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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산 복주산 복계산 보개산
(보개산은 지장산으로 지장산 목록을 찾으면 된다)
양평 봉미산(855.6m)鳳尾山
중앙선이 지나는 용문역(031-773-7788)은 공휴일이면 용문산을 찾는 등산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용문역을 기점으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은 용문산에서 동쪽 방향으로 맥락을 같이 하는 산들이 거의 다
해당된다. 폭산, 용조봉, 중원산, 싸리봉, 도일봉을 비롯해서 비슬고개를 지난 송이재봉,
그리고 비슬고개를 넘어간 곳인 봉미산, 소리산 등을 버스로 갈아타고 다녀올 수 있다.
용문산 남쪽 백운봉도 연수리 방면에서 오르는 경우에는 버스편을 이용해야 한다.
더 멀리로는 홍천 양덕원리 방면 버스로 갈아타고 매화산, 갈기산, 금물산, 비룡산 등도
용문역을 이용하여 산행을 다녀오는 등산인들을 볼 수 있다.
용문역을 이용하여 당일로 이 산들을 다녀오려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주말열차인 06:25발(용문역 도착 07:27) 무궁화호나 06:50발(용문역 도착 08:11) 부전행 통일호 열차를 반드시 타야 한다.
특히 봉미산은 용문에서 08:50발 산음리행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청량리역에서 08:00발(용문역 토착 09:01)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는 이용해도 용문에서 08:50발 산음리행 버스를 탈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청량리역 09:00발 안동행 새마을호는 용문역에 정차하지 않고, 다음 10:00발 강릉행은 용문역에 11:01에 도착하므로 이 시각에는 용문산, 용조봉, 중원산 계곡이나 산 중턱 정도나 다녀올 수 있다.
봉미산(855.6m)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석산리와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용문산(1,157m)에 맥을 대고 있는 폭산(992m)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능선 상에 솟아 있다. 봉미산 옛 이름은 속세와 격리되어 있는 곳이라는 뜻인 속리산이었고, 주능선 상에 늪이 있어 '늪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등산코스는 산음분교(폐쇄)에서 20분 거리인 생골 마을 삼거리 오른쪽 길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삼거리 오른쪽 급경사 길로 300m 오르면 전나무 숲을 지나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서쪽 방향으로 60m 거리인 큰 노송 앞을 지나 80m 가면 임도 오른쪽으로 '봉미산 등산로 정상까지 1,850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 방향 산길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된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정상에서 남릉을 타고 20분 거리인 안부에서 동쪽 생골을 경유해 산음리로 내려오는 코스도 인기 있다. 이 코스를 역으로 생골을 경유하여 정상 남릉 안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임도로 하산하는 코스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정상에서 북서릉을 타고 내리다가 서쪽 설곡리, 또는 동쪽 석산2리 섬이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섬이 마을~북릉~정상~동릉 코스
석산2리 섬이 마을에서 직등하는 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을 타고 내리는 코스
석산2리 섬이 마을은 봉미산 산행기점인 산음리 산음상회(산음분교 옆)에서 소리산 방면으로
2km 내려간 곳인 인이피교에서 서쪽 골짜기로 들어간다. 인이피교는 삼음리와 석산1리 경계다.
인이피교에서 서쪽 '한국요가연수원 3.7km' 라고 쓰인 안내판 방면 도로를 따라 15분 들어서면
낙석 위험지구인 절개지 아래에 콘크리트 터널 공사장을 지나간다.
공사장을 뒤로하면 거의 U자형으로 패어든 협곡 사이로 도로가 이어진다.
협곡 좌우로는 노송들이 자라고 있는 절벽들이 무너질 듯 올려다 보인다. 소리산쪽 절벽에 뒤지지 않는 비경을 이루는 협곡 안으로 25분 들어서면 큰 느티나무가 반긴다. 밑둥이 세 아름이나 되는 느티나무를 뒤로하고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오른쪽 밭 위로 빨간 벽돌로 지은 농가 한 채가 있다.
농가에서 5분 정도 더 가면 섬이 마을 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 앞에서 우연히도 만난 토박이 주민 양승창씨(65)는 봉미산 북서를 상의 안부 이름이 양근고개, 양근고개로 가는 골짜기가 만수골, 양근고개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상의 절재등 못미처 636.9m봉 이름이 피나무골목쟁이라고 옛부터 불러왔다고 했다.
