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장마로부터 탈출…모든 일상들을 훌훌 벗어 던지고
집을 떠나 즐기는 바캉스는 고통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이제 젊은이들에게는 한 해의 통과 의례가 되다시피 하였다.
파란 그리움이 싸아하게 안겨오는 바다 앞에 서 보라!
작렬하는 태양이 있기에 여름 바다는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된다.
필자는 바다가 배경인 도회나 섬에서
20년이 넘게 근무해 오면서 바다의 아름다움과
사나운 풍경 앞에 도취하거나
혹은 두려움을 느껴보기도 했었다.
‘바다와 해녀’는 작렬하는 태양과 그리움과
동경의 정서를 바탕으로 푸른 바다 위에서
노동 행위를 낭만적으로 연출하는 해녀를 보면서 쓴 시다.
생명체의 생산적인 행위 그것은 아름답지 않은가.
▲약력 : 경인일보 신춘당선. 시조문학, 월간문학신인상 등으로 데뷔.
제1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성파시조문학상, 경남시조문학상 등 수상.
시집‘저문 날의 構圖’ ‘바다와 신발’외 사화집 다수.
경남시조문학회장 역임,
현 마산문인협회 회장, 경상남도교육청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