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강제적으로 번호변경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
첫째 번호는 내 아이디고 내 이름이다 왜 여러 해를 쓴 내 번호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꾸라고 하는가? 정부는 행정 편의주의 적 발상을 버리라.
다양성 속에서의 통합과 발전을 원하지 획일성 속에서의 발전은 발전이아니고 공산주의식 배양에 가까울 뿐이다.
그들은 자기이름을 바꾸고 안내 맨트로 해결하길 바랄까?
소비자가 원하면 바꿔야지 왜 생산자편 편하기 위해 바꾸는가?
정 바꾼다면 원하는 사람에 한해야지 왜 강제적으로 하려 하는가?
그들은 신발을 몸에 맞추지 않고 몸을 신발에 맞추고 사는가?
효율성과 편리성 중복투자 이 모든 것의 판단은 소비자가 한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소비자가 원치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개발해야 마땅하다.
공급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난 절대로 휴대폰 번호를 바꾸기 원하지 않는다
내 이름을 바꾸지 않는 이유와 같다.
언젠가 걸려온 옛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10여 년을 써온 번호를 몇 푼 기기보상비로 바꾸기에는 너무 아깝고 손실이 크다.
번호변경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멘트를 듣는 것이 싫다. 그것도 본인의 원이 아닌 통신사와 정부의 획일정책 때문에….
난 내 번호가 그냥 좋다. 익숙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의 15년을 한 번호로 써 왔는데 바꾸라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번호 변경인가?
초록불/2008년도에 통합이 모두 이루어진다고는 했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옛날 번호를 쓰고 있죠.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바보도 아니고 이유가 있어서 그 번호를 고집하고 있는건데 말입니다.
설마 그럴리가 있겠느냐마는, 강제로 밀어부친다면 전 정말 반대 운동에라도 참여할 겁니다.
굇수한아/안녕하세요, 굇수한아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또한 20~40%에 달하는 옛날 번호 사용자들의 번호를 모두 이전하고 알리는 데에 더 비용이 들어간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까지 그 번호를 사용해왔던 고객들의 호감을 깎아가면서까지 바꾸는 건 무엇보다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하고요.
가고일/안녕하세요 가고일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전화가 왔을 때의 그 반가움과 설레임에 지금의 번호를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설령 자동 연결을 지원해준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번호로 계속 소개하고 싶기도 하구요. ㅎㅎ
dARTH jADE/처음 뵙겠습니다. 귀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들을 보아하니 저와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시군요.
맞습니다. 번호가 바뀌어도 연락하게 되는 가까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번호가 바뀌었음을 알려주기 힘든 먼 사람들도 있는 법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 둘 중 어느 한쪽만 중요한 것이 아니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운다인시언/010이 아닌 01X 번호를 쓰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시죠.
혹여 바꾸시지 않으셨다면, 옛 친구의 연락을 기다리고 계신게 아닐까요? ㅎㅎ
제절초/제절초님, 또 뵙는군요. 귀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상통화 세대(3G)로 들어서면서 010을 제외한 01X을 쓸 수 있는 핸드폰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이동통신사들의 비용 절감 목적에서 권장되는 사항일 뿐이고,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막말로 010이나 011, 016이라는 숫자 자체에 따로 뜻이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단순히 주파수(?)가 다를 뿐이죠. 아무래도 번호는 그대로 두고 010 주파수나 회선으로 갈아타기만 해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정보통신부나 이동통신사는 그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이드A/한창 010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별다른 체감을 못하다가 지금와서 이런 상황이 눈앞에 닥치니 정말 충격입니다. 정말 이런 상황은 원하지 않는데 말이죠.
그나마 지금의 여론을 보니 기존 번호를 쓰시고 계신 분들의 반대가 완강할 듯 하여 걱정은 조금 덜었습니다만...
...솔직히 010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요금을 부담하지 않는 비경제인(어린이, 청소년 등)이 많고 오히려 기존 번호 쓰시는 분들이야말로 알짜 회원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요. =_=;;
슈타인호프/이미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절대 가능할리가 없겠지만, 뒷자리 다 유지시켜준다고 해도 바꿀지 고민할텐데 말입니다.
만약 강제 통합이 시행된다면 반대 운동에 참가해서라도, 벌여서라도 힘 닿는 데까지 제 권리를 지켜보렵니다.
예섬/반갑습니다 예섬님. 만약 수많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제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저보다는 예섬님 어머니 같은 분들께서 가장 큰 피해자가 될텐데 큰일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 등 사업을 하시는 분들께서 번호를 공개하시면 010과 같이 바뀌기 쉬운 번호나 만들지 얼마 안되는 신규 번호보다는 011과 같은 옛날 번호로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옛 번호가 주는 '신뢰감'과 그 효과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것들이죠. 이외에도 바꾸지 않는 이유는 많습니다만...