섬이 마을은 사방이 산릉으로 에워싸인 거대한 분지다. 예전에는 양근고개를 넘어 설악장을 보러가거나 또는 인이피교로 나가는 협곡길이 매우 험준해서 외부로 드나들기가 쉽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장터에서 산 송아지를 등에 업고서야 마을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을회관에서 300m 거리에 이르면 길 오른쪽에 신축중인 외딴집 한 채가 있다. 외딴집 앞에서 왼쪽 계류를 건너 임도로 가면 북동릉으로 가게 된다. 직진하는 농로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기 전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자연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계곡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 안으로 200m 들어서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양근고개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 100m 들어가면 합수지점 직전에서 왼쪽 길로 약 50m 가량 오르면 지능선 길이 있다. 정상 직하 북릉이다.
북릉으로 100m 오르면 무덤이 있다. 무덤을 지나 약 100m 오르면 능선 왼쪽으로 가묘 2기가 보인다. 가묘를 뒤로하고 20분 가량 올라가면 바위지대를 올라간다. 3분 거리에서 두번째 바위를 지나 4분 거리인 세번째 바위에 이르면 발길이 멈춰진다. 약 10m 높이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바위를 올라서면 장락산 줄기가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처에 닿는다. 여기에서는 서쪽으로 화야산, 뾰루봉, 호명산, 청우산이 보이고, 북동으로는 좌방산, 종자산, 소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망처에서 25분 더 오르면 분재와 같은 노송들과 기암들이 어우러진 더욱 좋은 조망처가 나타난다. 서쪽으로 유명산, 서너치, 중미산, 통방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널미재와 장락산이 북한강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북동으로는 모곡리 숫산과 노고산이 홍천강과 함께 보이고, 발 아래로는 섬이 마을이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동으로는 종자산과 소리산 뒤로 홍천 방면 메봉과 금학산이 눈에 들어온다.
조망처에서 22분 가량 오르면 동릉의 기존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서쪽 오르막길로 10분 더 오르면 헬기장인 정상이다. 정상에는 양평군산악연맹이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2001년 5월에 세운 것이다.
정상 조망 중 으뜸은 남쪽으로 M자형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폭산과 용문산 모습이다. 용문산에서 오른쪽 아래로는 어비산 유명산 등이 보이고, 서쪽은 북릉에서 본 조망과 거의 같다. 북으로는 장락산 줄기 너머로 가평읍, 명지산, 화악산 등이, 북동으로는 좌방산 너머 멀리로 춘천 대룡산, 삼악산, 검봉이 보인다.
하산은 동릉을 탄다. 5분 거리에 있는 삼거리에서 생골로 내려서는 기존 등산로를 벗어나 왼쪽 동릉으로 발길을 옮겨 20분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간다. 헬기장을 지나 12분 내려서면 수천 평 잣나무숲을 지나간다. 잣나무숲을 지나면 6.25때의 참호 십수 개가 나온다. 참호지대를 지나면 능선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린다.
5분 거리인 무덤을 지나 두번째 잣나무숲으로 들어간다. 마치 의장대가 도열하듯 잣나무들이 일직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급경사여서 천천히 걸어도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지고 멈추기 쉽지 않다. 빠른 걸음으로 2~3분 내려서면 큰 노송 6그루가 있는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서쪽으로 80m 가면 안내판이 선 기존 등산로가 있다.
노송 바로 아래 급경사 숲길로 내려서면 외딴 별장(빈 집)이 나오고, 오른쪽 수레길로 내려가면 생골 삼거리에 닿게 된다. 또는 노송 앞에서 동쪽으로 임도를 따라 100m 가서 오른쪽 전나무숲으로 내려가도 생골 삼거리로 내려서게 된다.
인이피교를 출발하여 섬이 마을~자연보호안내판 삼거리~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헬기장~잣나무숲~임도를 경유해 생골 삼거리~산음상회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교통 및 숙박
용문 버스터미널에서 1일 3회(08:50, 14:00, 18:10) 운행하는 석산리행 버스 이용,
산음리를 지난 석산1리 경계인 인이피교에서 하차, 요금 1,700원. 약 40분 소요.
