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아버지 소유의 별장 근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도모미는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식장으로 예정된 교회에 다녀오다가 운전 부주의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얼마 후, 그녀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에 와서 묵으라는 초대를 받는다.
도모미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의 가족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카유키는 기꺼이 초대에 응해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를 비롯한 7명의 친인척과 함께 별장에서 며칠을 보내기로 한다. 다카유키가 별장에 도착한 날 밤,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그곳에 모여 있던 8명을 감금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인질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인질과 강도 사이에 피 말리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질 중 한 사람이 등에 칼이 꽂힌 시체로 발견된다. 정황으로 미루어 범인은 강도가 아닌 인질 중 한 사람. 나머지 7명의 인질은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패닉에 빠지는데… - 알라딘에서
결말을 짐작가게 하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역시 했다.
남자 주인공 다카유키의 관점에서 내용이 전개되는데 무언가 허전했다. 너무 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같은 다카유키가 조금 이상하고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자신의 죄가 밝혀지려는 순간 다카유키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 역시 했다.
하지만 이 산장을 무대로 모든사람들이 연극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다카유키의 살의를 알고싶어했던 도모미의 부모님.
다카유키의 본심이 드러나지만, 끝에 가서 도모미가 자살한 걸 알았을땐 그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좀 마음이 아렸다.
사랑하는 다카유키가 수면제로 자신을 죽일려고 한다는 걸 안 도모미는 그 수면제를 안먹고 자살을 한다.
다카유키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할려고, 사람이 어디까지 착할수 있고, 어디까지 악인이 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