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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일요일 (장기 전날)
장기며칠전날, 잉여재현이랑 쪽지를 주고받던중 아침에 못일어날까봐
그전날 고속터미널가서 근처 찜질방에서 자자는 얘기가 나왔다.
재현이가 알아본 결과 그 근처에 끈내주는 찜질방을 발견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정말 장난아니였다.
할인을 해서 8,000원에서 6,000원으로 깎아준다는 공지를 발견했다.
환상적이였다. 짐은 카운터에 맞기고
때빼끼고 광내고 손톱자르고 발톱자르고 면도하고 귀파고
장기출발하면 완전 순조로운 장기출발이였다.
장기출발전날 짐을 다싸들고 저녁먹을시간에 맞춰서 출발했다.
좀 늦게도착해서 재현이와 진석이는 먼저 밥을먹고있었다.
짐을 내려놓고 순두부찌게를 시켜먹었다.
재현이는 낚지덮밥을 시켜먹었는데, 낚지가 다 널부러져있었다.
맛없었나보다. 하나먹어봤다. 아오
저녁을 다먹고 끈내주는 찜질방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좋은 냄새가 났다.
'안녕하세요~ 3명이요~'
'신분증좀 확인할께요~'
...
...?
찜질방을 가는데 왜 신분증을확인하지?
오랜만에 신분증 검사에 당황했다.
서로눈치보며 신분증을꺼냈다.
카운터이모가...
재현이꺼확인하고... 진석이꺼확인하고...
내껄힐끔보고... 다른곳을 보려는...데
갑자기 내껄 정확히보는것이였다.
'92년생은 안됍니다~'
...
장기의 불행, 첫 시작이였다.
대학학생증꺼내 보여주면서 막 따지고
불쌍한표정지으면서 한숨셔도 카운터이모는 냉정했다.
다른 찜질방을 알려주셨다. 그곳은 92년생도 받는댄다.
짐을 한곳에 두고 재현이가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이모가 알려준 92년생 뚤리는 찜질방을 찾아다녔다.
결국 못찾았다.
피씨방을 알아봤다.
한시간에 2,000원이였다.
밤새하면 만원넘게나올기세였다.
사방팔방 돌아다니다가...
24시간 영업하는 맥도날드를 찾아냈다.
여기밖에 없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얼굴에 철판을깔고 엄청난 짐을 가지고 들어와
옆에두고 자리를 잡았다.
알바생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눈치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맥플러리를 하나 시켜먹었다.
다먹은 맥플러리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우리도 손님이란 일종의 영역표시를 했다.
애들 몰골이 말이 아니였다.
재현이도 나랑같은생각을했는지 면도도 안하고왔다.
얘도 찜질방에서 하려던 모양이였다.
그렇게 한두시간이 지난후... 우리는 점점 지쳐갔다.
각자 MP3를 듣기도하고 디카로 사진찍기도하고
옆사람들 힐끔힐끔보기도하고...
맥플러리 하나론 눈치보였는지 애들이 감자튀김하고 콜라도 사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새벽3시가되었다.
사람은 우리그룹까지합쳐서 한 3그룹이 남아있었다.
알바생이 청소한다고 다른자리로 옮겨달라고했다.
눈치보여서 그냥 맥도날드를 나왔다...
맥도날드에서 한 2년치동안 있을 시간을 하루만에 다보냈다.
짐싸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위로올라갔다.
버스 기다리는 좌석에 짐을 뒀다.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때웠다.
점점 힘이빠지기시작했다. 한계였다.
세명 다 앉아서 한명만 짐지키고 10분씩 돌아가면서 자기로했다.
절.대. 불가능이였다. 결국 3명다 잠들었다.
한 30분지났나... 경비아저씨가 날 깨웠다.
머라머라 말씀하신것같은데 하나도 못알아들었다.
나만깨우셨다. 불침번을 섰다.
노래듣는것도 질릴때 쯤
정민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하이루 밤은잘지샜니ㅋㅋㅋㅋㅋ'
염장샷이였다. 기분최고였다.
시간을 보니 5시 30분이였다.
유스인들이 점점 모이고 출발을 했다.
장기 첫날의 아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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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월요일 (장기 첫번째날)
우리는 고속터미널에서 모인 뒤 버스를 타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셋만 순조롭지 않았다. 아침은 선희누나가 사주신 김밥으로 때웠다.