석산2리 섬이 마을회관 앞 회차장소에서 용문행 버스 1일 5회(07:10, 10:20, 13:30, 15:00, 19:10) 운행.
산음리 산음상회(금강운수 산음영업소) 앞에서 용문행 버스 1일 5회(07:15, 09:30, 13:30, 14:40, 19:00)
섬이 마을회관 맞은편 집인 양승창씨(65) 농가에 연락하면 마을회관에서 민박이 된다.
마을회관에는 취사시설이 잘 되어 있어 취사도구와 음식을 준비해 가면 직접 조리할수 있다.
마을회관에 이미 손님이 든 경우에는 양씨네 농가나 다른 농가에서 민박할 수 있게 해준다.
5~6명이 잘 수 있는 방 1실 30,000원. 마을회관에서 한번에 70명 가량 잘 수 있다.
유의점은 농가에서 민박해도 식사는 준비해가야 한다. 전화 031-772-0954, 휴대폰 019-441-0954.
용문역에 내려 아침식사는 버스터미널쪽 방면 50m에 있는 명진식당(주인 장경숙)에서 파는 소머리국밥(5,000원)과 해장국(4,000원)이 괜찮다. 이 식당에서 김치찌개백반(4,000원), 된장찌개백반(4,000원), 뼈다귀해장국(4,000원), 감자탕(4,000원), 삼겹살(1인분 6,000원) 등도 판다. 귀경길 열차에 오르기 전 해단식 장소로 인기 있다. 전화 031-773-7693.
용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용문 버스터미널 안쪽에 있는 진향분식(주인 김경자)을 이용해도 좋다. 진향분식 앞에서 08:50발 석산리행 버스가 출발한다. 이 식당은 용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기사들의 전용식당인 만큼 음식이 알차다. 떡만두국(4,000원), 된장찌개백반(4,000원), 김치찌개(4,000원), 순대국(4,000원), 라면(2,000원), 오뎅(1,500원) 등을 비롯해서 김밥(1,500원)도 팔기 때문에 김밥을 준비해 갈 수 있다. 전화 031-773-0162.
봉미산(856m)
경기도의 명산, 용문산의 산줄기 하나가 북쪽으로 길게 뻗어 첫번째 솟구친 봉이 봉미산,
양평군 단월면과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
경기 제일의 오지에 자리한 산이 봉미산이다.
선조들이 용의 형상으로 보았던 용문산 줄기에 '봉의 꼬리' 라는 이름을 가진 산,
서너 평 되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모산인 용문산(1,157m)이 지척이다.
국가시설물의 전경이 가깝게 보이고, 유명산(862m)이 소구니산(798m)으로 이어지며 하늘금을 이룬다.
선어치 도로, 오른쪽이 중미산(833.9m)이고 통방산과 화야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뚜렷하다.
봉미산에서 서리산(622m)으로 이어진 산줄기 뒤에 청평호수가 아련하고,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는 널미재, 재 건너 장락산(627.2m)의 단풍은 유난히 붉다. 모곡 벌판이 질펀한 홍천강 넘어, 북한강 뒤의 바위산은 춘천의 삼악산(654m)이다. 석산 소금강 서리산(479.2m)이 지척이고, 매봉산(650m)은 스키장을 품고 있는 강원도 땅이다.
봉미산 정상에 오석으로 만든 정상석이 있다. '봉미산 해발 856m'. 정상석 옆에 혼란스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늪산(814m)은 설악면 설곡리로 내려가게 된다. 조난당하기 십상이다. 없는 것만 못한 이정표, 이정표를 뽑아 조금 아래 삼거리에다 옮겨 세우고 늪산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600m 거리에 있는 산봉우리에 연못 형상의 늪이 있어 '늪산' 이라 불리는 산. 기이하게도 물기가 있고 나무와 풀이 자라는 곳이다.
