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새벽 6시에 여기 산본에서 비가 구적구적 내리는 가운데 집을 나섰어요.
첫면회라서 들뜬 마음으로 아내와 딸아이(누나)를 태우고...
제16전투 비행단이 도착했을때...
9시 30분 되었어요,
면회신청을 1번으로 했던 것 같으네요.
30여분 기다리깐 키다리 아들이 걸어오는데 발걸음이 활기가 있었어요...
환영의 포옹을 하고 면회실에서 간식과 대화를 나누다가...
예성호수로 준비한 식사꺼리를 가지고 나서 식사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오랫만에 가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우리가족 4식구 모두가 다 행복했고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아들은 지난 월요일에 16전투비행단으로 배속받았답니다.
한주간에 많이 힘들었다고...
그럴만도 한 것이 이병이 전입을 했으니 얼마나 시집살이 눈치가 보였겠어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4시 50분까지...
이제는 우리가 서둘러서 헤어져야 할 시간...
1시간여전부터 아들이 긴장하고 마음이 짠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면회소를 나서면 아들의 두 볼을 두손으로 잡고 비벼주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져...
그냥 돌아서서 나와버렸어요.
엄마와 누나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와서 자동차로 올라오는데 ...
한참동안 많이 힘들고...
우리 가족 세식구는 아무 말없이 한참을 달려와서야 입을 열 수 있었다...
면회를 좋았는데...
헤어지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마도 아들은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찡하네요...
다음에 면회는 가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감사함니다.
첫댓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아이이겠지만, 조목사님의 늠름한 모습의 아들이 자랑스러워 보입니다^^*
ㅎㅎㅎ 목사님! 댓글 다셨네요... 고맙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ㅋ
아들을 사랑하시는 부모의 마음이 녹아 있네요. 군 생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ㅎㅎㅎ 바쁘지만 녀석이 기다리는 것 같아서 한번 다녀왔어요... 잘 지내고 좋은 군생활이 될 겁니다.^^ㅋ
목사님! 가족을 사랑하시는 목사님의 그 마음 그릇에 하나님이 좋은 것을 채워 주시는 군요! 돕는 배필과 함께하여 있어진 열매들 그 어우러짐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샬롬"!
목사님! 뉘신지는 실명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이쁘게 여겨주시니 목사님께서도 사랑을 많이 받으시는 분 같으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