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사하구 다대동 성창기업 본사 전경. | |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일대 자사 소유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성창기업이 소유한 부지는 장안산업단지와 마주한 자연녹지로 면적은 70만 ㎡가량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성사되면 다대동의 성창기업(주) 성창보드(주) 성창아이앤디(주)를 비롯해 일광개발(주) 연구소 등 관계사를 입주시켜 집단화한다는 것이 성창기업의 계획이다. 산업입지특례법에 따라 실소유주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투자의향서가 받아들여지면 곧바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1987년 완공된 현재의 성창기업 본사 부지는 정부의 국가항만개발계획에 포함된 데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이전 필요성이 회사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처럼 성창기업이 이전 구상을 구체화하자 시도 향토기업 돕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련 부서 협의 과정에서도 성창기업의 본사 이전을 돕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기장군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지역 주민들이 목재가공업의 경우 소음 분진 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성창기업 소유 부지가 기장군이 추진하고 있는 핵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와 일부 겹친다. 기장군은 핵 의·과학 산업단지에 지난해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각종 첨단 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성창기업의 업종은 기장군의 이 같은 구상과도 배치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성창기업의 이전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와 성창기업은 목재를 원목 상태가 아닌 반가공 상태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등 목재가공 과정이 과거와 달리 친환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장군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
1916년 대구에서 설립돼 1955년 부산으로 이전한 목재가공업체인 성창기업은 본사 기준 종업원 수 400여 명, 연매출 1800억 원가량의 향토기업이다
첫댓글 결국 기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기장군이 첨단산업 유치를 희망하지만, 벽촌인 장안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연구소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동네 성창 다니시는 분들 기장으로 이사 가셔야 갈 것 같네요,,,,,기장군민 되겠네요...-.- (부산은 떠나지 않는 거네요?^^)
정관신도시에도 롯데캐슬 있습니다.^^
성창부지에 멋진 개발 기대됩니다
다대포가 변하는 모습이 점점 속도를 더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오지가 현재 혹은 미래에는 알짜가 된다는 사례는 해운대, 화명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