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동안 계속 바다만 보이면서 거의 960 km 갑니다. 보이는 새들 이름은 케이프 페트랠 (Cape Petrel)

배가 이정도 보다 더 심하게 좌우로 또 앞뒤로 기울어져 지니까 배안에서 걷기도 힘이 들어서 대부분 그냥 객실에서 누워서 지냈는 시간도 많어요.
하루는 식사하러 갈려니 너무 어려워서 그냥 굶었어요. 주의시켜 주는말이 항상 한손은 배에게 주어야 한다고요 (always one hand for the ship)

방에 물병이 하도 굴러움직이는것을 이렇게 울영감 신발안에 가두어 놓고 마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단채가 날씨/파도적으로 아주 운이 좋았다네요.
우리먼저번 단채는 배안에서 넘어져서 다친 사람이 4명.

이고비를 넘기면 이렇게 증명서를 줍니다. 지도에 보이는 흰색이 남극대륙인데 어떻게나 큰지 호주대륙을 안에 넣고도 남아요.
우리가 간곳은 왼쪽위의 꼬리부분. (남극대륙반도)

드디어 이틀째에 오른쪽에 보이는 아잇초 섬에 (Aitcho island) 도착. 섬이름이 누가 재채기 하는것 같다고요. 영어로 재채기 소리가 아추(Ahchoo) 이거던요. ㅎㅎ

상륙전에 또 교육받습니다. 남극대륙은 어느 한 나라에 속하는것이 아니고 세계에 속합니다. 만약 팽귄이 땅에 걸어가면 자기들이 길의 우선권이 있어니 인간들이 비켜주레요.

큰배가 해변까지 가지 못하니 이렇게 배에서 내려서

(Zodiac) 고무보트에 옮겨서 상륙합니다. 사람들 외투는 단채옷으로 여행사에서 여행전에 개인집으로 부쳐주었고 (왜냐하면 얼마만큼 두꺼운옷을 챙겨야할지 잘 모르니까요).
방수용 바지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했어요. 고무장화는 배타기전의 도시에서 사이즈에 따라서 빌려줍니다.(여행비에 모두 포함).

첫 상륙. 물론 남극대륙에는 연구/탐험가 외에는 긴 기간으로 살고있는 인간은 없어요.

지금이 여기는 여름이니까 새끼까는 시기입니다. 주로 두마리를 품고있어요.

보이는 팽귄종류는 젠투 팽귄 (Gentoo Penguin). 주둥아리가 오랜지 색.

강치도 보이고. 팽귄이 강취의 먹이중의 하나니까, 이강치들 배굶을위험은 없어요.

눈이 녹아서 땅이 질퍽해서 좀 더러워요.

여기 덩치작은 팽귄은 좀 컷는 새끼들입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자세라서 더 귀여워요.

남편 팽귄이 이렇게 돌을 날라서 마누라가 알 품고있는 바닥 주위에 둥근 터를 쌓아요.

이 새끼팽귄은 그냥 땅에 퍼져있는 모습 ㅎㅎㅎ

팽귄들 자기들끼리의 노래/대화가 있어요. 직접 들어면 아주 꽥~ 꽥~ 시끄러워요.

이종류는 턱에 끈줄 무뉘가 있다고 췬-스트랲 팽귄 (Chinstrap Penguin).

부모가 바다안에 가서 먹이를 먹고와서 토해내어서 새끼를 먹입니다. 주식이 크릴 (Krill) 이라는 새우비슷한것인데 붉은 색이라서 항상 배/가슴이 이렇게 물들어져 있어요.

이것이 크릴 (Krill) 입니다. 지구안에서 부피로 따지면 일등으로 많은 동물이랍니다.
계속..
첫댓글 새끼 펭귄들이 아주 귀엽네요.그리고 신발에 넣어둔 음료수병이 아주 인상적이구요.
상상이 안 가네여^*^ 지금 영희님이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보던 그 넓은 남극대륙의 펭귄들과 같이 서 있단 말이어유??? 대단한 도전같습니다!! 펭귄과 같이 찍은 사진 좀~~~글구 강치의 먹이가 그 귀여운 펭귄? 그럼 먹히면서도 바로 옆에??
팽귄으로 타고난 팔자때문에, 짐싸서 이사갈수도 없고 ㅎㅎ
정말 보기 심든 기림들이네요... 탐험가들이나 찾아가는 딘줄 알았는디... 탐험가가 따로 있는 거는 아니제마는... 애당초 이리 동물이나 인간이나 펜허개 살아야 헐 지구를 인간들이 다 조재기 삐린 거것지다 이~! 쌔비 묵고 잡다... ^^
와~~대단하셔유~~얼마나 힘드셨을까?~~이귀한 사진들~~안방에서 편안하게 넘 감사히 잘 보고있어요....
잘 보았습니다 . 감사.
너무 다정한 팽귄가족 모습이, 황량할 남극을 아주 따뜻하게 느끼도록 해주네요, 팽귄도 없고 강치도 없다면 ,,,,삭막, 그 자체이지 않을까요?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요? 진짜 삭막합디다. 식물이 전혀없어서. 있다고해야 이끼종류만...
펭귄은 정말 귀여워보여요. 새끼에게 먹이 주는 사진도 잘 찍으셨네요. 우와.
팽귄이 땅에 걸어가면 자기들이 길의 우선권이 있으니 인간들이 비켜주라는 말씀이 참 좋아요. 그렇군요. 거긴 펭귄이 주인인 땅!
저런곳까지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놀라운 체험을 하면서 고생을 즐기며,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려는 모험심 덕분에... 편히 구경 잘하며 감사드려요 부르스님의 순발력도 놀라워요.
이영희님 덕분에 재미있는 남극대륙을 따라가며 여행해 봅니다. 롤링과 피칭이 심한 배를 이틀 동안이나 타고 가셧으면 배멀미가 심하셧을텐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동물의 왕국에서나 보았던 팽귄에 대한 것을 이영희님께서 직접 가까이 찍으신 사진으로 보니 정말 실감이 납니다. 다음 여행지가 기다려집니다. 글과 사진을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rolling, pitching 단어 이번에 배웠습니다. 고생했었지만 이런 고생 또 하고 싶어요오~
ㅋㅋㅋ 작년 이맘때 1박2일 대마도여행시 2시간 배 타고 가는 데도 사람들이 거의 다 머리 아프네(ㅎㅎ 뭘 타고 씽씽한 저도 처음으로 배멀미로 머리가 아팠음), 토하네...어쩌네 하며 배가 이리저리 쏠릴 때마다 --롤링과 피칭??--무척들 괴로워하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디....영희님은 대단하셔유~~~(ㅎㅎ 다행인 것은 올 때는 다른 지역서 출발... 한 시간 걸리고 상쾌하게 왔음)
흰민들레님, 롤링은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거고. 피칭은 배의 머리-꽁지로 흔들리는거라요. 피칭이 더 견디기 어렵습디다. pitch 가 뜻이 너무 여러개라서 이뜻은 처음알았어요. 항해전문 단어이기때문에.. 물론 야구선수가 공 던지는것도 pitch 이지요.
사진을 뮤쟈게 가찹게 찍은걸 봉깨 펭긴들이 사람을 우습게 보네요이 ~`ㅎㅎㅎ
예~, 다행스럽게도....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어휴! 전 롤링 피칭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예,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몸이 꺼꾸로 미끄럼타서 머리도 좀 박앗었어요 (그래도 심하게는 말고..). 좌우로 흔들리는거는 담요 길게 둘둘말아서 양팔옆에 재워놓고.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재미라요.
기회가 되면 이번겨울쯤 한번 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