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봄 꽃은 거제도가 위치한 남쪽에서 윗지방으로 번져 가지만 가을 단풍은 그 반대로 윗지방에서 이곳 거제도로 몰아 내려 오지요. 이제서야 거제도의 산에는 단풍 빛깔이 속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의 날들이 지날수록 마음을 비우고 고독의 깊이로 빠져드는 겨울을 맞이하기 위하여 거제도의 산골짜기에도 저마다의 빛깔로 아우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 거제도의 단풍 드라이브 코스***
@ 문동폭포 계곡 - 구천댐 거제시청 소재지인 신현읍 고현리에서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관'을 둘러 보시고 거제도의 남쪽으로 5분 정도 <고현> - <상동>을 지나면 <문동>마을 입구가 나온다. 마을 입구 도로변에는 문동폭포의 사진을 담은 안내판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문동저수지를 따라 산 속 주차장에 이른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계곡을 따라 쉬엄 쉬엄 15분 정도 걸어가면 거제도에서 유일하게 폭포라 부를 수 있는 문동폭포를 만나게 된다. 높이는 대충 20 미터에는 못 미치지만 장대비가 내린후에 폭포를 찾으면 그 자태에 가슴이 뻥 열리며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문동폭포로 올라가는 계곡은 사시사철 어느 계절이라도 산책을 하기에 좋으며 특히 봄, 여름에는 야생화를 가을에는 계곡을 배경으로 물들이는 단풍 빛깔이 좋은 곳이다...
문동폭포 계곡을 감상하고 다시 문동마을 입구로 내려 와서는 앞서 고현에서 달려왔던 방향을 따라서 좌회전 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면 <삼거리>마을이 나오며 지세포로 좌회전 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이 아닌 직진하여 잠시 달려가면 오르막 길이 되면서 왼쪽 산자락을 따라 구천댐의 입구가 시작된다.
북병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구천댐은 댐의 상단부를 차지하는 지역의 단풍 빛깔이 구천댐의 옥빛 물빛을 만나 그 조화로움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도로가 개설되어 자동차가 공간을 쉽게 넘나들지만 그 옛날 자동차도 없고 큰 도로도 없던 시절의 이곳은 거제도의 강원도라 불리는 내륙이었던 곳이다.
굽이굽이 아름다운 계곡을 품었다는 구천계곡은 이제 댐으로 인하여 물의나라에 잠겨 버렸지만 그러한 구천댐과 북병산을 배경으로 물들이는 단풍은 가을 거제도 섬 여행의 또 다른 볼꺼리라 생각한다...
@ 신현읍 삼거마을에서 일운면 소동으로 가는 길 이 길은 산을 타고 넘어면서 개통한 지방도이며 신현읍 삼거마을은 위에 소개한 문동폭포를 지나 구천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다. 삼거마을은 구천댐의 물을 정수하는 정수장이 위치하며 삼거마을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구천댐으로 향하며 좌회전하면 일운면 지세포리 소동마을 방면으로 갈 수 있다.
그 반대의 방향으로는 장승포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7분 정도 가다보면 소동마을이 있으며 지세포 마을 직전의 삼거리가 바로 이 길을 뜻한다. 이곳 삼거리 이정표에는 '신촌삼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아무턴, 신현읍 삼거마을과 일운면 소동으로 이어진 이 길은 꼬불꼬불 산을 넘어면서 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 삼거마을 쪽으로 가다보면 도로 왼편으로는 산세를 따라 소하천(계곡)이 이어지기에 볼꺼리가 더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이 소하천(계곡)은 구천댐으로 이어진 물길 이기에 상수원 보호 차원에서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거제도의 단풍!
또다른 몇 몇 드라이브 길도 있지만 거제도의 지형 자체가 십자형으로 생겨 산을 타고 넘는 도로가 많으며 낯선 길에 고생이 많을듯 하여 쉬운길만 안내를 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