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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정보 관련 사이트 #274(http://cafe.daum.net/bpguide)
★모로코여행- 투어로 여행하기
http://www.traveltalkeurope.com/
▣ 알헤시라스--->세우타 페리 시간표
페리시간표는 www.euroferrys.com에서 알수 있구요
Line Algeciras - Ceuta - Algeciras
TimeTable Euroferrys
Departures Algeciras
06:00
09:15
12:15
15:15
19:00
Departures Ceuta
07:30
10:45
13:45
16:45
20:30
▣ 탕헤르--->카사블랑카 기차 시간표 그리고 마라케시로 가는법
1.Tangier►Marrakech
Tangier depart 06:00 09:00 11:00 14:00 17:30 21:30
Sidi Kacem arrive 08:37 11:45 13:35 16:37 20:45 01:40
Meknès arrive 09:39k 13:42k 15:06 17:39k 23:42k |
Fez arrive 10:55k 14:35k 16:10 18:35k 00:30k |
Rabat arrive 10:15k 13:15 16:15k 18:15k 22:15 03:40
Casablanca arrive 11:14k 14:14 17:14k 19:14k 23:14 04:58
Marrakech arrive 14:40k 18:40c 20:40k 22:40k -
08:40
2. Fez / Marrakech ► Tangier
See note: X A A A A A All these trains use Casablanca Voyageurs station.
This timetable shows all trains from Tangier heading south, but there are lots of other trains on the mainline between Marrakech, Casablanca, Rabat, Meknès and Fez. Please check train times at www.oncf.ma.
Marrakech depart 21:00 -05:00c 09:00k 11:00k 13:00c
Casablanca depart 00:30 06:15k 09:15 12:15k 14:15k 17:15
Rabat depart 01:50 07:17k 10:17 13:17k 15:17k 18:17
Fez depart 01:50k 07:00k 09:00k 13:00k 15:00k 17:00k
Meknès depart 03:00k 07:55k 09:51k 13:51k 15:51k 17:53k
Sidi Kacem depart 04:15 09:20 12:00 15:20 17:25 20:00
Tangier arrive 07:25 12:25 14:55 18:30 20:30 23:00
★ 모로코에서 주의할 것들.
40%의 베르베르인과 60%의 아라비아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두 친절한 편으로 베낭여행에 적합하며
두려움을 갖지말고 모로코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
1. 탕헤르의 출국시에 내 경우 서두르라고 해운회사친구가 출국카드를 기록하면서 팁을
요청하는 과정을 출입국 관리소직원이 보고 출국금지를 시키고 경찰서에서 실랑이를 벌여 한 시간 지체했습니다. 나중에 출국 관리 직원에게 왜 조사대상이 되었냐고 물으니 ‘스페인친구에게 돈을 건네는 것이 수상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서두르라는 이야기 듣지 말고 직접 기재하여 제출하기 바랍니다.
2. 영어가 잘 안 통하니 간단한 프랑스어를 배워 가시기 바랍니다.
3. 페스에 혼자서 염색소를 찻아 가기 쉽지 않으며 이들이 안내하려고 접근합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2000-2000원 정도면 되니 안내받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색소를 볼 수 있는 2층 3층에서 가죽옷을 파는데 다른 곳에 비해 매우 비쌉니다.
4. 신시가와 구시가의 숙박료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매디나(구시가) 는 노블빌리스(신시가)의 2배정도가 비싸고 성수기에는 4-5배가 비싸
노블빌리스에 그리 멀지 않으니 신시가에서 자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5. 질라바란 모자가 달린 발까지 오는 망토인데 영화에서 이교도나 마귀할멈이 있던 옷이라 처음에
섬뜩하지만 놀라지 마십시오. 이들에겐 햇빛을 가리고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필수품입니다.
6. couscous는 모로코의 가장 흔한 음식인데 세모리나( 좁쌀종류)를 접시에 깔고 그 위에
닭이나 기타 육류를 올려 놓는 음식인데 처음엔 세모리나가 아무 맛이 없어 닭만
먹었으나 나중에 외국인에게 배웠는데 세모리나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육류와 함께
먹으니 맛이 있었습니다.
[일단, 모로코에 도착하시면…주의해야할것이..]
ㅇ 탕헤르 도착시 정장입은 남자를 주의할 것
: 자신이 정부관료라며 접근하여 집에 초대한다고 함. 제가 모로코 갈때 론니를 가져갔는데
그 책에 이렇게 써있더군요..정말인가 했는데..제가 직접 경험했습니다.
ㅇ 버스시간 다시 한번 확인할것 : 전광판에 표기된것과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ㅇ 버스이용시 짐값은 따로 받습니다
: 5DH정도 받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러기지,러기지,러기지(luggage)라며 외치는 사람들 많이 봄니다
가끔가다 짐 실어주고 짐값외에 팀을 요구하는 경우 있으니 주의하세요.
ㅇ 버스금액 비교한후 이용하자
: 터미널에 도착함과 동시에 많은사람들이 접근합니다. 모로코에는 CTM버스회사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간 기간은 라마단 기간이어서 버스 운행이 너무 뜸했던지라, 개인이 운행해는 버스회사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이 회사의 요금이 조금은 쌉니다. )
하지만 8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티켓샀더니 9시에 출발하고 그럽니다..
버스의 좌석이 거의 차야지만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저씨들 전화기 들고 다니면서
다음역에 내리는 사람수와 타는 사람수까지 맞쳐가면서 버스를 운행하니..참 시끄럽니다.
ㅇ 버스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어린아이들의 물건은 사지 말자
: 버스가 언제 떠나나 기다리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기념품이며, 물같은 것들을 들고 오면서
팔려고 합니다. 안 된 마음에 한번 샀다가 그 동네 있는 아이들이 다 저한테 오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물건팔려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한명한테 물건을 사면 그 소문을 듣고
다른아이들이 오나 봅니다. 그 아이들한테 일일이 안산다고 말하는것도 나중되니 너무 지치더군요ㅇ 먼저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부터 하자
: 정말 도와주고 싶어서 접근하는 현지인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도와주고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ㅇ 탕헤르로 이동하는 배안에서 꼭 여권에 도장받기
: 배안의 오피스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꼭 도장 받으세요..
받지 않으면 도착후 다시 받으로 배로 들어가야 합니다.
ㅇ 스페인에서 환전을 조금은 해둘것(1유로= 10.85DH)
: 배에 도착하자 마자 카사블랑카로 가는 버스를 번개불에 콩궈먹듯이 잡아서 모로코 돈으로
환전을 못했습니다. 거기 있는 일반사람한테 환전했는데…피받습니다.
