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에 관한 소설을 계속 작성해보겠습니다. 성경과 여타 소재들을 활용해서 말입니다.
하느님은 에덴 동산이라는 세상를 창조하였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였고 꽃들과 사랑에 빠지는 곤충들도 있었습니다. 개미와 꿀벌, 베짱이, 잠자리, 나비, ... 등이 말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에덴동산을 천상에서 바라보며 벌레들과 꽃들이 화기애애 노는 것을 보며 기뻐하셨습니다. 꽃들과 벌레들은 서로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는 바깥으로 배출하였는데 거무잡잡하고 냄새가 심했습니다. 그것을 '똥' 이라고 부르며 꽃들과 벌레들은 똥을 세상에서 제일 낮은 곳에다 던졌습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은 아주 뜨겁고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와 통했는데 그 불의 힘이 강력해서 낮은 곳에 쌓여있던 똥들이 타서 재가 될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디에서 온지 알 수 없는 생명체인 '뱀' 이 에덴 동산에 나타났습니다. 뱀은 사악하고 타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배아파했습니다. 그래서 베짱이라는 벌레와 양귀비라는 꽃에게 다가가 달콤한 목소리로 꾀었습니다.
"얘들아. 내가 너희들한테 재미있는 것을 가르쳐줄까?"
베짱이와 양귀비는 호기심이 생겨 고개를 끄떡거렸습니다. 뱀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싸는 똥 말이야.... 사실은 그 똥을 먹으면 신처럼 변할 수 있어.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지혜가 생기지."
뱀의 말에 베짱이는 휘둥그레한 눈을 뜨며 말했습니다.
"냄새나고 구역질나게 보이는 똥을 먹으면 신이 된다구요? 믿을 수 없어요."
뱀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정말이야. 사실이야. 한번 먹어보면 알잖아."
이 때 양귀비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여 똥을 먹었습니다. 베짱이는 깜짝놀랐으나 양귀비를 말릴 수 없었습니다. 양귀비는 처음에 찌뿌리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똥을 먹으면 먹을수록 얼굴빛이 더 환해지고 뭔가의 홀리는 향기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베짱이는 그러한 양귀비를 보며 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똥이 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맛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베짱이는 자신의 힘이 매우 세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부가 몹시 단단해졌습니다. 그리고 다리도 많아졌습니다. 갑자기 자신감이 생겨진 베짱이와 양귀비는 친구들한테 다가갔습니다.. 양귀비의 향기는 친구들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습니다. 몽롱해진 정신 상태에서 벌레 친구들은 베짱이의 근육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많아진 베짱이의 다리가 신기하고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베짱이와 양귀비한테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베짱이와 양귀비는 똥을 먹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꽃, 벌레 친구들은 자신들이 싼 똥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똥을 먹은 친구들은 모습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벌레 친구들은 엄청나게 두꺼운 껍질을 지니고 독침과 집게 손가락이 생겨났습니다. 또 다른 벌레친구들은 다리가 8개가 되고 끈쩍끈쩍한 줄을 치는 능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꿀벌들은 몸집이 커져서 독침이 강해지게 되고 나비들은 날개짓을 할 때마다 불이 발생하는데 불빛만 보이면 맹렬하게 질주하여 장렬히(?) 탓습니다. 꽃 친구들 중 어떤 친구는 뭔가가 계속 돌출되면거 끈쩍끈쩍한 액이 나왔습니다. 어느 벌레 친구가 돌출된 부분에 다가 가다가 액에 의해 허우적거리고 그 꽃은 몸을 구부리며 벌레 친구의 몸을 압착시켰습니다. 그리고 벌레친구의 몸을 소화시킬 때까지 구부리고 있다가 소화가 다되면 몸을 폈습니다. 또 다른 꽃친구는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게 되었는데 벌레 친구가 가시가 달린 잎과 잎 사이를 지나가면 재빨리 잎을 닫아 벌레를 소화시켰습니다. 