버스에서 바로 뻗을줄 알았는데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버스타고 택시타고 도착한곳은 선착장이였다.
사람 디빵많았다. 다 제주도 가는것처럼 보였다.
배는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거였다.
정말 경치가 끈내줬다. 사진 마구마구찍으면서 한시간정도를 보냈다.
점점 멀미하기시작했다. 앉을곳을 찾던도중 화장실 앞에 괜찮은곳을 찾았다.
순식간에 잠들었다 깨니까 나혼자 화장실앞에서 앉아있었다.
애들이 날 버리고 2등실로가서 누워 잤댄다.
품바가 나버리자고 진석이꼬셨겠지 안봐도뻔해 -_-
그늘진곳에 돗자리를 깔고 썰렁한 얘기를 몇마디 주고받았더니
어느새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었다.
버스를 타러 이동하던 도중 우리가 타려는 버스가 옆으로 지나가는걸 봤다.
소리를 질렀다 꿈쩍도 안하고 그냥 지나갔다.
상상하던 제주도민심, 여기서부터 금이가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이호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형수형하고 용환이형이 우릴 반겨주었다.
텐트를 치고 라면을 해먹었다. 종혁이형 텐트치는데 애좀 먹었다.
먼가 아쉬워서 용환이형과 나는 바다에 후딱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급 후회 괜히들어갔다. 라면 몇젓가락 먹구
우린 식수대에서 씻기로 했다. 형수형이 먼저 옷을 싹다 벗었다.
역시 형수형이였다. 식수대에서 알몸으로 씻는건 형수형뿐일꺼다.
코펠로 물받아서 샤워하고 옷갈아입으니 한결 개운해졌다.
우린 할게없어서 빈둥빈둥하다가 결국 술먹으러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맥주와 마른안주를 먹으며 낄낄거리던중
오늘이 승훈이 생일이란걸 알게됐다.
형수형이 그걸 놓치실리가 없었다.
형의 화려한 협박에 승훈이는 녹아들어갔다.
결국 승훈인 그자리에서 5만원을 맥주로 변환시켰다.
우린신나게 꽁맥주를 먹고 다시 텐트로가서 잠자리에 들었다.
자는도중 우리애들이 뭐라하는걸 들은것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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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화요일 (장기 두번째날)
다음날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진석이가 잠결에 소리지르고 침뱉고 오줌을 지렸다는 것이다...
진석이 장기내내 스트레스좀 받았을거다. ㅋㅋㅋ
후딱후딱 텐트접은후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폭풍우가 엄청나게 몰아쳤다.
몇명은 우비를 들고와서 입고있었지만
난 그런게 없는관계로 쪼끄만 우산하나로 버티고있었다.
금방이라도 박살날것같았다.
버스를타고 협재해수욕장으로 가서 민박집을 잡았다.
빠르게 옷을갈아입고 해수욕장으로향했다.
근데... 태풍 주의보땜에 들어가지도못했다.
결국 돌아다니다가 비치발리볼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형수형이 공을쳤다. 난 형수형이 원격조종하는줄알았다.
공이 마구마구휘면서 쭉쭉나가는것이였다.
마침 뒤에있던 용환이형이 잡는걸로 비치발리볼은 끝났다. =_=
갑자기 비가 우두두두두떨어졌다 정말아팠다.
황급히 민박집으로 갔다.
후딱씻고 들어가 낮잠을 청했다.
잠이드려던 참에 정민이가 머라머라말했다.
그래서 나도 머라머라말했다.
그러더니 몇초뒤에 민박집 할머니가 머라머라머라머라머라머라머라머라하는것이였다.
우리는 다깼다. 자세히들어보니까 세탁이를 너무많이 돌린다고 머라하는것이였다.
제주도민심, 최고다. 또 승훈이한테 충격적인사실을 들었다.
짜파게티 4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민박집 할머니가 들고갔다는것이였다.
헐 세탁이 두번돌렸다고... 솔직히 어이가없었다.
우리는 화가 이빠이 나서 이 민박집을 털기로했다.
냉장고에 있는 각종 생선, 수저 등을 챙겼다.
저녁엔 승훈이 생일 파티겸 술자리를 가졌다.