ㅇ 지도 구할수 없음 : 무료지도 기대하지 마세요.. 인포직원이 지도를 돈받고 팔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라케쉬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ㅇ 카사블랑카나, 마라케쉬같은 도시에서는 맥도날드, KFC는 있으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경우
이곳을 많이 이용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중소도시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ㅇ 택시이용시 미터기 시작요금 주의깊게 볼것
: 작년에 갔을때 peti taxi 기본요금이 1.40DH 였습니다. 가끔씩 관광객을 봉으로 보는
나쁜아저씨들은 기본요금을 누르지 않은채로 간다음 엄청난 액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센스!!
ㅇ 장거리 이동시 택시를 이용하게 될경우 가격흥정은 기본
: 이때 같은 숙소의 사람들과 목적지가 같을경우 세어를 해서 택시를 이용하는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ㅇ 물건을 살경우 무조건 반은 깍고 보자
모로코는 어디를 가나 매디나 그리고 노블 빌리스 둘로 도시가 나누어집니다.
이는 매디나는 구도시, 노블빌리스는 프랑스 지배하에 신도시를 지은 것
◈ 탕헤르
알헤시라스~탕헤르 11:00~12:00
페리가 많이 올라서 지금은 편도(35유로) 입니다
왕복으로 끊으면 조금 할인받아서 (66.60유로)입니다
왕복은 스페인어로 ida y vuelta((이다 이 부엘타)입니다
편도는 ida(이다)구요
(스페인과 모로코 시차 2시간나요 모로코에 도착하면 시계를 2시간 앞당겨 놓으세요)
환전은 배안에서 조금 하세요은행이랑 별 차이는 없었어요
배에서 30유로에 325.89 DH 은행은 100유로에 1080 DH받았어요
탕헤르 선착장에서 탕헤르역까지 택시 3유로줬어요 바가지 많이 씌워요
비가 많이 내려서 전 어쩔수 없이 3유로 냈는데요 1.5유로면 충분합니다
탕헤르~페스 13:30~19:00 (97DH) 2calss
1유로가 10 DH입니다
원래는 5시간걸리는데 출발한 시간이 지연되고 갈아타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페스가는 기차는 거의 갈아 타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아요 내려서 바로 맞은편에 오는 기차타면 되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잘 가르쳐줍니다
모로코 기차는
일등석은 6명이 함께 앉구요 이등석은 8명이 함께 앉아요
그리고 참고로 이등석은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탕헤르-카사블랑카(버스로 6시간~7시간)
*저는 탕제에 가면 반드시 스페인령 세우타에 들릅니다.
최근 스페인 국왕이 세우타을 방문하셔서 모로코가 들끓고 있지요.
탕제에서 총알택시타고 (국경 근처에 내려서 세우타 들어갈 때는 약간 걸어갑니다.) 세우타가는
길이 기가막힙니다. 아프리카 꼭데기에서 지중해와 대서양을 함께 보게되지요.
◈ 페스 FES
모로코 제국의 가장 오래된 도시 페스.
메디나, Bou-Inania, 모자이크가 환상적인 Nejarine 광장.
페스의 구 메디나는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다.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대한 미로(迷路)의 시가지에는 수 천 년을 이어 내려오는 페스 시민들의 생활터전이 좁은 골목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당나귀 한 마리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수많은 골목들은 야채와 의류, 감자, 밀가루, 가죽원단 등을 등에 가득 실은 노새와 상인들이 힘겹게 쉴 새 없이 드나들고 뒤를 이어 이곳에 사는 남녀노소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엉켜서 정신없이 헤매고 있었다.
페스역에 내리시면 무조건 블루게이트 가자고 하세여
블루게이트가 여행자가 머물기에 좋은 곳이에요
택시비는 8~10 DH정도에요
꼭 petite 택시타세요(스펠링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이 택시가 미터기 있는택시에요
1.60 Dh부터 시작해요 그러니까 1.6입니다
제가 모로코에 있는 동안 방구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싱글룸은 모두 FULL이라서 더불룸에 있었어요
싱글룸은 60~100 DH 더블은120~150 DH입니다
음식값은 대채로 싸지만 숙박비는 생각보다 싸지 않았어요
물건살때 꼭 반이상 흥정하시구요
페스~마라케시 01:50~10:40 (180 DH) 2class
마라케시역에서 제마알프나광장까지는 택시는(10~13DH)정도구요
꼭 미터택시 타야 이 가격입니다 버스는 3번 버스로 (3 DH)입니다
*어디선가 지구상의 최대의 미로라고 불린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좁은 마을에 8천여개가 넘는 길이 있다고 하니…이곳에 한번들어가면 길을 다시 찾아 나오는건 너무 힘들일이고, 또한 길을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길을 알려주고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차라리 가이드 투어를 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단, 가이드 투어시 가이드가 많은 상점에 데려다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경우 제가 상점에 들어서자 마자 상점직원이 발빠르게 물건들을 펼쳐놓고 무조건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안살건데…설명들으니 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저는 염생공장, 양탄자,자수,향신료,철로만든 그릇 상점등을 갔었습니다.
가이드 투어시, 본인이 가고싶은 곳을 정확히 전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메크네스Meknes(볼루빌리스VOLUBILIS)
로마 유적의 중심, 볼루빌리스. 페스에서 볼루비스로 가 메그네스로 돌아와 이프란을 거쳐 베니 메랄로. 중부아틀라스를 거침
북아프리카 최대의 로마유적이 있는 곳인데, 넓은 평지에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 부러져 있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아직도 잘 보존이 되어있었다.
매크니스는 카르타고 전쟁에 패한 후 로마 통치때의 블루빌리스가 있는 곳이며 680년
이슬람교도의 모로코진입후 시아파와 수니파의 분리로 787년 모울레이 이드리스가
수도로 정한 곳으로 흑기사단으로 강력한 통치를 한 곳으로 지금 패스에 뒤처지는 도시인 편이며
패스에서 한시간 거리
많은사람들이 옛 로마의 유적으로 유명한 Volubilis를 가려고 이도시를 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크네스에서 볼루빌리스까지 교통편은 그랜드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거의 다니지 않는 걸루 기억하는데
"물레이 이드리스"를 방문하시시 바랍니다.
모로코 왕조가 시작되는 도시이고 (성지여서 프랑스 식민이전에는 이 도시에
외국인이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이 물레이 이드리스 조금 떨어진 곳에 볼루빌리스 (고대 로마 유적, 현지인들은 왈릴리 라 부름)
꼭 보세요.
◈ 라바트 LABAT
카사블랑카를 출발한 일행은 90km 떨어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로 향했다.
◈ 카사블랑카CASABLANCA
*탕헤르-카사블랑카(버스로 6시간~7시간)
*모로코 최대의 도시이고, 경제의 중심이고 주요항구 도시인 카사블랑카.
큰 대로와 쇼핑몰들, 핫산모스크II.
모하메드 5세 광장, 왕궁, 메디나 광장, 그리고 아프리카 최대의 회교사원인 핫산2세 회교사원을 들러본 후 아인디압 지역의 해변가와 별장지대
시내에는 Casa port 라는 역이 있는데, 여긴 Rabat 쪽으로 가는 열차만 정차합니다.