또 어떤 꽃들은 아름다운 모습을 지녔으나 가시가 많이 달려 다가가는 도중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향긋한 냄새를 풍겨 몽롱하게 만들기도 하고 오랫동안 잠을 자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벌레와 꽃들이 똥들을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기이한 형태로 변해가고 기이한 능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벌레들과 꽃들은 과거의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탐욕과 질투, 거짓 등이 마음 안에서 판치기 시작했습니다. 별 것 아닌 것으로 시비가 붙고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벌레들은 각기 무리를 지어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무리는 지네파이고 대장은 과거에 베짱이였던 벌레였습니다. 다른 무리는 거미파, 또 다른 무리는 전갈파, .... 등 이렇게 파벌로 나뉘어 치열하게 싸움을 하였습니다. 양귀비 향을 활용한 집단 마비상태를 일으키고 끈끈이주걱이나 파리지옥 등의 육식 식물들을 활용하여 벌레들을 죽였습니다. 방어벽으로는 장미같이 가시가 달린 꽃들이 그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벌레와 꽃들은 꾸준히 똥을 섭취하며 살육의 역사를 이어나갔고 뱀은 그러한 모습을 보며 속으로 아주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거미의 왕국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거미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가부좌를 하고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머리에서 흰 빛이 나더니 엉덩이에서 똥이 아주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몸은 거미에서 개미의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거미 왕국에서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어요. 외부에서는 전갈국과 지네국 등 여러 나라들이 거미국을 무너뜨리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한 거미가 약한 개미로 변하는 것은 전력 손실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거미 총사령관 본디오 빌라도는 부하들을 시켜 예수에게 억지로 똥을 먹였으나 똥을 먹일 때마다 예수의 엉덩이를 통해 똥이 배출되는 것이었습니다. 똥을 먹이는 것이 효과가 없자 빌라도는 예수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네 이놈. 어서 똥을 흡수하지 못하겠느냐!"
예수 그리스도는 빌라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디 먹을 수 없는 똥인데 어떻게 먹고 흡수합니까?"
빌라도는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너는 거미 왕국의 병사로서 거미왕의 뜻에 맞게 강한 군인이 되어야 한다."
예수는 빌라도의 말을 듣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거미왕따위의 말을 듣지 않소. 당신은 마땅히 몸만 죽이는 거미왕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몸과 영혼까지 파괴하실 수있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하오."
빌라도는 분개해서 외쳤습니다.
"우리 거미왕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이렇게 왕국을 지으시고 다른 못된 왕국을 정벌하시려는 것이다. 예수, 너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예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빌라도를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시오. 하느님의 뜻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순수하게 사는 것이오. 거미왕의 하느님은 도데체 누구요? 진정한 하느님이라면 살육을 하고 타인을 짉밝으라는 소리를 하지 않으시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모르면서 거미왕, 하느님, 주여주여 이렇게만 외치지만 말고 진정한 주님의 뜻을 행해야 하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하오."
빌라도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소리질렀습니다.
"이 괘씸한 놈같으니.... 저 놈을 십자가에 박아서 처형시켜라!"
예수 그리스도는 끌려갔습니다.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마침 감옥을 지키는 병사로서 예수를 평소 잘 따르던 거미 베드로와 양귀비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는 베드로와 마리아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들은 나를 처형하러 갈 때 같이 따라 가거라. 그리고 처형식이 끝날 쯤에 경비와 감시가 소홀해지니 그 틈을 타서 차가운 북쪽 지역으로 가서 살아라. 그리고 똥은 악의 근원이니 절대로 똥을 먹지 말라. 하느님께서는 벌레, 꽃 농사를 짓는데 잘 자란 것들은 거두어 가시고 더럽고 오물냄새가 진동하는 것들은 쭉정이라고 부르시고 불구덩이로 던져 태워버리신다."
