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로 ‘조끼’, 잘난 척 하자면 ‘베스트’가 부활했다는 소식. 데님베스트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는 가운데, 몇몇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헐렁한 슬리브리스를 베스트처럼 입는 코디법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다운 스타일을 고집한다면 니트 소재의 롱 베스트에 관심을 가질 듯. 그러나 문제는 이너웨어와 하의 선택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다.
네크라인 레이어드 슬리브리스형 베스트라면 이너의 네크라인에 주의해야 한다. 보트넥 티셔츠라면 안심.
하의를 강하게 베스트가 너무 심플하다면 하의는 컬러와 패턴이 강렬한 것을 고르는 게 정답.
짧게, 더 짧게 데님 베스트의 약점은 무겁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것. 화이트 핫팬츠와 시원하게 매치
소재의 믹스매치 딱딱한 기본형 데님베스트는 시폰, 크링클 등 상반된 소재의 하의와 코디하면 훨씬 멋스럽다.
긴 상의를 이용하라 유행하는 쁘띠 베스트는 허리가 썰렁해지는 게 단점. 이너를 길게 입으면 스타일이 살아 난다.
살짝 오픈해 허릿단을 묶자. 목걸이 5만8천원·하코마라스, 톱 4만8천원, 셔츠 각 9만8천원, 9만5천원·모두 Thursday Island, 팬츠 12만8천원·베네통, 벨트 5만6천원·버커루진, 신발 20만원대·G클로제
네크라인 높이가 다른 슬리브리스 두 벌을 레이어드해 볼 것. 귀여운 쁘띠 스카프로 허전한 목을 감추자. 슬리브리스 9만8천원·쏠레지아, 스커트 18만8천원·givy, 신발 10만원대·G클로제
롱 베스트의 약점은 허리가 길어 보인다는 것. 과감한 빅 벨트를 골반에 살짝 걸쳐보자. 블라우스 9만8천원·베네통, 벨트 7만9천원·VOV, 스커트 13만9천원·VOV, 신발 10만8천원·쉐비뇽
상·하의가 모두 길면 답답해 보이기 십상. 롤업 팬츠로 경쾌함을 살릴 것. 도트무늬 티셔츠 6만8천원·옐로 티셔츠 6만9천원·시스템, 가방 7만8천원·GGPX, 데님팬츠 7만8천원·쉐비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