역에서 내리면 시내까지 petit 택시타고 약 15~20 DH 정도 받습니다.
*숙소
La paris 라는 3성호텔을 추천합니다. 트리플룸이 500 DH 이었습니다.
호텔 옆집에 Swiss Icecream Factory라는 카페가 있는데 아침메뉴가 괜찮습니다.
오렌지쥬스+크로와상+카페라떼 해서 20 DH 입니다.
호텔 가격은 비쌀지 몰라도 인테리어도 좋고 시설도 좋습니다. (론리플래닛 추천업소)
*하산 II 모스크
시내에서 택시타고 약 20 DH 정도 나옵니다. 굳이 걸어간다면 못걸어갈 정도의 거리도 아니죠.
영어, 불어의 두가지 투어가 있고 투어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투어는 시간별로 있고 가격은 60 DH이고, 신용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 Bar Casablanca 영화 카사블랑카
* to Rabat
*전 카사블랑카에서 당일치기로 라바트에 다녀왔습니다.
2등석 열차가 Casa port역에서 출발하고 거의 한시간에 한대씩 있을정도로 자주 다닙니다.
가격은 편도 32 DH 이네요^^ 한시간 걸립니다
일단 이곳 영화때문에 꼭 가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가면 중심부에 우리나라 전기통닭구이처럼 파는
상점이 있는데 반마리 사서 맥주랑 같이 먹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또한 이곳에 온 이상
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된 유명한 카페를 가고 싶어서 갔더니.. 알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장면에 카페처럼 지은곳이더군요.. 식사는 비싸서 간단히 커피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 마라케시MARRAKECH
1062년에 세워진 제국의 도시 마라케시를 방문.
붉은 집들과 오랜 성의 흙빛,
종려나무숲의 쿠추비아 회교사원Koutoubia. Bahia궁, Jemaa El Fna광장, Menara 정원 등
* 마라케쉬 들어가기
전 카사블랑카에서 들어갔는데, 2등석이 84 DH 입니다.
* 숙소
여름철에는 유럽(특히 프랑스)의 관광객들로 숙소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예약을 안하고 간지라..역시 자리가 없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첫날은 신시가에 있는 Nassim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4성호텔이었고 가격은 트리풀룸 기준 980 DH 이더군요.
둘째날은 구시가 근처의 3성호텔에서 숙박했는데 트리플룸 기준 671 DH 이었습니다. 참고하세요.
* 마라케쉬에서 나가기
Marakech에서 Tanger 까지 가는 쿠셋을 끊었습니다.
쿠셋은 적어도 2일전에 예약하라고 하더군요. 밤9시에 출발하고 가격은 350 DH 입니다.
마라케시~탕헤르 21:00~07:25 (190 DH) 2class
Tanger에서 스페인 Algeciras 까지 가는 배는 하루에 여러차례 있고
대게 35~40유로 정도 합니다.
* 사하라사막 투어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추천업소 Sahara Expedition 에서 예약했습니다.
당초 7명이 간다고 했고 2박3일 투어 950 DH 받더군요.
여기 일정 자체는 참 좋습니다.
첫날은 이것저것(글레디에이터 촬영지 등) 보고 낡았지만 정갈한 호텔에서 묵습니다.
둘째날은 베르베르인 마을도 가고 오후에 사라하사막에 가서 낙타타고 들어가 1박 합니다.
하지만 불친절합니다.기사가 다 가긴 하는데 내려주는것도 귀찮아서 투덜대고
★사하라사막
1월1일-3일간 사하라 사막을 다녀왔습니다.
SAHARA EXPEDITION을 통해 2박3일 950DH인데 (약100,000원) 조식과 석식 포함이나 입장료 별도입니다.
1박2일은 OUAZAZATE를 거쳐 ZAGORA로 들어갑니다.
첫째날, 마라케쉬에서 7시에 모여 HIGH ATRAS 산맥을 넘어 (눈이 쌓여 있음) 유테스코 문화유산인
AIT BENADU에서 베르베르족의 카스바를 방문하고 (약 30분간, 입장료 10DH)-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사진만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며 그 곳에서 OZARETTE (중식- 식당앞에 고객을 풀어넣는데 꼭 그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식사해도 무방- 내경우는 소개한 식당에서 180DH으로 먹었는데 괜찮은 편임)로 가는 길에 계속 각국의 촬영지를 차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든색- 땅도 집도 황토색-이 황토로 되어있는 인상적인 곳( 터키의 괴뢰메를 연상하면 비슷합니다)을 지나 오후녁에 Dides vally를 거쳐 저녁(저녁은 먹을 만하며)을 먹고 잠을 잡니다.
저녁에 내 경우엔 베르베르음악을 들었는데 그 날만 특별했던 듯합니다. -겨울이라 밤에 추워 가스불을 별도로 요청했습니다.
둘째날, 컨티넨탈식 식사를 마치고 계속 차로 이동하며 Todra gorge으로 갑니다.
베르베르인의 전통집에 방문하여 이게 완전히 장사꾼들입니다.
카페트의 판매를 위해 약 2시간이상 허비해야했다.
주유소옆 작은 카페에 내려 놓으면 커피와 식사 물 등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여기서 계곡이라고우리 나라같이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물은 거의 개천수준임을 상기하기 바람)
그리고 오후내내 진흙으로 된 사막을 달려 갑니다.
오후 6시경 오아시스에 도착하여 낙타를 1시간정도 타고 갑니다.- 낙타는 타기에 상당히 편합니다.
오아시스는 평소엔 물이 없으나 우기라서 물이 많았으며 그 곳에서 물 등을 사가고 배낭은 내려 놓습니다.
늦게 9시경에 닭 타지네가 나오는데 모두 손으로 뜯어 먹습니다.
준비된 텐트는 비가 오면 새는 그런 햇빛 가리개용 텐트이며 이불은 충분히 주지만 내복을 준비해선지 추운 줄 모르고 잠을 잡니다.
그리고 모여 베르베르인의 음악을 1시간정도 듣습니다.
우린 외국인들이 음악하는 친구들이 있어 밤새 즐겁게 함께 놀았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이라 하면 영국인이 많고 독일, 남아공,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인, 일본인이었습니다. 자다가 낙타의 잠꼬대소리(?)에 놀라기도 합니다.
물론 각자 일출을 보고 아침에 일어나 오아시스로 이동하여 컨티넨탈식 식사를 하고 다시 차를 타고 갑니다.
내 경우엔 시간절약을 위해 바로 RISSANI에서 내려 MEKNES로 이동해서 그 후의 일정을 잘 모르나 거의 차로 이동하는 정도입니다.
아쉬운 점;
1. 좀 더 세련되고 장사속이 안 들어간 투어였으면 하는데 역시 그렇지 않더군요.
2. 운전수가 전혀 설명이 없고 거의 계속 차 이동합니다.