베드로와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처형이 끝날 쯤에 슬그머니 무리에서 이탈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나아갔습니다. 도중에 똥이 나왔고 배가 고팠지만 예수의 충고를 따라 먹지 않았습니다. 북쪽으로 나아가면서 똥을 먹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의 팔과 다리수가 8개가 아니라 6개로 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을 짜는 능력이 사라졌지만 남을 속이고 거짓말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싶어하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벌로 변했습니다. 마리아한테서 더이상 기이한 향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똥을 끊어 시간이 지날수록 마리아의 몸은 점점 하얀색을 띄면서 민들레가 되었습니다. 민들레 마리아는 추운 북쪽에서 베드로가 얼어죽지 않게 베드로를 잎으로 품었습니다. 베드로는 마리아의 품에 안기면서 생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연인과의 사랑이나 탐닉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은 똥독에 마음이 탁해진 벌레들과 꽃의 전쟁에 의해 더 어지러워져갔습니다. 뱀은 이를 보며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뱀은 벌레와 꽃들이 싸우면서 피흘리고 죽는 것을 즐겼습니다. 하마터면 예수 그리스도라는 개미화된 거미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이 사라질 것이 두려웠으나 예수는 십자가형을 받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한편 천상에서는 하느님께서는 서로 싸우며 피흘리고 괴로워하고 미친듯이 전쟁을 즐기는 벌레들과 꽃들이 너무나도 안타까워하였습니다. 그들의 행패에 가슴이 찢어진 하느님은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오랫동안 참아온 슬픔의 눈물의 양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눈물은 비가 되었고 비는 많이 내려 세상에 대홍수를 일으켰습니다. 많은 벌레들과 꽃들은 물에 휩쓸려갔습니다. 뱀은 버티려고 하였으나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갑니다. 벌레들과 꽃들과 뱀은 물을 따라 내려가다가 세상에서 제일 낮은 곳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낮은 곳에서 불구덩이와 이어지는 통로로 빠졌습니다. 한 때 벌레들과 꽃들이 똥을 버렸던 곳이었지요. 결국 많은 벌레들과 꽃들, 뱀은 불구덩이에서 몸이 불타서 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편 마리아와 베드로 역시 격한 물길에 휩쓸렸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베드로를 품은 직후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은 사랑이나 애욕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자신을 지켜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다리를 보다가 땅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마리아는 자신의 다리를 땅에 박아 고정시켰습니다. 물살은 거셌고 마리아의 몸은 쓰러질 듯 말 듯 하였습니다만 마리아는 격류에 떠밀려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북쪽지역은 고도가 높은 산악지역이라 비가 많이 와도 산 틈과 돌맹이 사이에 다리를 끼면 안전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마리아의 잎에 보호받으며 시련을 견뎌 나갔습니다.
이윽고 비가 멈쳤습니다. 베드로와 마리아는 살아남았습니다. 마리아는 그제서야 자신이 느낀 감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탐욕을 버림으로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분노를 버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쾌락을 버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어리석음을 버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마리아의 2개의 다리는 하나의 뿌리가 되어 땅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이 느낀 감정이 바로 원래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진리와의 조우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 때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베드로는 깜짝놀라 말했습니다.
"아니, 예수님. 살아계신 것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날개도 없이 하늘에서 내려올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베드로야. 너는 진리인 나의 말을 들어 구원을 받았다. 구원은 너 자신이 하는 것이었다. 너 자신이 세상의 진리를 행해야만 너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뱃속을 똥으로 채우고 악과 거짓에 사로잡힌 벌레와 꽃들은 진리를 알지 못하고 그저 그들의 왕을 신처럼 섬기며 주여주여 하고 따르며 주님으로 착각한 왕의 악덕 명령에 양심에 거슬림없이 행하며 지옥의 끝으로 다가갔느리라. 이제 마음에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성내는 마음, 거짓, 욕심, 두려운 마음 등의 똥덩어리들을 버렸으니 세상사가 있는 그대로 보여 어리석음이 존재할 수 없을 것이며 걸어야 할 길이 보일 것이다. 그 길을 따라 가면 하느님의 나라에 이를 수 있느리라."
베드로는 감격하여 무릎을 꿇고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예수님은 미소지으며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마리아야. 너는 위대한 꽃이다. 너는 분노와 탐욕, 어리석음을 넘어 너 자신이 살아야겠다는 삶에 대한 의지마저 버림으로서 죽음을 초월하였다. 그럼으로서 두 생명을 살렸다. 그러나 너의 수명은 곧 있으면 다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삶이 끝난다고 영원히 끝나는 것이 아니다. 너는 이번에 죽음으로서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이다. 삶에 대한 갈구를 끊은 너는 이해할 수 있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싶은 욕망은 이미 끊었기에 너는 그 자리에서 고정되어도 닥쳐올 기상의 변화에도 두려움이 없고 우연히 산을 지나가다가는 배고픈 이에게 먹힐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갑자기 땅이 꺼져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그래서 고정될 수 있었다. 앞으로 너를 이어 수많은 꽃들이 다 마리아같을 지어다."
