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히 나처럼하면 된다던가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과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06년 낙방하고, 재수하며 1년동안 되뇌인 말은 '운도 어찌할수없는 실력을 갖추자'입니다.
시험에서 운이란 당연히 있지요.
저도 06년 아쉬운 한문제가 마음을 무겁게 했었습니다.
그러기에 운으로만 돌리기엔 마음이 잡히지않아, 운이 없더라도 붙을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1.교과내용학
1) 교재
컴구 : 컴퓨터시스템구조(김종상), 디지털 디자인, 방통대교재
DB : 이석호(빨간책), 배움터, 데이타베이스 시스템(ITC), etc
OS : 공룡책(6판), 카멜레온(사이텍)
자료구조 : 이석호(까만책), 자료구조와 C(빨간책), C구현자료구조(정일)
Network : 교보3판,교보4판, TCP/IP
PL : 원유현, 컴파일러입문
2) 2006년은 직장생활 8여년만에 임용에 첫발을 들여, 좌충우돌을 거듭한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학원 3곳을 돌아다니며, 이강의 저강의를 불안한 마음에 듣고 다녔고, 정작 정신차리고 내공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공부가 되셨다면, 불안해하지마시고, 한강의에만 집중하는게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올해까지 힘이 되었던것은 역시나 기본서!!
멋모르고 공부시작했음에도, 어느정도의 기본기를 다질수 있었던것은 나만의 기본서중심의 공부였던것 같습니다.
3) 2007년
컴구 : 예년까지는 김종상교수님 책에서 출재가 그대로 되는 형태였기때문에, 이 책은 진짜 마르고 닳도록 봤습니다.
연습문제는 빠짐없이 수차례에 걸쳐서 풀고, 나중에는 스스로 선별하여 풀었습니다.
나중에는 문제를 보면서 눈으로 풀이과정을 풀어냈습니다.
논리회로는 등안시했다가 공부깊이가 없어서, 작은 응용에도 문제를 틀렸습니다.
남들은 쉽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책을중심으로 내가 이해하며 공부한게 아니였고,
풀이방법을 테크닉으로 풀어냈기에, 응용이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논리회로는 한번정도 이해를 해놓으시면, 자신감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DB : 올해 공부하며, 나름 전략과목으로 삼은 과목이였습니다.
어렵게 나오기를 내심바라며(^^;;),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책을 추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어렵지않게 접근하는 과목이기에, 다들 쉽게 이해하고 넘기기가 쉬운데,
책을 내가 지필한다 생각으로 전체의 내용을 하나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쉽게 지나치는 부분없이, 꼼꼼한 공부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OS : 무엇보다 알고리즘적 마인드가 좀 필요한 과목인것같습니다.
프로세스관리부분에서 알고리즘은 스스로 이해를 해야합니다.
남의얘기듣고 이해해서는 결국 자기것이 되지 못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공룡책으로 이론을 이해하고, 사이텍책연습문제를 활용했습니다.
4) 서브노트
재수였기때문에, 첫해에 하지못한 전공서브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상반기에 나름의 서브노트를 통해서 전체과목을 일목요연하게 머리속에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황하게 길게 적지않았고, 알고있는 내용은 제목만 작성했습니다.
부분적으로 포인트내용이나 새로운내용은 포스트잇이나 색볼펜등으로 옆에 추가하면서 형식없이 작성했습니다.
서브노트를 보면서 한권의 소설처럼 내가 이야기를 만들면서 훓어볼수 있었습니다.
5) 오답과 이슈수첩
스터디를 하면서 몰랐던 사항이나 내가 알면서도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작은 수첩에 기록하여 오며가며 보았습니다.
과목별로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그날 날자와 내용을 적어두었습니다.
6) 학원강의
학원강의는 학원에서 내가 모르는것을 배우겠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풀어낸 방법과 이해한 내용이 선생님을 통해서 맞나 맞춰보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선생님이 맞게 풀고있나 감독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듣다보면,
선생님이 스치듯이 흘려하시는 한마디에도 큰 것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예습!을 했습니다. 예습이 충분하니, 학원에서 강의들으면서 거의 복습을 했습니다.
예습위주의 학원수강을 추천합니다.
2.교과교육학-스터디,목차활용
1) 교재
정보교육ABC
컴퓨터교육4U
컴퓨터교재의 이해와 활용
컴퓨터교과교재연구
e-learning컨텐츠 설계
2) 저는 교육론을 가슴의 돌처럼 생각하며,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이해하는 방식이 디지털적이여서 그런지, 좀 더 넓은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7월부터 같이공부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와같은분이 계시다면, 스터디를 활용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3) 많은책의 분량을 읽다가 정리는 마지막장의 index를 활용했습니다.
제작년같은경우 keyword형태의 질문이 있었기에, 놓치고 지나간부분이 없는지 확인을 index를 통해했습니다.
4) 교육공학관련 신기술이나 이슈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교육학선생님의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우리과는 교과교육학이 교육공학부분에 중점을 둔것같아
교육학에서 나오는 보조자료등을 교과교육학 공부에 활용했습니다.