산음-(20분)-마을 끝-(60분)-헬기장-(50분)-정상-(20분)-늪산-(40분)-임도-(50분)-산음
봉미산은 경기도에서 오지의 산이다. 산음자연휴양림이 조성되기 전에는 찾아가기 쉽지 않던 산이 봉미산이다. 경기 명산 용문산과 가까운 곳의 소리산 소금강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가 별로 없던 산, 그러나 숨은 명산이 봉미산이다. 오르면 조망이 기막히게 좋다.
산음리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편하다. 산대마을 끝에서 동릉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늪산을 거쳐 다시 산대마을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된다. 4시간이면 충분하다.
산 위에 연못이 있는 늪산에서 성현으로(1.6km) 나아가 산음휴양림으로 갈 수 있으나, 버스를 탈 수 있는 산음리까지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상에서 설곡리로 하산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교통이 불편하다. 또 북쪽 석산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삼산현에서 오른쪽 서미마을로 내려가면 된다.
봉미산 산행은 어디로 오르던지 미리 마실 물을 준비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샘이 전혀 없다.
*교통
승용차는 국도 6호선을 이용, 단월에서 지방도 70호선으로 들어선 후 북진, 부안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 328번 도로로 비슬고개를 넘으면 산음리, 산음자연휴양림 입구를 조금 지나 보건진료소를 들머리로 한다.
용문에서 산음리행 버스는 하루에 4회(08:50, 12:10, 14:05, 18:10) 운행. 40분 소요.
산음리에서 용문행 버스는 하루에 4회(07:00, 10:10, 13:30, 14:40) 운행하며 마지막 버스는 명성리를 경유한다.
*잘 데와 먹을 데
산음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031-774-8133, 773-8066).
용목가든은 비슬고개를 넘기 전에 있는 향소리 방촌말에 자리한다. 스키 시즌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숙박을 하기 힘들다. 식사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주인이 직접 재배한 쌀과 채소만으로 음식을 만든다. 돌솥밥과 방목해 기른 오리요리가 별미다(773-0502).
대명한식정식뷔페는 단월면 봉상리 국도 6호선 길가 대명휴게소 안에 있다. 3종류의 밥과 30여 가지 반찬이 마련되어 있다. 5,000원(773-9199).
*볼거리
산음전통문화학교는 산음분교 터에 있다. 폐교된 학교 운동장을 장승 만드는 공장으로 탈바꿈 한 곳이다. 장승 깎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새미 솟는 아리랑 산촌은 성장상담연구소로 '맺힌 한(恨)을 풀어 삶을 신바람 나게 하자'는 심리상담 전문기관이다. 이곳에 양평 집단상담교육장(774-6521)이 있다.
비슬고개 장승공원은 비슬고개 마루에 있는 공원으로 너른 공터에 장승이 도열해 있다. 비슬고개는 도일봉 산행 들머리이기도 하다. 비슬고개를 넘고 소리산 소금강을 지나, 강원도 땅 모곡리까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매력적인 곳이다.
산음자연휴양림~봉미산~산음초교
산음리는 용문산의 그늘로 음지가 된다고 하여 '산음(山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봉미산(856m)은 정상 남쪽 능선에 작은 분지가 있어 '늪산'이라 불리고 가평군 설악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양평을 지나 6번 국도가 지나는 단월면에서 휴양림으로 가려면 비슬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휴양림으로 곧장 가는 길이 있다. 그러나 비포장 도로로 연결된 이 길은
겨울철에 특히 위험하여 막아 놓았다.
산음천을 따라 난 도로는 산음초교 직전에 휴양림 4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갈린다.
왼쪽은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며 직진하면 가평과 춘천으로 이어진다.
좌회전하여 좁은 마을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꺾어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다다랐다.
습지를 지나 곧 헬기장 같은 봉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남서쪽 용문산, 유명산(864m), 중미산(834m), 동북으로 장락산(627m), 소리산(479m)
양평군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석과 '설악비취농원 2.6km' 하산로 팻말
산불경방기간에도 통제가 되지 않는 산이기에 산행객도 많은 편이라 길이 확실하다.
산음자연휴양림(031-774-8133)에서 봉미산 등산로는 숲 속 산막 '고라니'와 '잣나무'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올라 차량통제 출입구를 지나 500m 떨어진 곳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분을 오르면 다시 임도가 보이고 20분 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주능선이다.