마리아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선을 믿고 행하라! 악을 믿지 말고 배척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정직해야 한다. 정직하면 거짓이 없고 거짓이 없으면 비뚫어진 시각과 청각과 잘못된 말을 하는 혀가 없어져 무지가 없어진다. 무지가 없어지면 있는 그대로가 보이며, 있는 그대로가 보이면 하느님이 만든 길이 보인다. 그 길을 진리라고 하며 그 진리는 너희들을 자유롭게 할지어다."
말을 마친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이 사라지자 마리아는 폭우와 홍수에 너무 기운을 많이 써서 기력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베드로는 마리아에게 갔습니다. 마리아의 숨이 곧 끊어질 것 같았습니다. 베드로는 마리아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마리아. 미안해. 너의 희생때문에 이렇게 살 수 있었어. 이제 나는 똥 따위는 안먹어. 악에 물들지 않을꺼야. "
마리아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래야지. 너는 그렇게 살 수 있어. 그리고 나는 이제 새롭게 태어나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죽어야해. 한 알의 밀알이 완전히 썩어야 새로운 수많은 밀알이 탄생할 수 있는 법이지. 너가 부지런히, 열심히 산다면 어느 순간 수많은 나들을 볼 수 있게 될꺼야."
그리고는 마리아는 숨을 거두었어요. 그리고 마리아의 몸은 분해되어 수많은 홑씨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져나갔어요. 개미가 된 베드로는 눈물을 흘리며 홑씨를 바라보았지요. 이윽고 수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개미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몇몇의 벌레들을 창조하였습니다. 개미와 여타 벌레들은 부지런히 일을 하고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거짓없이 살아가기 위해 똥도 치우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거리에서 핀 민들레들을 봤습니다. 마리아처럼 하얗고 아름다웠습니다. 개미는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안녕, 마리아."
이번에는 소설이 잘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졸작인 이야기를 통해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일어나는 범죄나 사기, .... 등의 악행이 선행을 이기는 현실을 보고 악에 무덤덤해져갑니다. 악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악에 침묵하고 심지어 분위기에 편승하여 악을 옹호하기까지 합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똥덩어리의 세상에서 똥을 치우려다가 자칫 크나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겠지요. 그래도 똥에 최대한 묻지 않도록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똥천지에서 똥을 완전히 안묻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부처님이나 예수님 정도의 성인들 뿐이지 그외에는 그러할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똥을 피하고 닦아내면 언젠가 순수한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나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무리 사장이 괴롭혀도, 악당들이 괴롭혀도 자신을 갈궈서 상처주는 사장이나 악당보다 자신의 영혼까지 불태워버릴 수 있는 하느님을 인식하시고 거짓을 버리십시오. 분노를 없애십시오. 그렇게 된다면 마음 안의 똥덩어리들이 사라져서 무직 사라져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을 해하는 상대의 약점이 보여져 극복을 할 수 있게 되고 지혜롭게 피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최후의 피난처가 바로 이 진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만 글 마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엔 너무나도.... 실패작입니다....
첫댓글 비유라도 종교색을 지워야 카페에 어울리는 글이됩니다..
저도 그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에는 글을 잘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종교가 진리를 전파하는데에 관심이 없어서 종교에 대한 비뚫어진 시각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탓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래 종교가 설한 올바른 가르침을 외면하고서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재앙을 피해 도망가려한다해도 자신이 지은 업은 사라지지 않는것이 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이 업들중 부정적인 것들이 우리의 의식을 흐리게 하고 눈을 흐리게 합니다. 성인들의 가르침으로 어두운 업을 극복한다면 의식이 맑아지고 눈이 맑아져 보이지 않았던 탈출구가 보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올바른 심성을 되찾아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성인들의 가르침을 인용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무조건적인 우상 숭배와 믿음을 유도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우리의 카페의 취지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저의 바람과 카페의 취지를 잘 접목시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글이었어요^^
소설 잘 읽었습니다
흠......
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