즉 사막은 저녁in 아침 out이며 진흙의 거리 3시간도 사실 사막인 셈입니다.
3. 사막의 정취를 흠뻑 느끼려면 마라케쉬에서 술 한 병 사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선 술 살 곳이 없습니다)
4. 난 김치를 가지고 외국인과 함께 나누어 먹어 전부 좋아하더군요.- 물론 손으로
*한가지 조언할 것은 RISANNI(사하라사막투어에서 마라케쉬로 가는길에 내려)에서 FESS로 가는 차량인데 CTM버스(정부직영버스)가 없으며 조금 더 가면 ERFOUD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가면 8시간이 걸리는데 (erfoud - rich - midelt)로 해서 사람이 있으면 태우는 식인데 여름에서 겨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산을 3개 넘는 아슬아슬한 주행코스로 특별한 여행이며 전혀 영어가 안 통하고 모든 물가가 상당히 싼 길입니다.
모로코의 정취를 한껏 즐기려면 이 코스를 한번 타보시기 바랍니다.
각 정거장은 시장바닥, 시장에는 과일이 한아름.
냉장고없는 정육점에는 고기가 주렁주렁. 동양인을 보면 구경오고.
버스는 가다가 고치고 봉고형 버스에는 약 30여명이 바나나 열리듯 주렁주렁 매달려가고
더운 사막을 가는가 하면 천길 낭떠러지길을 지나 산을 넘으면 눈이 보이고 추워지고
이 지역의 모로코인들은 말은 안 통하지만 진솔한 친절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 에르푸드 Erfoud ,리사니 Rissani
사하라사막 야영
페스에서 리싸니까지 야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시간은 9시간 정도 소요되구요, 사막투어를 위해선 리싸니에서 Merouga라는 작은마을로 이동한 다음 그곳의 호텔에서 낙타를 타고 에그체비 사막지역으로 투어를 갑니다.
일단, 리싸니에 내리면 정말로 막막합니다…어떻게 이동해서 사막으로 들어가야 할지…
또 많은 사람들이 붙어서 사막투어하게 할려고 할것이고.. 다행이 저는 메크네스에서 묶었던 호텔
매니저가 사막투어한다고 하니깐 소개해준 호텔로 갔습니다.
미리예약하시면 그 호텔에서 픽업나와 주실겁니다. 에그체비에서 사막투어를 포함하는 호텔은
마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사막 시작지점의 마을에 건물을 지어놓고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픽업을 나옵니다.. 도저히 찾아갈수가 없어요..
저는 가기전에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걸어서 호텔까지 찾아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불가능합니다.
만약 마라케시같은 대도시에서 여행사의 사막투어를 예약했을경우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에그체비에 가시면 보통 호텔에서 다음과 같이 3종류의 투어를 제시합니다1. 가까이 있는 사막의 공동막사에서 많은 사람들과 지내기
2. 호텔이 가지고 있는 막사에서 소수의 사람들과 지내기
3. 현지인의 집에서 현지인과 지내기
1에서 3으로 갈수록 가격은 높아지고, 거리로 멀리 들어갑니다. 저는 2번을 선택했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낙타타고 안내해 주시는 할아버지께서 타진요리도 해주셨고,
저와 친구 외에 폴란드인 2명, 미국인1, 멕시코인1, 스위스인1명 이렇게 숙박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아침에 일출도 보고 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새벽에 본 밤하늘은 평생잊지 못합니다..별자리를 배우지 않은게 후회가 될정도로…
평생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봤거든요..
참고로 제가 갔던 호텔은 LES HOMMES BLEUS 입니다.
Tel 212.55.77.01.75 / E-Mail : Aubergeleshommesbleus1@yahoo.fr
사막으로 들어가실때 꼭 침낭갔고 가시는거 있지 마세요!! 밤에 모래바람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일교차도 나고..옷은 따뜻하게 챙겨가세요.
◈ Todra Gorge
토드라(Todra) 계곡이라는 곳으로 황량한 모로코의 생명줄 같은 물줄기가 깊은 산속에서 계곡으로 흐르는 정말 근사한 곳이었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는 일단의 외국인들이 암벽을 등반하는 아찔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와르자자트(Ouarzazate)
와르자자트 지역 내 최고의 명소인 아잇벤하투라는 성채
현재 이곳에는 불과 몇 가족 살고 있지 않지만 중세의 모습을 한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채로서, 17세기부터 모로코 남부의 아프리카 나라인 말리의 팀북투라는 곳으로부터 암염(巖鹽)을 거래하던 무역통로,
★모로코 물가 정보
*교통비
1 모로코 다하람 DH =118~116원
세우타 (국경) - 테투안 Tetouan 20DH 합승 6명 벤츠 구형택시
테투안 - 칩초안 Chefchouan 15DH 일반 버스
칩초안 - 페스 Fes 55DH CTM 버스
페스 신시가 -> 구시가 소형 택시 미터 11-12DH
페스 - 메네케스 Meknes 18DH CTM 버스
메네케스 - 로사니 Risonni 110DH CTM 버스
로사니 - 에그 츄비 ERG CHIBBI 100DH 구형택시 1대가격 약 40킬로
에그츄비 - 에스에라 Essaouaera 2000DH 구형택시 1대가격 약 850킬로 13시간 30분
에스에라 - 카사블랑카 Casa 135DH CTM 버스 (CTM아닐경우 90DH)
카사블랑카 - 테투안 120DH CTM 버스
*기차가격
카사블랑카 (항구역) = 라바트 30다하람
카사블랑카 (도심역) = 탕헤르 Tanger 116.50다하람
*기차시간표 카사블랑카 - 탕헤르
MT RAP 00 : 30 07 : 25
CT RAP 09 : 15 14 : 55
다른기차는 중간에 메네케스에서 환승필요 약 6대의 기차가 다님
*
물 5-6 다하람 Clef
코카콜라 1리터 7 다하람
코카콜라 0.33 5다하람 (레스토랑 주문시)
(코카콜라 , 스프라이트 환타 레몬에이드 맛 모두 같은 가격)
모로코 빵 2다하람
페스츄리 3다하람
*인터넷
대도시 싼곳 한시간 8다하람
중소도시 싼곳 한시간 10다하람
씨디 굽기 씨디만 구매시 5다하람
버닝 5다하람 총 10다하람
XP 가 일반적으로 깔려 있으며 프랑스 판이라 Coree 라고 설정한후 한글이용 가능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프랑스것과 아랍어 혼용을 사용
*칩스 (감자) 5다하람
바게뜨 샌드위치 20다하람 스테이크 (길이 약 30센티) 15다하람 (15센티)
15다하람 소시지 10다하람(15센티)
일반적으로 다진양파, 파슬리 , 양상추 , 마요네즈 , 칠리 포함.