15분 후 바위봉우리에 올라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듯 안부로 내려서면 습지가 나타난다. 봉미산은 이곳에서 5분 거리. 휴양림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하산로는 휴양림 원점회귀, 설악비취농원, 산음초교 등의 코스가 있다.
산음초교로 내려선다면 다시 습지를 향해 가다 양평군산악연맹에서 달아 둔 진분홍색 표지기가 있는 곳에서 하산을 시작하면 된다. 정상 350m 이정표를 지나고 우거진 잣나무 숲을 두어번 지나면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500m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두 번째 만나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폐교인 산음초교다. 두 번째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 들어도 산음초교로 하산할 수 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교통
승용차로는 서울에서 6번 국도를 따라 홍천, 횡성 방향으로 간다.
용문터널을 지나 10여km 떨어진 과적검문소를 지나면 단월, 백동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바로 휴양림 표지판(휴양림 16km)이 있다.
328번 지방도에서 '원스키대여점'에서 좌회전하여 향소교를 건넌다. 비슬고개를 넘고
산음초교 직전 좌호전하여 좁은 길 따라 4km 들어가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타난다.
대중교통편은 용문을 기점으로 삼는다. 동서울터미널(02-446-8000),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용문행 버스가 있다.
기차는 청량리에서 중앙선 기차를 타고 용문역(031-773-7788)에서 내린다.
용문버스터미널(031-773-3100)에서 산음리행 버스는 1일 3회 산음상회에서 내린다.
이곳에서 휴양림까지는 4km. 걸어서 1시간. 별다른 교통편이 없다.
용문에서 택시(031-774-4608)를 이용할 수 있는데 3만원 선이다.
복계산(福桂山 1057m)
강원철원
철원군 근남면 휴전선 가까운 곳. 38선 북방 22.5km.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한북정맥
백암산(1110m)-赤根山(1073m)-大成山(1175m)을 일으킨 다음
수피령에서 고도를 낮추고 다시 북서쪽으로 가지친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자연환경보존지역으로 깨끗한 계곡을 가지고 있다.
철원군 근남면에 위치한 비무장지대와 가장 근접한 최북단의 산.
경기 연천의 고대산보다 200m 가 더 높고 상처 입은 역사를 껴안고 있는 자연미 빼어난 산이다.
산보다 매월대로 더 알려진 산으로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의 일화가 곳곳에 배어있다.
세조가 단종을 쫓아내는 한편 많은 충신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자 김시습은 비분강개하여
전국을 방랑하다가 이곳 잠곡리에 반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 빼어난 경관의 바위 등에 반해 이곳 산촌에 은거하였다.
50m 깎아 세운 듯한 층층 절벽 위에서 아홉 선비가 바위에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 복위를 도모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복계산 입구 TV 사극 임꺾정의 야외촬영장이 보존되어 있다.
봄이면 취나물과 더덕 두릅이 지천으로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실향민들은 3.8선에서 22.5km 지점에 있는 까닭으로 북녘의 산하를 한 발자국이라도 가까이 바라보기 위해 찾는다.
코스는 폭포골 입구인 복게폭포 아래에서 왼쪽 지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구간 : 매월산장-매월폭포-북동릉-헬기장-정상-남서릉-국골-임꺽정촬영장-매월동
(9km4시간)
버스가 정차하는 매월동 입구 정현상회 앞에서 동쪽 골짜기 안으로 15분 들어가면
왼쪽으로 매월산장 매점이 나온다. 매점 앞까지 대형버스 진입가능.
산 입구 허름한 시골집 매월산장에서 임꺽정 세트장으로 가지 않고 왼편으로 들어선다.
10분 오르면 선암폭포를 만난다. 30m 물이 기둥을 이루어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폭포에서 좌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다. 조금 오르면 노송이 군락을 이루어 바위와 어울려 산수화 한 폭을 감상하는 것 같다. 아랫도리를 길게 드러내고 얼씨구 춤사위를 연상하게 한다.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간다. 30분 오르면 삼각봉 표지가 있고 좌측으로 매월대 코스 1km 표지가 있다. 삼각봉에서 20분 오르면 철쭉길 800m 표지를 만난다.
