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일장을 지나다 보면 평소보다 전통한과가 많이 보이더군요.
아마도 설 명절이 가까워오니 이를 찾는 분들이 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도 다가오는 명절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전통한과 중 영양강정(오꼬시 또는 옥고시라고 말이 더 익숙하신 분도 있으실 듯합니다.)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활동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들던 전통 방식을 배우고 재현해 보기 위해 도곡면 효산리에 위치한 고인돌모산체험마을에서 진행했어요.
모산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곳인데 2023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25차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제3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 화순군 기사 내용 中 >
영양강정은
도라지조청, 물엿, 설탕, 물 등을 섞어 만든 시럽을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끓여서 적당 비율에 맞게 섞어 놓은 강정재료를 넣고 버무린 다음 한 김 식혀서 원하는 형태의 모양으로 성형해주면 완성입니다.
설명이 한 문장으로 끝날만큼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이 아니어서 각자가 먹을 만큼 스스로 모양을 만들고 포장까지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내가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지원의 폭을 줄였기 때문에 완성된 모양이 조금 덜 이쁜 것들이 포함됐지만 가정에서 나눠 먹을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듯합니다.
체험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고인돌공원의 거석테마파크 부근을 산책했습니다.
며칠간 눈과 한파 때문에 외부 산책이 어려웠는데 오늘은 날이 조금 풀렸는지 걸을만하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의 산책이라 무척 상쾌했고 가족들의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됐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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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순에 살고 있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멋진 화순, 살기좋은 화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