생일케이크는 초코파이... ㅋㅋㅋ
초는 나무젓가락에 크레파스를 묻힌거였다.
생일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치킨양념장, 초코파이, 라면, 쿨피스 등등
냄새한번 끈내주는 생일주였다. 승훈이는 아 아 하더니 결국 원샷햇다.
그뒤로 기수주, 회장주 등등 많이 말아먹었다. ㅋㅋㅋ
술자리를 무사히 마치고 편히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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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수요일 (장기 세번째날)
민박집에 있는 생선, 수저, 비닐봉지 등등 다챙겨서
다음장소로 향했다. 중문해수욕장!
형들의 화려한 말빨로 인해 굉장히 기대하던 해수욕장이였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미역같은게 해변으로 엄청올라와있고
물도엄청더러웠다... 그래도 나름 재밌게 놀았다.
형들 모래에 묻고 밟았...던게 제일 재밌었다;;; [죄송해요형들 ㄷㄷㄷ]
[용환이형 모래에 묻고 머리위에 미역 올려서 찍은사진은 선희누나가 올리셨으니 참고!]
근처 물나오는곳에서 대충씻고 민박집으로 향했다. 이제 생각해보니 민박 쫌 많이 한것같기도하다;
그래도 어쩔수없는 형편이였다, 정말로; 그상황에서는 정말 민박말고는 다른방법이없었다...
형수형의 화려한말빨로인해 우리는 엄청나게 호화로운 민박집에서 묵을수 있었다.
저녁은 민박집에서 가져온 생선으로 매운탕이랑 장어구이를 해먹었다.
완전 대박 맛있었다. ㅠㅠㅠ
이날 저녁에 우린 말로만 듣던 '주루마블'을 했다...
팀을뽑았는데...
나 정민이 선희누나 vs 형수형 재현이 진석이 vs 승훈이 용환이형 종혁이형
이렇게 팀이 됐다. 나는 단숨에 꽐라가 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애들한테 들은말로는 형수형이 무인도를 찢어버렸다고한다 ㅋㅋㅋㅋㅋ
이날 우린 소주(한라산 포함) 15병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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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목요일 (장기 네번째날)
이날은 자전거를 하루종일 탔다.
정말 기분좋았다. 예전부터 정말 자전거 타고싶었는데
근데이전 더이상 자전거 타기싫다... -_ㅠ
이날은 디카를 안들고 가서 찍은 사진이 없다...
아 중간에 정민이땜에 2인용자전거 뒷바퀴가 터졌다. ㅋㅋㅋㅋㅋ
완전 폭소했다. ㅋㅋㅋㅋㅋ
중간에 자동차박물관에 들렀는데 정말 이쁜자동차가 많았다.
사진찍어두고싶었는데 ㅠㅠㅠ
다시 중문으로 와서 야영장에 텐트를 쳤다.
중간에 번뜩생각난게 오늘 종혁이형생일이라는것이다!
우리끼리 상의한결과... 오늘은 불가능하고 난중에 챙겨주기로 했다.
그래도 이날 난 종혁이형한테 생일축하한다고 말씀드렸다!
이래저래 라면과 짜파게티와 맥주를 챙겨먹고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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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금요일 (장기 다섯번째날)
[새벽에 일찍 형수형하고 선희누나는 먼저비행기타고 가셨다.]
아침에 갑자기 잠이 깼다.
다시자려고했는데 잠이 안왔다. 너무더운탓인가
밖으로나왔더니 난장판이였다.
청소하는 할아버지가 비닐봉지를 주시면서 저쓰레기좀 담으라하셨다.
할것도없는데 청소나... 해야지 ㅠ
대충치우고 설거지 하려고 그릇을 모으는데
누가 슬금슬금 기어나왔다.
정민이였다. 이렇게일찍일어날애가아닌데
설거지를 깔끔히 하고 돗자리에 앉아서 멍때렸다.
아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사진도찍고 물범도 봤다.
하두 배고파서 형들을 깨웠다.
아침은 오뎅탕에 계란말이였다. 정말맛있게먹었다. ㅋ
빠르게 씻고 텐트걷고 출발했다.
길고 긴 버스를 타고 민박집을 잡은 후 짐을 놓고
용두암으로 향했다.
음... 보고 그렇게 기쁘진않았다;
민박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시장에서 야채하고 바나나를 샀다.