정상 못미처 왕소나무가 한 그루 있고 좌측 30m 아래 샘터가 있다. 정상은 무등산 입석대와 같이 바위 병풍이 쳐있고, 바위덩이 위로는 20명이 족히 앉을 너른 곳이다. 대성산이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하고 군사도로가 구불구불 나있다. 발 아래로 수피령 길이 구절양장 휘감아 돈다. 한북정맥이 고래등 같이 뻗었다. 철의 삼각지대, 북녘땅이 눈앞에 있다.
그지없다. 산길 옆에 소나무 두 그루가 포옹하듯 있는가 하면 L자로 구부러진 소나무가 많아 자연 쉼터가 된다. 매월대 못미처 선암폭포가 보이는 지점이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선암폭포의 하얀 물줄기는 너무 선명하고 장관이다. 梅月臺(595m)는 거대한 바위봉으로 꼭대기가 송림으로 감싸여 경관이 뛰어나다.
매월대는 수직 50m가 넘고 폭이 100m 된 암봉으로 생육신 김시습의 호를 따 붙인 이름이다. 그는 이곳에서 은신하며 9명의 뜻을 같이 한 선비들이 바둑판을 새겨놓고 단종의 복위를 염원했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 서면 철의 삼각지대와 휴전선 너머 북녘땅이 펼쳐진다. 매월대를 올라보고 옆으로 돌아 내려간다.
매월대 암릉코스는 초입부터 수직절벽을 세미클라이밍 해야 하므로 초심자는 쉽지 않았으나 최근에 바위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매월대 아래로 내려오면 암장 간판이 있다. 노가다, 후회, 테라스, 아-살떨려, 소리샘, 이쁜이 같은 이름들이 이정표를 하고 있다. 등반 길이는 50-60m 6개 코스가 있다. 이곳에서 입구까지는 얼마 되지않고 바로 임꺽정 마을로 들어선다. 음식을 팔고 있다.
매월산장에서 계곡쪽으로 30m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울퉁불퉁한 급사면을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급사면을 올라서면 억새가 군락을 이룬 묵밭이 나온다. 초가집을 지난다. 오른쪽 숲으로 발길을 옮기면 급경사에 30m 밧줄이 나타난다. 오르면 5분후 석굴이 반긴다. 깊이 10m인 굴 안에 석간수가 있다. 석굴에서 10m 거리에 높이 10m 절벽에 두 개의 밧줄이 걸려있다. 절벽을 올라서면 급경사 사면으로 이어진다.
10분 오르면 암릉길이 시작되는 매월대 하단부. 두 손을 사용해서 바위 모서리를 잡고 암릉을 탄다.
절벽 위로 걸린 5m 밧줄을 잡고 오르면 매월대. 매월대에서 북동쪽으로 암릉을 타고 급경사 바위를 내려간다. 중턱에 15m 밧줄이 걸려있다. 밧줄지대 두 군데를 지나면 안부에 내려선다.
20분후 바위 북사면을 6m 밧줄에 의지하여 통과한다. 20분후 매월폭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7분후 억새밭 헬기장. 남동쪽으로 45분 오르면 오른쪽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직진해서 10분후 복게산 정상이다.
정상비목이 서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150m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남서릉을 따른다. 40분후 무덤이 나오고 왼쪽 굴골로 내려선다. 25분후 계류를 밟는다. 10분후 임꺽정촬영장 초가마을. 200m 거리에 매월산장(033-458-6719).
복주산은 한북정맥 상의 산이다
복주산 한북정맥
복주산(1,152m)
한북정맥 최북단 줄기
현재 답사가 가능한 한북정맥의 최북단 지점은 수피령이다. 철원과 화천을 잇는 이 고개에서 남쪽으로 복주산(1,152m)을 거쳐 광덕고개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보통 한북정맥 종주는 이 구간을 시작으로 백운산(904m)과 도마치봉(937m)을 거쳐 정명산(102m, 파주시 교하면)까지 약 175km를 답사하게 된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수피령에서 광덕고개까지 당일로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낮 길이가 짧고 길 상태가 좋지 않은 적설기에는 새벽에 수피령을 출발해도 하오현까지 가기 빠듯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지역이 군부대와 시설물들이 많아 함부로 하산로를 잡기가 곤란하다는 점이다.
