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년 전에 친구 꾀임에 빠져 뉴잘랜드로 이민을 깄다.뉴질랜드는 영국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살고있는 나라다.영국이란 나라는 스코틀랜드.아일랜드.잉글랜드 그리고 웨일즈 네개의 섬나라로 이루어져 있다.
18세기 조선은 조정의 피비린내 나는 당파싸움으로 백성들 생활은 도탄에 빠져있었고.그 와중에 사대사화를 일으켜 80년간 천주교도를 박해하여 고종때까지 만명이상을 죽였다. 그 전부터 외척정치로 인해 발생하는 당파싸움에 혐오를 느낀 실학파 지식인들은 정치와 연을 끊고 낙향하여 무능도원 (이상적인 세상 또는 요사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같은)을 찾으러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그들은 깊은 굴속 바늘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과하면 춥지도 않고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싸움도 없는 아주 평화로운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으로 믿었다.지금도 이런 몽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그 시대 영국은 조선과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조선사람들은 내부 지향적인데 반해 영국사람들은 외부지향적이었다. 청년들은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여 배를타고 있지도 않은 보물섬 찾으러 망망대해를 향해 떠나갔다.
영국 국민교과서인"보물섬과 가리버 여행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두 소설이 젊은이들에게 현실적인 성서역활을 했다.18세이상 성인이 되면 보물섬 찾으러 나서는 것이 그 시대 청년들의 꿈이고 희망이었다.
범선을 타고 격랑에 시달리며 보물섬 찾아나서는 그들 앞에 어떤 두려움도 없었다. 그리고 그 숭고한 도전앞에 희생자들도 많았지만 그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그 희생의 결과 영국은 미국, 카나다,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하여 많은 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희생이 있으면 반드시 영광이 있는 법이다. 전 세계에 Union Jack (대영제국 깃발)깃발이 24시간 펄럭였다.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영제국이 전 세계를 향해 세력을 확장해 나갈 무렵 영국내 문제 또한 심각했다.그것은 신교와 구교와의 종교전쟁이었다.카토릭 국가인 아일랜드가 성공회를 신봉하는 잉글랜드로 부터 독립을 선포한 것이다. 잉글랜드 정부군과 아일랜드 반정부군 사이에 종파적인 이유로 전쟁을 치루었다.잉글랜드 정부군에 포로가 된 이름 모를 한 시골 청년이 교수형 집행전에 조국산천 그리움을 노래하고 죽은 후 자신의 처지를 상상하며 그리고 기도로 두려움을 달래며 쓴 시가 바로 Oh!Danny Boy (아! 목동아)이라고 전해진다.
같은 하느님을 모시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런 추악한 모습을 내려다 보시고 하느님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성서에 한 하느님을 강조한다.그러나 지금도 인간이 편리한대로 하느님 얼굴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 전형적인 로마교회때 모습이다. 이 전쟁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남의 나라 역사도 모르던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적십자 단원이었던 가수 하수영과 함께 트럼펫 불면서 이 노래를 배웠다.뉴질랜드 이민가서 파티장소에 갈 때면 이 노래를 원어로 즐겨 불렀다.
오늘 친구인 이 문열 소설가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병문안 가기로 한 아우들과 한잔하고 있는데 망미성당 한 자매님께서 카톡으로 이 노래를 보냈도다.타고오는 전철내에서 순박했던 한 병사의 믿음을 느끼며 몇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