5) 서브노트
내용학처럼 서브노트를 작성하여 암기와 병행했습니다.
이때 작은 노트에 끼울수있는것을 이용해서 추가된내용은 부담없이 필요한 부분에 추가할수 있도록했습니다.
책 내용정리한 부분에, 나의 이해방식을 기술한것을 추가 할 수도 있고, 다른곳에서 발췌한 내용을
연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 기출문제 분석
비사범계이고 이쪽과 무관한 길을 걸어오다보니 대체 교과교육론이 뭐야 할 정도로 감이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해준것이 기출문제 분석이였습니다.
과년도 문제를 작게 출력하여, 파트별로 모아서 붙여서 나만의 기출문제 순서를 만들었습니다.
년도별이 아니라 파트별이였기때문에, 교과교육론이 어떤부분을 말하는건지를 파악하게 해주었습니다.
3.교육학 - 오답노트의 위력
1) 2006 - 조화섭이론강의, 구평회문제풀이
2007 - 구평회이론강의/문제풀이
2) 무엇보다 자기의 공부스타일과 설명방법이 맞는 선생님 선택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학선생님을 믿고(왜냐하면 나는 전공이 아니니까)
그의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것이 교육학초기 맥을잡는데 유리한것같습니다.
그러기에 교육학전공 강사님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조선생님은 전공자, 구선생님은 비전공자)
많은 샘플강의를 활용하여 선택하시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저는 그러지못하고 첫해는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이름을 들어봐서 조선생님을 선택했고,
같이공부하는친구가 좋다고 해서 구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꼭 본인이 판단하세요!!
다른선생님강의를 듣지못해 누구를 듣는것이 좋다는 말을 할수는 없으나, 자기에게 맞는분을 찾는것이 중요한것같습니다.
3) 오답노트
과년도 기출문제나 한달에 한번씩 치뤄지는 공개모의고사, 모의고사반에서 틀린문제를 모아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복사후 오려서 과목별로 모아보니 내가 약한부분이 명확해 지더군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론서를 통해서 공략했습니다.
4.스터디
1) 7월부터 이용현선생님 학원에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학원에서 자리도 마련해주고, 학원생들 개별면담으로 학습스타일과 학습수준등을 고려해서 선생님이 정해주셨는데,
임의로 만든 스터디보다는 좋은 스터디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함께한 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정말 고마워~)
우리 스터디 5명중에 3명이 1차합격했고, 2명이 최종합격했습니다.
이용현선생님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꼭 스터디를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 스터디원을 잘 만나는것도 중요하지만, 스터디에 임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터디원이 win-win하려면, 모든것을 공유하고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진도도 스터디에 끌려가지 않고, 스터디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5.생활관리
1) 기혼인지라 5월까지 아이를 직접보면서 공부를 하다가, 6월경부턴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집이 영등포라 노량진독서실로 출퇴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노량진독서실 추천합니다.
저는 동네도서관에서 공부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리 setting되니 식사며 환경이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2) 아침잠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아침시간에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아침잠 서둘러 일어나니 몽롱한채로 오전을 보내기 일수였고, 오히려 한두시간 늦게나오는게 나았습니다.
제 스스로도 이래서야 수험생이 맞는가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만, 맘편히 하라고 남편이 위로를 많이해줬습니다.
혹 아침잠때문에 너무 고되다 하신다면, 본인이 최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핑계를 대자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저는 화가 되는것 같더군요.
다만 시험에 임박해서는 컨디션을 위해 조절을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대략 9~10시 시작 10시 종료
3) 모든 자극요소를 최소화
TV시청도 그렇고 친구만나는 것도 자극요소가 됩니다.
공부이외의 생활을 최소화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불가피한경우를 제외하고 공부생활 이외의 생활을 줄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공부하다보면, 자극요소들이 스물스물 머리속을 돌아다니더군요.
6.마음관리/기타
1)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무조건 자신감!!
흔히 합격수기를 보면, 1명을 뽑더라도 내가 되자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그말에 한표를 보탭니다.
물론 때때로 찾아오는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매순간 내가 합격생이라는 생각을 갖고 공부에 임한다면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가산점 준비
여건상 서울에 살아야겠기에, 서울 지원할 생각으로 달리 자격증을 따지 않았습니다.
정보처리기사 2점만 달랑 갖고있으니, 마지막까지 그게 아쉽더군요.
부담스럽지 않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는게 좋지않을까 합니다.
다른분합격수기를 보면서, 와! 길다 했는데 나도 할말이 많은지 구구절절 길기만 하네요.
힘든시기에 정보컴퓨터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소망하는것은 꼭 이루어지며, 그렇지않으면, 이루어 내시길" 바랍니다.
2년간 불량아내를 이해해준 사랑하는 남편과,그런 엄마때문에 고생한 우리아들,
아이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엄마에게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그래도 불량 아내 2년밖에 안 했네요. ㅎㅎ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축하해요.....누나
축하합니다. 잔정이 많아 학생들이 잘 따를겝니다. 정 많은 좋은 교사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