다만 복주산에서 북쪽으로 약 2km쯤 떨어진 1014m봉에서 동쪽의 실내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확실하다. 이 구간에는 산복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눈이 많아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하산 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이 코스로 하산하길 권한다.
산행기점인 수피령은 사창리에서 철원으로 연결되는 56번 국도 상에 있다.
고갯마루에서 한북정맥을 시작하려면 서쪽의 줄기를 밟는다. 동북쪽 방향은 출입금지구역인 대성산 줄기다. 수피령에서 주능선에 붙어 고도를 높이면서 두어 차례 굽이를 돌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기암으로 형성된 980m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봉우리를 우회해 돌아가면 능선 갈림길 오른편으로 복계산(1,057m)이 모습을 드러낸다. 복계산은 한북정맥과는 떨어진 단독 봉우리다. 이 복계산 자락 계곡에는 드라마 '임꺽정'의 야외촬영장소인 초가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갈림길에서 급사면에 낸 우회로를 따라 남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960m봉의 헬기장을 지나고 칼바위봉(920m)을 통과하면 940m봉에 도착한다. 이어서 한 차례 오르막을 오르면 891.9m봉 헬기장에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은 온통 벙커 투성이다. 우 구간의 봉우리에서 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진행방향으로 광덕산과 상해봉이 사이좋게 서 있고, 뒤로는 대성산의 웅장한 자태가 일품이다.
계속해 급경사를 내려섰다가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정상부에 참호가 들어선 1014m봉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 정상에서 동쪽의 산복도로를 따르면 실내고개로 하산할 수 있다. 정상에서 잠시 쉰 뒤 내려서면 임도가 시작되면서 남쪽으로 복주산을 향한다. 30분 정도를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군사도로는 끝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복주산 오름길이다. 940m봉을 지나서 안테나가 서 있는 960m봉을 넘고 이어 가파른 바위봉 복주산 정상에 올라선다. 이 구간의 최고봉인 복주산 정상은 5~6명 정도 앉아 쉴 수 있는 좁은 공간으로 주변의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멀리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구간이 한눈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하오현 너머 회목봉(1,026m)과 백운산(904.4m), 국망봉(1,168.1m)으로 연결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아스라하다. 그리고 옆으로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복주산에서 하오현으로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곳곳에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지만 눈이 많으면 그것도 찾기 힘들다. 내리막길에서 작은 삼각봉을 하나 넘고 수려한 모습의 암봉을 우회한다. 이후 폐타이어와 나무로 만든 끝도 없을 것 같은 계단을 내려서면 널찍한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하오현에 도착한다.
이까지 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회목봉을 거쳐 회목현~광덕산~광덕고개로 산행을 이어가도 무난하다. 하지만 적설기라면 이곳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꼬박 걸릴 것이다. 수피령에서 복주산을 거쳐 광덕4리 하오터널 입구까지 약 20km 거리다.
하오현에서 검단동 광덕4리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왼쪽(남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선다.
길은 비포장이지만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고갯마루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작년 말 개통된 하오터널 입구가 나온다. 복주산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하거나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오터널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간을 이어주는 터널이다. .
하오터널의 완공으로 철원~춘천 소요시간이 30여 분 단축되게 됐다.
*교통
서울상봉동터미널(02-435-2122)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사창리(06:50~19:40)나 다목리행(06:50~18:00)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수피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다목리에서, 하오현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사창리에서 택시편으로 이동한다. 사창리에서 하오터널까지 택시요금 12,000원선. 실내고개로 하산했을 경우 사창리까지 택시요금 10,000원선. 사창리 택시 전화 033-441-2316.
사창리에는 광덕고개를 경유해 서울 방면으로 나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고, 화천이나 춘천으로도 나가기 쉽다. 계절에 따른 변동이 있긴 하지만 사창리~다목리 간은 1시간에 1대꼴로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숙박
사창리나 다목리에 있는 여관이나 여인숙을 이용한다. 사창리:그린장여관(033-441-0402), 영남여관(441-4211), 오복여관(441-4058). 다목리:그랑프리여관(441-2147), 파크장여관(441-7110), 목화장여관(441-7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