*모로코 스프 지역
칩초안 5-7 다하람
페스(시장) 3 다하람
에스외라 (유럽인상대 관광객 식당 ) 15다하람
카사블랑카 15다하람 이상
*스테이크 / 스파게티
칩초안 20 다하람
페스 30-35 이상 다하람
에스외라 50 다하람
카사블랑카 세트메뉴 80 다하람 ( 샐러드 +메인 +까페 +디저트 )
*샐러드
모로코 셀러드 15-20 다하람 내외
까페/ 오렌지 주스 100%
3다하람 / 5-8 다하람
*로띠 3다하람
*탄저 (모로코 전통음식) 고기와 계란에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끓인 일종의 스프 10 다하람
*가이드 투어 페스 30다하람 팁 10다하람
*게스트 하우스 가격 (싱글기준)
칩초안 40 다하람 - 50 다하람
페스 유스 호스텔 50 다하람 (카드 있을때 없을시 5다하람 추가) (조식 포) 도미토리
에그 츄비 사막투어 300 다하람 사막유영
에스외라 50 다하람
카사블랑카 유스 호스텔 (최악의 숙소) 친절 기대 불가 45 다하람 (조식 포) 도미토리
*택시 (소형)
미터택시이고 1.80 다하람 부터 시작함 1.00 이 1다하람이니 주의
버스탈때 짐을 실을시 짐한개당 5다하람.
CTM 버스 인수 표지급 ( 짐에대한 분실 보장 )
다른 버스 회사 그냥 돈만 받음 ㅡㅡ""
기름값 1리터 - 10다하람
*수비니어ㅡ (기념품)
절대 가이드 투어를 따라서 몰 사면.., 그건 돈을 바로 뿌리는일임을 명심
★[모로코] 북아프리카의 진주 모로코
글쓴이 : 네비게이터 번호 : 189조회수 : 6192006.01.24 00:28 북아프리카의 진주 모로코
북아프리카의 북서쪽 끝자락, 스페인 최남단 지브롤터의 좁은 해협으로 유럽과 거의 맞닿아 있는 모로코라는 나라로의 여행은 뭔지 모르게 시작단계부터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부 유럽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시가지이며 드넓은 평원, 그런가하면 황량한 사막과 오아시스에서 옛날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소박한 모습, 고풍스러운 모로코 특유의 성채와 미로 같은 옛 도시의 구시가의 골목들…. 이 모두가 모로코라는 나라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카사블랑카를 출발한 일행은 90km 떨어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로 향했다. 카사블랑카가 모로코의 상업적인 수도라면 라바트는 행정과 교육의 수도. 이곳에서 먼저 방문한 곳은 우다야라는 카스바(카스바는 성채라는 뜻으로 종종 사용됨)라는 10세기에 건설된 성채로 대서양과 라바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가까이에 현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와 부친 핫산 2세 가 잠들어있는 광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두어 시간을 달린 뒤 도착한 곳은 볼루빌리스라는 지역으로 북아프리카 최대의 로마유적이 있는 곳인데, 넓은 평지에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 부러져 있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아직도 잘 보존이 되어있었다. 사료에 의하면 이 지역은 이미 기원 전 3세기부터 약 250년간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이곳에는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을 비롯해 그리스인 유태인 시리아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라틴어를 구사하는 수준 높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주위의 평원은 밀 생산지로 유명하였으며 수확 후 대부분 로마로 보내졌는데, 아직도 그 때 이용되었던 목욕탕의 타일과 도서관, 신전과 법원 건물, 그리고 개선문의 유적들이 이곳이 당시에는 얼마나 번창한 지역이었었나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곳은 18세기까지는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나 인근에 메크네스(Meknes)라는 이슬람의 도시가 생기면서 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건축자재들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유적이 해체되고 파괴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볼루빌리스의 방문을 마치고 페스의 메린디호텔에 도착할 무렵에는 해가 거의 저물어 갈 무렵이었다. 호텔은 언덕 위에 있었는데, 멀리 앞쪽으로 페스의 구시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정은 우리가 묵은 호텔 옆 언덕의 회교도 묘지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모로코를 여행하면서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동묘지였는데, 하나같이 넓은 부지에 흰색의 직사각형 분묘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묘비에는 아무것도 그리거나 적혀있지 않고, 회교도의 묘지 답게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페스의 구 메디나로 페스 여행의 가장 중요한 지역인데, 모로코에서는 도시의 중심지역을 메디나라고 부른다. 모로코의 대도시에는 이와 같은 메디나가 반드시 있기 마련인데 특히 페스의 구 메디나는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다.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대한 미로(迷路)의 시가지에는 수 천 년을 이어 내려오는 페스 시민들의 생활터전이 좁은 골목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당나귀 한 마리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수많은 골목들은 야채와 의류, 감자, 밀가루, 가죽원단 등을 등에 가득 실은 노새와 상인들이 힘겹게 쉴 새 없이 드나들고 뒤를 이어 이곳에 사는 남녀노소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엉켜서 정신없이 헤매고 있었다.
평생을 가야 햇볕 한줌 들어올 수 없을 이 좁고 복잡한 골목 안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공방과 학교, 회교사원, 심지어 대학교까지 있다는 사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불가사의함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는 길을 잃으면 외지인은 결코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페스가 “세계 최대의 미로”라는 별명은 거저 붙은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행은 한순간 방심으로 길을 잃게 될까봐 앞사람 엉덩이만 보면서 마냥 부지런히 따라다녔던 것이 기억난다. 한참을 돌고 돌아서 유명한 페스의 가죽 염색공장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은 천년 이상을 전해 내려오는 가죽 염색공장으로, 갓 도착한 가죽 원단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비둘기 똥에 담가서 손과 발로 무두질을 한 다음 염색을 하는 곳으로 과거 한 때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던 바로 그 '모로코가죽' 원단 생산 공장으로 유명했던 장소이다. 모두 수공으로 하기 때문에 나이 어린 아이들의 손을 빌어 짙은 악취 속에서 작업하는 모습은 무척 측은해 보였다.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하면 모로코 도시는 대부분 성채를 중심으로 자연지형 그대로 발달한 것이 특징인데, 낯선 사람이 일단 시가지에 발을 들여놓으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얽히고설킨 미로에 정신을 잃게 된다. 모로코 도시가 이처럼 미로를 중심으로 발달한 것은 성채가 함락되더라도 적군이 대거 밀고 들어올 수 없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전술이라고 한다. 침입한 적군을 좁은 골목길을 이용해서 게릴라 전법으로 맞아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페스의 메디나는 중세 모습을 거의 완전히 보존한 곳으로 유명하며 세계 최대의 미로라는 별명과 함께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독특한 곳이었다.
