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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맞아 | ||||||||||||||||||||||||||||||
3일 기념식 개최, 체육대회와 겹치면서 일부 마찰음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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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기군민체육대회가 열리던 3일, 남면 연기리에 위치한 연남초등학교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제8회 총동창회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연남초등학교총동창회 측은 “교육기관으로서 연기군에서는 최초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연남초등학교가 교육의 요람이며 연기리가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세종시로 가는 길목에 연양초와 연세초가 폐교되어 연남초에 통합된 상태에서 치르는 개교 100주년 행사는 남면지역에는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연남초등학교 사물놀이부의 신명나는 풍물을 시작으로 스포츠댄스, 태권도 시범, 부채춤으로 축하의 막을 올렸다.
기념사에서 안진철 총동창회장은 “연기군 교육과 행정의 출발지였던 이 곳이 내년 7월 세종시가 되면서 가장 역사깊은 학교로 남을 것”이라며 “이러한 역사의 자부심과 긍지로 꼭 필요한 연남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홍순승 연기교육장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6400여명의 유능한 인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를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대평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자랑스런 100년 역사를 이어온 것은 주민여러분과 동문여러분의 관심과 보살핌 때문이었다”며 경의를 표하고 “세종시의 중심에서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연남초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22회 졸업생인 안재현 어르신을 비롯한 최고선배기수들을 모시고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졸업생과 함께 부르는 교가제창과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2부 행사는 초청가수, 연예인, 각설이 공연, 노인경로잔치와 3부 행사로 각 기수별 화합 한마당 노래자랑, 시상 및 행운권 추첨등의 행사가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은 연남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연기공립배달학교로 출발, 1911년 5월 10일 연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2011년 현재 6,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지난 2008년에는 연양초등학교, 2010년에는 연세초등학교가 폐교되어 연남초등학교와 통합해 오늘에 이르렀다.
한편, 이 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같은 날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불만의 표시로 유한식 연기군수는 참석하자마자 인사소개도 받지 못하고 퇴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남초 총동창회 측은 개교 100주년 행사가 체육대회 날짜와 겹쳐져 반쪽짜리 행사가 된 것은 연기군에서 날짜조정에 무성의하게 대응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연기군 관계자는 “체육대회 날짜는 각 읍면 체육회에서 상의해서 정한 것이며 이미 정해진 날짜를 조정할 경우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