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esign 커피 브라운, 베이지, 따뜻한 그레이. 요즘 인테리어 피드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봤다면 이 색 조합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 트렌드는 채도를 낮추고 온도를 높인 색감으로 공간에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오늘 소개할 집은 바로 그 감각을 23평 아파트 안에 고스란히 담아낸 곳이다. 두 어른과 한 아이, 세 식구가 사는 이 집은 좁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현관 em.design 현관은 작지만 밀도가 높다. 바닥에는 테라조 패턴의 빈티지 타일을 깔아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간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신발장과 수납장은 벽면 전체를 활용해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em.design 나무 소재로 통일된 수납 가구는 현관 벽면을 가득 채우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하단 오픈 공간에는 로봇청소기를 수납해 실용성을 챙겼다. 벽에는 가족사진이나 패브릭 포스터를 걸 수 있는 공간도 자연스럽게 확보되어 있다.
거실
em.design 이 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거실의 넓이다. 23평이라는 면적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 트인 공간감이 펼쳐진다. 비결은 분양 당시 구조 변경 단계에서부터 시작됐다. 부부는 설계 초기부터 거실을 최대한 넓게 쓰고 싶다는 요청을 명확히 했고,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의 비율을 전면 재조정했다. 거실과 다이닝룸을 하나로 합쳐 개방형 구조로 만든 것이 핵심이다. em.design 벽면을 따라 자리한 TV 벽은 부드러운 곡면으로 마감했다. 날카로운 모서리 없이 흘러내리는 아치형 라인이 공간 전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흰색 철제 선반이 그 위에 얹혀 전시 공간을 만들고, 벽면 곳곳에 새긴 얇은 홈 사이로 간접조명이 스며들어 단순한 외관에 깊이를 더한다. 나무 소재의 가구와 카라멜 브라운 컬러의 수납장이 베이지 벽과 어우러지며 북유럽 스타일 특유의 자연스러운 따뜻함을 완성한다.
em.design 복도 안쪽에는 아이를 위한 다목적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뛰어다니고 뒹굴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이 공간은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아이만의 영역으로 기능한다. 아이 방 인테리어를 따로 꾸미지 않아도 될 만큼 실용적인 선택이다.
주방 em.design 현관에서 주방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실벽을 하나 세웠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주방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차단하는 구조다. 주방 자체는 면적이 넉넉하지 않지만, 아일랜드 식탁을 추가해 조리 공간과 서빙 동선을 동시에 해결했다. 아일랜드는 식사 준비를 할 때 보조 작업대로 쓰이고,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먹는 바 테이블로도 활용된다. 주방 수납장은 카라멜 브라운 컬러로 마감해 거실의 따뜻한 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안방 em.design 개인 공간으로 넘어가는 복도 입구에는 아치형 개구부가 있다. 둥글게 마감된 이 아치는 공간의 전환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동시에, 공용 공간의 활기와 침실의 고요함을 부드럽게 분리한다. 구조 재배치 과정에서 안방 침대 위치와 욕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상황이 생겼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욕실 입구를 벽면 몰딩 디자인 안에 자연스럽게 숨겼다. em.design 미국식 클래식 몰딩 패턴이 벽 전체를 감싸고 있어 어디가 문인지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다. 욕실이 바로 옆에 있다는 느낌 없이 침실 분위기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