다음날 아침, 천년의 고도 페스를 뒤로 하고 일행은 사하라 사막을 향해 출발하였다, 모로코를 여행하는 내내 놀란 것은 언제나 푸른 하늘과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맑은 공기를 들 수 있다. 맑은 햇살이 모로코의 기름진 들녘에 비치고 있었고, 널찍한 평원에는 양떼들이 작은 호숫가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사하라로 가는 도중 산맥을 하나 넘게 되는데, ‘리프’라고 불리는 산맥으로 모로코에서는 아틀라스산맥 다음으로 높고 큰 산맥으로 이 산맥의 높은 곳에는 ‘이프란’이라는 작은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제법 부유한 모로코인들의 휴양지로서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방하나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빼곡한 녹지와 아담한 호수, 그리고 그림 같은 집들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보아온 모로코와는 너무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었다.
산맥을 넘자 이제부터는 여태껏 지나왔던 기름진 풍경과는 달리 척박한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거친 들판에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집들은 돌을 주워서 쌓아올린 듯 낮고 투박하였으며 어린아이들과 아낙들의 얼굴은 다소 굳고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일행은 도중에 잠깐 서서 마을의 어린 아이들과 노새를 끌고 가는 아낙들에게 사탕을 쥐어주고는 다시 길을 재촉하여 오아시스들을 몇 개 지난 뒤 이윽고 사막 초입에 위치한 도시 에르푸드에 도착한 후 사륜구동 지프로 갈아타고는 사하라사막으로 향했다. 먼지 풀풀 날리는 평원을 한 시간 가량 질주하여 도착한 곳은 사하라사막 모래언덕이었고, 그곳에서 사막의 텐트 야영을 결정, 저녁식사로는 양고기 바비큐가 등장했고 와인을 곁들인 사막에서의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달빛이 유난히 밝아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추억에 남을 만큼 낭만적인 밤이었지만 밤에 잘 때는 너무 추워서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였다.
다음날 새벽 모래언덕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아직 깜깜한 가운데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는 낙타를 타고 언덕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대부분 처음 타보는 낙타라서 바짝 긴장하고 손과 어깨는 하도 힘을 주어서 뻣뻣해 질 정도였다. 어둠 속에서 모래 길을 따라 얼마나 갔을까. 낙타에서 내린 일행은 모래언덕의 제일 위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멀리 서서히 동녘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거대한 사하라 사막의 모래언덕은 떠오르는 태양 빛을 받으며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해가 그 모습을 모두 드러내면서 일순 언덕 위에 있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사하라 사막은 세계 최대의 사막으로 면적이 860만km에 달한다. 북쪽으로는 아틀라스 산맥 및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그리고 동쪽으로는 홍해와 접해있으며, 해안선의 총연장은 8,290km이다. 나일강에서 대서양안에 이르는 동서길이 약 5,600km, 지중해와 에서 나제르, 수에 이르는 남북길이는 약 1,700km에 달하는데, 이 사막 남부의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고, 사막과 지대 사이에 넓고 건조한 스텝 지대가 동서로 펼쳐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광대하고 가장 건조도가 높은 이 사막지역은 홍해에 접하는 나일강 동쪽의 누비아 사막과 나일강 서쪽의 아하가르산맥 부근까지의 리비아 사막을 합친 동(東)사하라와 아하가르산맥 서쪽의 서(西)사하라로 크게 구별하여 부르기도 한다.
사하라사막의 일출구경을 마치고, 일행은 다시 텐트로 내려와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사막과 인접한 마을과 가축시장, 야채시장 등을 구경하면서 카스바 안에 있는 베르베르인의 집에서'꾸스꾸스'라는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에르푸드로 돌아와 호텔에서 쉬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은 남쪽을 향해서 이동했다. 검은 염소 떼와 유목생활을 하는 베르베르인 노인가족을 잠시 만난 후 중간에 나지막한 모래언덕으로 이어진 곳에서 사진 몇 컷을 찍은 뒤 다시 길을 재촉하였다. 사막지역을 점차 벗어나며 황량한 광야로 들어서더니 점차 계곡들이 나타나고 언덕에 근사한 카사바가 나타나더니 계곡은 점점 깊어지고 어느덧 깎아지른 절벽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곳은 토드라(Todra) 계곡이라는 곳으로 황량한 모로코의 생명줄 같은 물줄기가 깊은 산속에서 계곡으로 흐르는 정말 근사한 곳이었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는 일단의 외국인들이 암벽을 등반하는 아찔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쩌다 보이는 오아시스 외에는 풀 한포기 나무한그루 찾아보기 어려운 황량한 들판이 이어지다 집이 한두 채 나타나는 듯싶더니 이윽고 버스는 와르자자트(Ouarzazate)에 도착하였다.
아침 일찍 호텔을 떠나 부지런히 북쪽으로 달렸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거리를 달려서 오후에는 마라케쉬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행은 와르자자트 지역 내 최고의 명소인 아잇벤하투라는 성채에 도착했다. 이 성채는 아틀라스산맥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카스바로서 무려 천년에 걸쳐 부분적으로 더해져서 오늘날과 같은 모습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불과 몇 가족 살고 있지 않지만 중세의 모습을 한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채로서, 17세기부터 모로코 남부의 아프리카 나라인 말리의 팀북투라는 곳으로부터 암염(巖鹽)을 거래하던 무역통로로서 아랍상인들이 이곳에서 하루 이틀 묵고 가던 때 가장 번성했다고 한다. 유명한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화의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그러고 보니 모로코는 또한 예로부터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글래디에이터와 같은 영화의 주요장면도 이곳 모로코에서 촬영되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마냥 있을 수는 없고 카스바를 구경한 다음 우리는 모로코 최대의 산맥인 아틀라스 산맥을 넘기 시작하였다. 산맥의 계곡은 황량하고 거칠고 위험하였다. 산맥을 오를 때만 해도 잔잔하고 맑았던 날씨가 산을 넘어 내려올 무렵에는 점점 사나워지기 시작하다가 짙은 황사와 함께 바람이 몰아치고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거칠어졌다. 밀폐된 버스 안에서도 먼지가 느껴질 정도여서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을 정도였다. 아 이런 것이 모래폭풍이구나 싶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이미 사하라를 지나왔다는 사실이었다. 만일 지금 사막에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였다. 이 날 이후로는 우리가 모로코를 떠나는 날까지 여태껏 보았던 맑은 하늘은 다시 보기 어려웠다.
몇 개의 원주민 마을을 지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달려서 오후 4시 경 드디어 마라케쉬의 자말엘프나 광장에 도착하였다. 원래 이곳은 마라케쉬 최고의 광장으로 전통물장수를 비롯하여 갖가지 전통공예품상점 그리고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붐비는 곳이지만 바람이 몹시 불어서인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바람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없어 일찍 호텔에 체크인 하여 쉬기로 결정하였다. 밤에는 비가 밤새도록 퍼붓고 있었다. 사막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밤새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도 좀처럼 그칠 줄을 몰랐다. 우리는 날씨 때문에 실망하였지만 모로코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었다. 왜냐하면 모로코는 그동한 7년이라는 오랜 가뭄으로 민심도 흉흉하고 농사를 짓기도 어려워서 서민들이나 농민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으므로 이들에게는 이번 비가 정말이지 단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그냥 있을 수는 없어서 버스를 타고 마라케쉬에서 30여km 떨어진 계곡의 전통 마을을 향해 움직였다. 비는 계속 내렸고 우리가 산기슭에 도착하자 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던 넓은 계곡은 붉은 흙탕물로 넘실대고 있었고. 여기저기서 급히 흘러내린 돌과 흙더미로 곳곳에 길이 끊기고 있었다. 방문하려는 마을을 바로 눈앞에 두고 차를 돌려야 할지를 결정해야 했는데, 결국 안전을 생각해 어렵사리 버스를 돌려서 마라케쉬로 되돌아 왔다.
