,
이런 식으로 그냥 대꾸만 해주고
아저씨 잠자리를 봐 드리고 같이 잠 들었다고 함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아줌마가
남편이 일 나갈 시간 됐는데도 누워있어서
깨우러 갔더니
아저씨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후였다고....
그 여자가 귀신인지,
아니면 진짜 사람인지는 몰라도
기분 나쁜 여자인건 틀림없음...
#실화괴담
첫댓글 그니까 밀치긴 뭘 밀쳐 밀쳐서 저렇게 간거 아닌가
얌전히 쳐갔으면 아무일도 없었을지도. 아내분 덕분에 탈혼성공⭐️
여자니까 밀친거네 환경오염의 원인이 하나 줄었다 개이득
원래 죽을 운명이었던걸까
아님 저 여자귀신?이 아저씨한테 원한이 있었던걸까
아님 괜히 건드려서 저렇게 된걸까🤔🤔
왜요 ㅠ 왜 데려가는데요 ㅠ 이유가 먼데
웃으면서 춤추는 귀신이 존나존나존나 악귀라던데
잘 뒤졌네ㅋㅋㅋ
저렇게 밀칠놈이니까 델러온거지뭐 그게그거지~ 굿다이노
기분나쁜 여자가 아니고 업보빔 받은거지모 굿다이노~
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