이마트를 가서 삼겹살을 샀다. 근데 이마트 바나나 가격을 봤더니
2,980원인가 했다. 우린 시장에서 더 조그만걸 사천원주고 샀다.
바가지먹었다. 어쩐지 가격을 계속 올리더니 그때 알아차렸어야했다.
제주도민심, 완전 박살나기 시작했다.
민박집에 와서 고기 완전 배터지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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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토요일 (장기 여섯번째날)
이날무지일찍일어나서 한라산으로 향했다.
아침을 바나나로 때우고 짐은 주변가게에 맡기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재현이가 뒤쳐지기 시작했다.
심장병때문에 중간중간에 가슴이 답답하단소리를 가끔한다.
결국 재현이는 낙오됐다. ㅠ
뒤에서 부채질해주면서 같이가줬는데 결국 한계였다.
우리는 재현이 기다리니까 빨리 올라갔다 빨리내려오자면서 속도를 붙였다.
어느새 점점 위로갈수록 몇명이 안보이기시작했다.
앞에 용환이형의 등만 보일뿐이였다.
무거운 점심을 들고 힘들게 뒤따라갔다.
땀이비오듯이왔다. 용환이형이 점점멀어져갔다.
끝까지 쫓아가서 형한테 짐좀 잠깐 들어달라 부탁하려는순간
형이 자진해서 들어주셨다. 참길 잘했다.
나무가없어지고 바위들이 많아지면서 정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우린 그쯤에 쉬는곳에서 나머지사람들을 기다리기로했다.
한참기다리니 차례차례왔다.
거기서부턴 종혁이형하고 나의 질주였다.
형은 신이나셨는지 속도가 점점빨라졌다.
우린 해발1,900m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계속 올라갔다.
정상에서의 기념사진도 나머지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찍었다.
백록담은 구름이 너무 짙어서 아예 보이질않았다. ㅠ
정상은 엄청났다. 대형가습기를 틀어놓은것처럼 구름이 솨아ㅏ........
모두 모인후 전날에 만든 주먹밥을 먹고 유스기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올라올땐 근육이 아팠는데 내려갈땐 관절이아팠다. -_-...
내려올때가 더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ㅠ
내려오면서 품바를 만나고 품바점심을 먹이고 설렁설렁내려왔다.
다내려오고나서 결심했다. 다시는 산 안타겠다고...
우린 버스를 타고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후 우리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우리 26기가 쏜거다! ㅋ
야영장에 도착한뒤 짐을 내려놓고 나하고 재현이, 승훈이, 진석이 그리고 용환이형
이렇게 다섯이서 함덕해수욕장으로향했다.
밤에도 불을켜줘서 환했다. 파도도없고 너무 심심했다. 용환이형이 조개를 찾아보았지만
코빼기도보이질않았다. 그렇게 설렁설렁 다니다가... 쪼그만 물고기를 발견했다!
각종 작전을 펼치면서 잡으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계속 놓쳤다.
그러던중... 갑자기 그 조그만물고기들의 대빵 출현!!!
완전컸었다. 한 50cm는 족히 넘어보였다. 우린 흥분한 나머지 막 소리지르면서
잡으려고 쌩 쑈를 다했다. 거의다잡을뻔했는데 너무미끄러워서 놓치고...
그러던중 갑자기 튀어오르더니 내 쇄골뼈를 공격하질않나...
아쉽게도 몇분의 고전끝에 모습을 감췄다.
우린 씻고 텐트를 칠까, 텐트를 치고 씻을까 고민했다.
고민끝에 우린 텐트를 치고 씻기로 했다.
열심히 뚝딱뚝딱 만드는 중에 우린 종혁이형의 깜짝생일파티를 열기로했다.
정민이가 화장실 간다고 뻥치고 케이크를 사러갔다.
내가종혁이형 눈을 잡아놓고 나머지 애들이 텐트뒤에서 케이크작업을하고있었다.
타이밍맞춰서 나왔는데! 촛불이꺼졌다. ㅋㅋㅋㅋㅋ
결국 초없는대로 생일축하노래를불러드렸다.
형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ㅋ
용환이형이 케이크크림을 종혁이형 얼굴에 묻히니까 종혁이형이 발끈을했다.