마라케쉬로 돌아온 일행은 비속에서 쿠추비아 회교사원을 방문하였다. 이 건물은 마라케쉬의 대표적인 회교사원으로서 12세기에 지어진 것인데, 이곳에는 마라케쉬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높이 70m의 탑이 유명합니다. 이 탑과 닮은 것을 스페인의 세빌리아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무어인들이 스페인을 정복할 때 세빌리아 대성당 옆에 건축해 놓은 것으로 히랄다 탑이라 부른다. 사원의 정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하고 있으며 무슬림(이슬람에 복종하는 자라는 뜻)이외에는 실내로 들어갈 수가 없어, 빗속에 사원을 한바퀴 돌아보는 수밖에는 없었다.
다음날 다행스럽게도 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꽤 쌀쌀했다. 이곳에서 카사블랑카로 항하는 길은 아틀라스 산맥 저편에서 보아왔던 경치와는 전혀 다르게 풍요롭고 기름진 평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덧 카사블랑카에 도착한 일행은 교민회관에서 모처럼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는 오후 답사에 나섰다. 모하메드 5세 광장, 왕궁, 메디나 광장, 그리고 아프리카 최대의 회교사원인 핫산2세 회교사원을 들러본 후 아인디압 지역의 해변가와 별장지대를 거쳐 다시 교민회관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하이얏 호텔에 체크인 해서 모로코의 마지막 밤을 지내게 되었다. 하이얏 호텔의 1층 바에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연배우인 험프리보가트와 잉글릿버그만의 초상이 걸려있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기간은 공교롭게도 라마단(회교도들의 금식월)기간 중이라 여러 면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고, 또한 물가도 생각보다 비싼 편이였으며 현지인들의 거부감 때문에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여의치 않아 기분이 언짢은 적도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몇 가지 불편함을 제외한다면 모로코는 아프리카나 유럽의 여행과는 또 다른 신비함이 가득한 세계였다.
★ [모로코] 지상 최대의 미로 - 모로코 페스(Fes)
찍이 아랍의 지배자들 사이에선 미지의 세계로 널리 알려진 모로코. 대서양과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접해 있는 모로코를 선망의 대상으로 간주했던 사람들은 비단 아랍인들뿐만 아니었다. 페니키아, 그리스, 그리고 세계의 정복자 로마까지. 미지의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했지만 최후의 승리자는 7세기경부터 이 땅을 지배한 아랍인들이다.
영국의 권위있는 BBC TV에서는 페스(Fes)의 골목에 대해서 특집방송을 내보낸 일이 있었다. 골목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진행과정과 지상 최대의 미로골목이 완성되기까지. 그 내용은 이렇다. 아주 오래 전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자연 발생적으로 크고 작은 건축물들이 들어섰고, 세월이 흐르면서 험준한 미들 아트라스 산맥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간 위치에 자리잡은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여러 민족으로부터 침략을 받게 되었다. 빈번한 전쟁으로부터 목숨과 재산을 보존할 목적으로 주민들은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미로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서기 809년에는 이드리스 2세에 의해 세워진 이드리스 왕국의 수도이기도 한 페스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옛 수도보다는 달동네에 가깝다. 실망과 기대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페스의 구도심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컸다. 좁은 골목길이 끝났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다시 새로운 골목이 시작되고 사방으로 연결된 작은 골목들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숫자가 더 늘어나 골목길을 걸을수록 점점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골목이 얼마나 되기에 세계 최대의 골목길로 알려져 있을까. 궁금증이 발동하여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에게 골목의 총 길이를 묻자, 그의 대답은 구 도시의 반경은 2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골목의 길이는 자그마치 70킬로미터나 된다는 설명이다. 반경의 35배에 가까운 골목길. 혹시 잘못 들은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세 번이나 거듭 확인해 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똑같았다.
미로를 연상시키는 골목길로 상징되는 페스의 자랑거리이자 주민들의 삶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죽이다. 골목과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페스의 가죽산업을 주도하는 곳은 겉보기에도 매우 초라하고 허름해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터를 잡고 있는 가정집이다.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 문을 통과하여 집 안으로 들어서면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경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수백 년 동안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페스의 가죽들은 양과 소를 잡아 가죽을 벗긴 다음 원형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탱크에 장시간 보관한다. 가죽의 종류에 따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털을 제거하거나 가죽을 손질하여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띠고 있는 염색용 탱크로 옮겨 염색을 실시하고 용도에 따라 그늘과 햇빛에서 건조한다.
페스의 가죽 제품이 밀라노와 파리의 유명 브랜드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까닭은 모든 공정과정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원료 또한 오직 자연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충 추산해도 수십 곳에 이르는 공장들은 대부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간혹 기업형태를 띠고 있는 곳도 있으나 그 숫자는 극히 적다. 지상 최대의 가죽 생산지답게 많은 주민들은 가죽과 연관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 가죽 생산부터 각종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의 숫자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대략 전체 인구의 20%에 이른다.
가죽으로 대표되는 페스인 만큼 골목과 가정을 불문하고 어느 곳에서나 공예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과 상점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골목을 따라 조성된 공방에서 제작되는 공예품은 너무 앙증스럽고 아름다워 방문객으로 하여금 수시로 지갑을 열게 만든다. 페스의 공예품은 독특하고 섬세한 문양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여 골목을 찾는 방문객은 물론이고 이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주민들도 너나없이 가죽제품을 구입하기에 여념이 없다.
페스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으로 몇 가지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골목길을 전문으로 안내해주는 소년과의 만남이었다.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공장의 입구를 찾을 수 있지만 처음 페스를 찾았을 때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입구를 못 찾고 있던 내 앞에 나타난 구세주는 모로코의 전통복장에 모자까지 착용한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순간에 알아보고서 가죽공장으로 안내를 해 주겠다는 것이다. 몇 시간 후 알게 된 것이지만 페스에는 사진기를 둘러맨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하나같이 길을 헤매기 때문에 길 안내를 하는 직업이나 부업으로 실시하는 소년과 청년들이 많다고 한다. 소년의 표정이 너무 맑고 순수해 보여 그의 말을 믿고 따라나서던 나는 불과 5분도 지나기 전에 그의 손에 거금을 쥐어주었다. 그가 요구한 금액은 자그마치 30불. 3불도 아닌 30불이란 소리에 그 이유를 묻자 길을 안내해주는 정당한 수고료란다. 얼마 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던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사진을 촬영할 심정으로 그에게 길 안내비용으로 10불을 지불하는 선에서 타협을 끝내고 염색공장으로 이동했다.
