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학기
대련공업대학교 현지 등록 및 인솔이야기 #.1
대련공업대학 수속생분들도...
한 분도 빠짐없이 정확한 시간에 대련 공항에 도착
학교로 이동합니다.
먼저 신기숙사로 불리는 2호동 기숙사에 짐을 풀고
기숙사 배정을 받구요.
인솔을 많이 하다보니
아무래도 기숙사 배정을 받고 난 후
짐을 풀고 온..
즉, 자신이 앞으로 한학기 동안 살게 될 방을 보고 난 직후의
학생분들의 표정을 좀 더 신경써서 보게 되는데요.
그리고 물론 그 첫 표정에서 학생분들의 만족도 등등을 알수가 있지요.
대련공업대학은
1호동 2인2실(1인실)의 기숙사보다는
2호동 2인실 신기숙사로 선택을 하신 수속생분들의
반응이 항상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어 제가 간단하게
대련과 대련공업대학에 대한 소개를 드립니다.
처음 중국에 오신 우리 수속생분들에게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인솔인이 되는 것이
제 작은 희망입니다.
대련공업대학 여름방학 때에는 정말 많은 학생분들이 등록을 하시다보니
오히려 9월 학기에 그 수속생분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좀 있어요.
이번 9월 학기에는 총 40분의 한국인 신입생이 등록을 하셨습니다.
기숙사 담당 郑선생님의 환영 인사와 더불어 약간의 잔소리를 듣고 나면
- 아무래도 기숙사라는 것이 단체 생활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규정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단체 생활 중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도
유학생활의 아주 중요한 교육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바로 준비해오신 학비와 기숙사비를 현장에서 납부를 합니다.
한국에서 교부해 드린 입학통지서는 물론
보험증권, 증명사진 등등을 잘 챙겨가셔야만 합니다.
꼭 열 분의 한 분 정도는 뭘 빼먹고 오시더라구요...;
잠시 세수도 좀 하고 짐도 좀 풀고 나면...
오후 3시
대련공업대학을 소개해 주기 위해 중국 학생들이 왔습니다.
이 친구들과 우리 한국 신입생분들은
조를 나누어
캠퍼스 내 여러 시설도 둘러보고
서문쪽으로 나가 오늘 꼭 필요한 생필품도 구매를 하는데요.
중국 친구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캠퍼스 투어는 제가 직접 해도 되지만
제가 나이가 들어 힘들기도 하고,
이왕 중국에 온거 최대한 빨리 중국친구들과 인사도 나누어 보고
중국어도 해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교도 둘러보고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는
우리 학생들
저녁 7시...
나름 대련공업대학의 자랑이자 현지 등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한중교류 시간입니다.
미리 도착해 어떤 한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에 차 있는 우리 중국 학생들에게 제가 대표로 고마움과 당부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련공업대학은 전체 중국 학생 약 14000명 중 여학생의 비율이 약 70%인데요.
대련공업대학의 중국 학생들은
잘 웃고 대답도 잘 하고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더 예쁘게 느껴진답니다.
우리 한국 학생들은 앞에서 인사를 할 준비를 하는데...
이 때 흐르는 약간의 긴장감 ^^
그래도 첫 테이프를 우리 송은 학생이 잘 끊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 친구들과 중국 학생들 앞에서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해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저도 잘 알죠.
그래도 이러한 일련의 프로그램에 항상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는
수속생분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집니다.
여러분들께도 큰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한 분 한 분 우리가 자기소개를 하면
중국 친구들이 원하는 우리 한국 학생을 선택하여 자유활동의 시간을 가지는데요.
이러한 활동을 공유하는 강소서주사범대학과 분위기를 비교해 보자면
서주사범대학 중국 학생들은 본인들이 더 부끄러워 하며 선택을 잘 못하는 반면
대련공업대학 중국 학생들은 뭐랄까 더 경쟁적으로 손을 들어 선택하는 느낌이에요.
중국 친구들과 1:1 자유활동을 하기 직전
우리는 먼저 중국심카드를 구매하여
모두 자기 핸드폰 번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주제를 좀 엿듣다 보면
대부분 서로의 번호를 교환하고 어떻게 연락을 할 수 있는지
등등이 주요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련공업대학은 아직까지도
전체 연수생 중 한국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학교로...
자칫 한국 학생들끼리만 어울리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첫날 이렇게 인솔과정에 중국 학생들을 참여시킴으로서...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리되 그 사이 중국 친구들이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목표입니다.
그래야 일상에서 우리 모국어가 아닌 중국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한
'중국어 막상 해 보니 별거 아니다'는 자신감을
혹은
'앞으로 한학기 연수를 통해 이 친구들과 자유롭게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1차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 두번째 목표입니다.
다음 날....
분반고사의 결과가 공지되었습니다.
전체 초급1반 초급2반 중급1반 중급2반 고급반으로
분반이 되었네요.
정규 수업은 오전 8시부터 (ㅜ.ㅜ) 11시 40분까지 주 5일 4교시
그리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6교시는 선택수업으로 특강이 열립니다.
시간표를 보니
중국문화, 생활회화, hsk 시험대비반, 중국역사문화반 이렇게 나뉘는 군요.
그리고 금요일 오후는 수업이 없습니다....^^
이번 학기는 유학생 모집이 좀 부족했나봅니다....^^
한반의 평균 인원이 10명 정도 되네요.
그리고 다음 날... 성해광장으로 놀러가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