010 통합 정책을 밀어부치시는 분들께서 부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NoSyu/신규 가입자분들은 앞으로 계속 010으로 가입되실테니 010 번호 점유율은 점차 늘어날테지만, 옛날부터 꾸준히 써온 고객들을 무시하는 처사 또한 보기 좋지 않습니다.
막상 010 쓰시는 분들 중에는 011 등의 옛 번호를 쓰시는 기성 세대분들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ㅎㅎ
Extey/Extey님, 반갑습니다.
저도 골드번호까지는 아니지만 반복되는 나열과 특정 단어를 연상하여 쉽게 외울 수 있는 번호이기 때문에 기존 번호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특히나 Extey님께서 골드번호시라면, 번호 통합이 이루어질 때 이미 가입자가 있을수도 있어 큰 문제가 예상됩니다.
레이니스/나도 바꾸고 싶지 않아. 정말 정통부나 이통사가 강제로 밀어붙인다면 서명 운동을 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련다.
주의 : 화나서 어조가 좀 격합니다.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01X 번호 폐지 '뜨거운 감자'로 부상 - by 신혜선 기자(전자신문)
2004년부터 010통합 정책이 발효된 이후로 지금은 핸드폰 이용자의 절반이 010 식별번호를 쓴다.
그리고 정보통신부나 이동통신사는 G3 세대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010으로 바꿔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01X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이야기가 곧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네, 잘 알겠습니다. 010 이점 많고 핸드폰 바꿀 때 싸서 좋고 대세라 이거죠?
참으로 기막힌 논리로 절 웃기시는군요. 댁들은 휴대폰을 왜 쓰는데?
사업 용도부터 개개인의 사소한 연락까지, 나혼자만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직빵으로 통하는 소통 창구라고.
그런 아이덴티티(identity)를 쉽게 바꾼다는 게 말이 돼? 막말로 온가족이 공용으로 쓰는 집 전화번호 당장 바꿔보라고 해도 난리가 날텐데.
물론 난 016을 오래 쓴 편은 아니야. 이제 6년 조금 넘어가지.
하지만 한번도 이 번호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심지어 이 번호 계속 살리려고 몇십만원 하는 기기값 모두 다 내가면서 핸드폰 바꾼다고.
사업을 해서 그 번호로 명함이 몇만장 뿌려져 있어서도 아니고 사업자 식별번호의 브랜드 가치를 따지는 것도 아니면서 내가 이 번호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 하나야.
'언제 어디서 전화를 걸어줄지 모르는 옛 친구들' 때문에.
당신은 겨우 다시 찾아낸 옛 친구의 번호로 전화했다가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멘트를 들었을 때의 기분을 알아?
댁들은 몇년간 연락이 끊겼다가도 졸업앨범 뒤져서 겨우 연락해오는 친구들의 전화를 받아보기는 했어?
번호 자동 연결해준다고, 그게 뭐 대수냐고 하는 사람들.
그 잘난 변경 번호 자동 연결님은 보통 한달에서 기껏해야 1년이 최대 지원이고, 이것마저도 중간에 통신사가 마음 바꾸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안그래도 그 싼 문자값만으로도 몇배 부풀려서 폭리 충분히 취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잘도 계속해주겠다? 분명 자동 연결님도 땅파서 나오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비용이 들텐데.
난 대학 초년생이고 분명 내 또래들은 상당수 010을 쓰지만 1, 2년만 학년 올라가도 옛날 번호들이 꽤 많다.
하다못해 우리 가족만 해도 3명이 최소 6년부터 10년 넘게까지 KTF 016 하나만을 계속 써왔어. 이동통신사 membership 혜택 있건 없건 상관 안하고 처음으로 핸드폰을 장만하신 아버지께서 016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써왔단 말이야. 최근에 번호 이동이란 게 생겨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에 어머니께서는 SKT로 옮기셨지만.
이런 VIP 고객들을 극진히 대접하지는 못할망정, 잡아두고 있는 마지막 보루까지 스스로 허무려고 하니 혀가 저절로 차진다.
매일 밤낮없이 일 때문에 전화오는 우리 아버지, 그런 번호를 누구 마음대로 바꾸겠다고?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1순위로 전화하는 우리 어머니, 그런 번호를 여태까지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숫자조합으로 바꾸겠다고?
안그래도 머리 나빠서 겨우겨우 외운 내 휴대폰 번호, 그런 번호를 8자리로 늘리겠다고?
아직도 집안 어른들 대부분이 010이 아닌 011, 016, 017을 쓰는데 그걸 마음대로 다 바꾸시겠다?
강제 통합? 회수?
웃기지마!!
모든 번호가 국가 소유일지언정, 내가 6년간 애착을 가지며 남들보다 더 많은 돈 내가면서 써온 실사용주는 나인 번호라고!
누구나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지 않는 이상, 그리고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은 난 절대 반대다.
거미줄처럼 얽히고 얽힌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인맥들을 일일히 보상할 수 있을리가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