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25591445
때는 29년 전
갓태어난 저와 부모님은 독립문에 신혼집을 얻으셨음.
그때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있을 일이 많으셔서
그 신혼집에는 외할머니랑 같이 지내게 되셨음
다른 집보다는 저렴하고 3층짜리 빌라였는데
우리집은 3층.
안방엔 큰 창문이 있고
난관도 아무것도 없는 민자빌딩 이었음
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데리고 마실을 나가시면
동네아주머니들의 수군거림.
새댁 저집으로 이사온거 맞지? 근데..별 일은 없지?
라는 말을 듣게 됨
하지만 별일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리지 말아야 할게 들리고
보이지 않아야 할게 보이기 시작함.
자고 있으면
누가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당기는 것처럼
목부분이 불편하셨다고 함
안방 창문을 누군가 계속 두들김..
놀래 눈을 떠보면
안방 창문을 검은 형태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함
외할머니께서도 일을 하고 계셔서
저녁에 들어오시는데
그때까진 엄마와 저 둘뿐.
알 수 없는 더러운 공기와 한기,
밤만 되면
안방 창문의 두들김과 알 수 없는 검은 현상..
외할머니께 얘기하고 싶었지만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았고
어린 저때문에 얘기를 못하셨다고..
그때부터 무기력함과 우울함,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어
하루하루가 힘드셨다고 함
그와중에 목의 답답함은 계속되어
기침을 달고 사셨다고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목에 무언가 잔뜩 낀 것처럼
거북스럽고 옥죄어오는거 같았다고
하루하루 무기력해지고 수척해져가고
나중엔 피까지 토하셨다고 함..
그전까지 병원이란 병원은 가보았는데
뚜렷한 병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
이때부터 밤만 되면 어머니는 짐을싸기 시작했는데
이유가 남자와 함께 떠나야 된다고..
이때 외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데리고 무당을 찾아감
무당은 우리어머니를 위아래로 보더니
" 딴 거 다 필요없고 그 집에서 당장 짐싸서 나와!
안 그러면 너 죽어!
기력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데려가기 딱 좋아..
빨리 정리해서 나와!
그리고 마지막밤은 그 집에서 보내는데
누가 창문을 두드리거나
니 이름을 불러도 절대로 대답하거나
문 열지마! "
무당집에 다녀온날 간단한 것만 챙겨
근처 여관으로 가서 자셨다고
그다음날 주인할머니께
외할머니가 방 빼야겠다며
이유는 그쪽이 더 잘알고 있지 않냐고
따지셨다고 함.
그제서야 그 주인할머니가 말하길
그 방에 한 남자가 세들어 살았는데
하는일도 없이
매일 술에 쩔어 사는 남자였다고
여자가 찾아오는듯 하나
나중엔 찾아오지 않았다고
그렇게 매일 술을먹다 폐병에 걸렸는지
매일 죽을듯이 기침을하고 피까지 토했다고..
한동안 보이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 군데 피를 토하고
결국엔 목을 매달아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근데 그런 방을 신혼집으로 세를 준것이다
외할머니는 너무 충격 받으셔서
이 얘기는 어머니한테 하지 않으시고
나중에 얘기해주심..
그렇게 다른 거처를 마련하고
그 무당 말대로
마지막으로 그집에서 잠을 주무시는데..
새벽이되자 창문을 미친듯이 두들김..
ㅇㅇ야!
같이 가기로 했잖아!
제발 문 좀 열어줘!
문 열라고!
문 열어!
ㅇㅇ야~문 안 열 거야?
ㅡ이건 다 우리엄마한테만 들리고 보이는 거임ㅡ
우리엄마를 작정하고 데려가려 했기 때문에..
그러다 좀 잠잠해져 안방 창문을 봤는데
남자 둘이 서 있었다고 함..
실루엣으로 한 명은 갓을 쓴 사람,
한 명은 체구가 좀 왜소한 남자..
갓 쓴 사람은 가만히 서있고
옆에 남자만 창문에 바짝 붙어
엄마 이름을 부르며 미친듯이 창문을 두드린 것.
하지만 절대로 대답하거나 열지 않았다고..
그렇게 지옥같은 밤을 지내고
그 무당을 찾아가 얘기 들어보니,
그 갓쓴 남자는 저승사자로
그 자살한 남자와 엄마를 데리러 찾아온 거라고..
자세한 얘기는 못 들었지만 간단히 제를 지내고
다른 집으로 이사해 건강도 되찾고 잘 살고 계십니다.
그 남자가 폐병같이 기침하고 피 토하고
우리 엄마도 똑같은 증상으로 고생하고..
하지만 이사하고 나으신 거 보면
그 죽은 남자가 우리 엄마를
저승길 동무로 삼으려고 했던 거 같네요..
#실화괴담
첫댓글 미친놈 죽은건 지혼자면서 왜 남을 데려갈려고ㅡㅡ
미친놈 뒤진거면 혼자가지 엄한사람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왜 데려가ㅡㅡ
미친놈 뒤질거면 지혼자뒤질것이지
저승사자 일 안하노? 왜 엄한 사람을 데려가려고해?
미친놈인가 뒤졌으면 저승사자 똑바로 따라갈것이지 뭘 데려와 ㅅㅂ
저승사자 뭐야 내가 알던 저승사자랑 다르네
두ㅣ졌으면 곱게 꺼져;;
미친놈 저승사자 손이나 잡고 갈 것이지
뒤질라고
아니 왜 멀쩡한 사람을 잡아갈라하노!!!
시발롬이 뒤지고나서도 ㅈ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