미로 같은 골목과 가죽으로 유명한 페스는 참으로 볼거리가 많다. 성곽 안으로 들어서는 여러 개의 게이트마다 형성된 시장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광장에 자리한 앙증스러운 공방과 상점에 이르기까지. 이런 흥미로운 삶의 공간들이 즐비한 페스지만 한 가지 여타지역하고 분명하게 구분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 중에는 여성도 간혹 보이지만 물건을 거래하는 주체가 모두 남자라는 사실. 회교를 신봉하는 아랍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이런 현상은 가정집이나 작은 골목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거나 모이는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이를 떠나 많은 아낙네들은 시장에 와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물건을 고르지 않고 길가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거나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필요한 물건은 남자들이 직접 구입해 온다. 남성들이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여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수시로 관찰해 본 결과 대부분의 물건은 남자들이 구입하고 여자들은 휴식을 즐기다 남편이 물건을 구입해 오면 함께 집으로 향한다.
물건을 구입하는 흥미로운 방법과 더불어, 미로와 같은 길과 가죽 공방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페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볼거리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마을 외곽에는 포장된 신작로도 있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옛 도시지역에서 자동차는 물론이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누구나 목적지에 가려면 직접 걷거나 당나귀를 이용해야 한다. 페스의 주민들이 교통수단으로 걷거나 당나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골목이 너무 좁고 가파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골목과 골목이 만나는 지점은 모두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페스의 구 시가지는 오직 사람과 당나귀만 통행이 가능하다.
인간이 살 수 없을 곳이라고 생각하는 고원과 사막에 마을이 있고, 한번 들어온 길을 다시 찾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도시 페스. 어쩌면 똑같아 보이는 골목과 주변 풍경을 조금 따분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여느 곳에서 볼 수도 없는 이런 골목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이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페스로 향하여 움직이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출처 : La Vie
★ [모로코] 이국적 정취,마라케시 제마엘프나 재래시장
모로코의 이국적인 정취를 잘 드러내는 내표적인 도시는 단연코 마라케시다. 눈 덮인 아틀란스 산맥 아래 자리 잡은 이 도시는 지난 천 년간의 유원한 역사와 자랑스런 문화의 맥을 담고 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코스모폴리탄인 카사블랑카보다 더 아프리카다운 색채가 짙고, 모로코의 수도 리바트보다 더 모로코다운 예술미가 풍부한 도시이다. 마라케시는 오랫동안 사하라의 대상들이 넘나들던 상업 중심지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주요한 무역거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 예술의 색채가 강렬한 도시다. 16세기 이후부터 이곳에서 마들어진 각종 이채로운 물건들이 대서양 연안을 출항하는 모로코 상선에 실려 유럽으로 나갔다.
이국적인, 너무나 이국적인 제마 엘 프나 재래시장
오늘날 이러한 마라케시의 도시 위상을 말해 주는 곳이 바로 제마 엘 프나 광장의 재래시장이다. 마라케시 옛 시가 중심부에 자리한 제마 엘 프나 광장은 아마도 하늘 아래 펼쳐진 광장 가운데 가장 풍광이 색다른 곳일 것이다. 제마 엘 프나 광장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때는 늦은 오후나 해질 무렵이다. 이때부터 광장 중앙에는 거리 악사와 비단뱀, 원숭이, 곡예사, 점쟁이, 댄서 등이 사람 냄새 풍기는 놀이판을 벌인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성대한 먹을 거리 시장이 펼쳐지는데 이러한 진풍경은 이미 오랫동안 모로코의 명물이 되어 왔다. 양고기 석쇠구이를 비롯한 향신료가 첨가된 모로코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이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행자들은 모로코만의 독특한 미각여행을 떠나기 위해 몰려온다.
제마 엘 광장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단연코 '수크'로 불리는 재래시장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북아프리카 상인들이 북적거렸을 법한 제마 엘 프나 시장으로 들어서면 어디선가 과거에서 흘러 나왔을 법한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광장의 다양한 풍물만큼 삶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곳에는 전통 공예품이 넘쳐난다. 시장 안의 골목길은 마치 미로같아 안내자를 구해 먼저 시장안을 둘러보거나 네비게이션이 될만한 이정표룰 머릿속에 세우고 다니는 것이 좋다.
아티잔들의 물건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이 시장 구경의 가장 큰 재미. 가끔은 너무나 많은 쇼핑 리스트때문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하고 갈까 말까 주저하게 된다. 또한 가끔은 일부 장사꾼들이 물건을 사라고 조르는 통에 괴롭기까지 하다. 더욱이 민트티를 한잔 대접받게 되면 물건을 사지 않고 자리를 뜨기란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그 때문에 살 물건을 마음속에 정하기 전에는 이러한 환대를 살며시 피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은 세공품과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모로코의 다양한 쇼핑 아이템
모로코의 다양한 쇼핑 아이템으로는 정교한 문양이 돋보이는 도자기류, 은세공 액세서리, 우아한 목조 공예품이 있다. 사실 이러한 물건은 오늘날 대부분 관광객들의 수요에 초점이 맞춰 있지만 사실 그 뿌리속에는 일상에서 사용하던 용품에서 찾을수 있다. 이 밖에 염직물과 직조물 같은 이슬람 문화의 예술 색채를 담고 있으면서도 다른 이슬람나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독특함이 배어 있다. 가죽으로 만든 패셔너블한 슬리퍼와 가방, 핸드백 등도 외국 여성들이 많이 찾는 물건들이다. 정교하고 거대한 장식물 중에는 모로코 전통 모자이크 무늬로 장식된 가든용 분수대 등 수천만원 대를 호가하는 물건들도 있다.
시장 입구에는 직물가게와 천 가게가 갈게 늘어서 있다. 더 깊숙이 들어거면 카펫과 양가죽으로 만든 각종 피혁제품을 파는 가게가 나온다. 여기를 지나 약제상이 들어선 가게 골목에 들어서면 약재로 쓰이는 이구아나 등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마치 애완용품 진열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늘어서 있다. 각종 향신료와 식료품 따위를 파는 상점은 염직물을 파는 모퉁이에 들어서기 전에 나온다. 모두 일상용품을 만들어온 장인 정신이 빛나는 곳들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금은보석 가게들과 가죽 슬리퍼와 피혁 제품을 파는 가게가 나타난다.
모로코의 은 세공품은 예부터 주변 나라들의 왕실에서 탐냈을 정도로 세련되고 정교하며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양한 아이템과 다양한 빛깔을 지닌 가죽 제품 역시 패션과 트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와 맞아 떨어진다. 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김후영(여행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