피부땜에 스트레스받는 종혁이형, 그럴만하셨다. ㅠ
맛있게 케이크를 먹는중에 정민이가 용환이형한테 욕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맛없는케이크를사왔냐고...
정말 맛은 그저그랬다...
대충 맛있게먹고 샤워하러 아까 봐둔 샤워실로향했다.
그런데... 이게뭐람. 샤워실이 문을 닫은것이였다.
아... 씻고 텐트를 쳤어야했는데....
한순간의 선택이... ㅠㅠㅠ
우린 다른샤워실을 찾으러 사방팔방을 돌아다녔다.
결국 찾은곳... 종혁이형이 샤워실 주인한테 부탁해서 허락받은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다.
개운하게 샤워한 후 텐트친 곳으로 돌아가서 쿨쿨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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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일요일 (장기 마지막날)
아침에 해가 쨍쨍했다. 정말날씨가좋았다.
바다에서 놀기딱좋았다.
밥을 하려는데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텐트 다날라갔다. 내 텐트 메인뼈대가 박살났다.
아빠한테 아직 말안했다. 말하면 쫓겨날것이다.
텐트를접어서 다른곳으로 옮겼다.
텐트를 다시 피기 귀찮아서 옆에 널부러져있는 버려진것같이 생긴 텐트를 주서서
뚝딱뚝딱 집을지었다. 된장국을 만들고 밥까지 다만들어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갑자기 어떤아저씨가 다짜고짜 와서 욕하는것이 아닌가.
내용은 이렇다. 우리텐튼데 너희들 이텐트로 뭐하고있는것이냐. 라는 내용이다.
이런 사람한텐 말이 안통한다. 그냥 뒤로빠져주는게 최선의 선택이다.
더이상 말대꾸하고 따졌으면 주먹이 오고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을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지어놓은 텐트를 뺐기고 기분이 상한상태로 바다로 놀러갔다.
역시... 완전시원했다! 기분이 날아갈것같았다.
그런데 점점 피부가 따가워지더니 아프기 시작했다.
재현이도 같은 상황이였다. 그래서 우린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계속쉬다가... 결국 먼저 샤워하기로 했다. 돈, 새옷, 수건 등등 들고
샤워실로 향했는데... 주인이 마침 없는것이아닌가!
슬쩍들어가서 공짜로 샤워했다! ㅋ 종혁이형에게 말씀드렸더니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ㅋㅋㅋ
샤워를 다끝나고 옷을 입는중에 다들 씻으러 들어왔다.
옷을 입으면서 거울을 보고 깜짝놀랬다.
엄청탄것이다. 승훈이는 물안경을 써서 안경자국이 생겼다. ㅋㅋㅋ
다들 엄청 탔다. ㅋㅋㅋ 종혁이형의 등에는 란닝구? 자국이 선명했다.
짐을 다 챙겨서 그저께 묵었던 민박집으로 향했다.
중간에 회도 사고 소주도 샀다.
이날은 회 + 매운탕 + 삼겹살 + 소주 + 맥주 이날이 절정이였다.
맛있게먹고 편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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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장기를 이번에 처음가봤습니다.
이렇게 긴여행은 태어나서 처음이였어요;
힘든점도 있고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다 즐겁게 웃으면서 여행했던 기억만 떠올라요.
형, 누나들이 많이 안오셔서 약간 아쉬웠지만...
무튼!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다음 호스텔링 기대할께요! ^-^
형수형, 용환이형, 선희누나, 종혁이형, 정민이, 승훈이, 진석이, 재현이 모두모두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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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ㅋ 그림일기 재밌다 ㅋㅋ
올ㅋ
부럽군
아오 길다
형 읽어주셨군요! 감사해요!ㅋ
재홍아 너무 길어 읽기 넘 힘들었음... ㅋㅋ
ㅠㅠ읽어줘서고마워 ㅋㅋㅋ 으헣허ㅠㅠ 세시간동안쓴거얔ㅋㅋㅋ
부럽군
결국 사진만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그거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진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냄새나니까 앞으로 내 옆자리로 오지 말아랔ㅋㅋㅋㅋㅋㅋㅋㅋ특히 술마실때 ㅋㅋㅋㅋ
뭐 재홍이는 내가 뭐만 하면 자꾸 얼굴에 웃음꽃피었다구 난리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