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작품 써놓은 것이 없어요 고민하다 몇편 골라 올려봐요
죄송하지만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작품될만한 것이 없어 그냥 이곳에 몇편 올림니다 선생님께서 조금이라도 될만한 것이 있으면 골라 올려주세요이번에 내지 않으려다 올리니 맘에 드는것이 없으면 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깨달을 수 없는 세상이치
김 영 희
1 소리 없이 피는 꽃
눈물 없이 우는 새
연기 없이 불타는 가슴의 사랑
유난히 오늘밤 ?로 맴맴 돈다
2 친구 좋아 사귀니 이별이 있고
세상에 태어나 이제 살만하다하니
느닷없이 하늘이 불러드린다?
세상은 요지경 속
3 나, 시인이라면 이 모든 것
글로 풀 수 있을까
나, 배움 많은 지식인 이라면
세상이치 깨달을 수 있을까
아! 모두가 알 수 없는 인간사여!
친구야
김 영 희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고 말할까
보고 잡다 보고 잡다 옛 동산에 놀던 친구
동녘아래 머물렀나, 서녘 아래 쉬고 있나
자취를 알 수 없어 그리움이 되었다
쓰쓰라미 울어대는 숲을 지날 때
꿈 많은 소녀 되어 재잘 댔던 너와 나
잊고 싶어 잊은 것은 아니었는데
가슴속에 잠재우고 반백이 되었네
석양에 지는 해가 곱게 물들어
마음을 흔들어 산란케 하니
뜬 금 없이 그리움에 목이 메인다
친구야 고운 소식 미풍에 실어 보내 주렴
'친구야 나도 많이 그리웠노라'
귓가에 가만 가만 속삭여주렴
◆조각구름
김 영 희
높은 산봉우리에
조각구름걸쳐있네
밀어줄바람 없어
힘겨워못넘었나
산 아래풍경이 좋아
가던 길멈추었나
아무렴어떠한가,
구름아쉬어 가자
산천을자리삼아
한 자락접어 깔고
짊어진봇짐일랑
자~암시풀어놓자
가쁜 숨몰아쉬며
달려온하늘 길을
이제야 숨었으니
이제는숨 고르며
쉬어갈만 하잔 은가
★가을에 떠난 사람 / 김 영 희
그리웠습니다
문득 당신과 함께한 날들이,
그리워 추억을 더듬으며 불러봅니다
짙은 낙엽과 함께 깊어가던 어느 가을날
당신은 머~언곳으로 떠났기에
잊으려;
고운 단풍잎 속에 당신의 숨결을 담아 바람에 실려보내듯
당신의 모든 것을 떠나는 당신의 발자취에 싫어
나는 그렇게 당신을 보내드렸습니다
하얗게 지새던 어느 날 밤
마당 끝에 우뚝 선 포푸라 나뭇잎이
바람결에 날리어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다시 가을이 깊어짐을알았습니다
아! 가을에 떠난 사람!
다시 찾아온 이 가을밤
숨 막히는 정적이 두려워
당신의 숨결을 더듬습니다
잊으려,
보내 드린 당신이었기에 잊은 줄 알았는데
이 밤 당신은 그리움으로 오셨습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마알 간 수정체가 되어
당신 앞에서 반짝 입니다
아 ! 가을에 떠난 사람
★가슴으로 낳은 아들
김 영 희
와드레이 메뗄루스!
어느 날 네가
내 가슴에 둥지를 틀었지
가슴이 많이 뛰더구나
너를 만난 인연에
기쁨과 감사도 크지만
염려도 되었었단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너에게 다가가 사랑 전달 방법도
모르기 때문이었지
그때 익숙지 않은 한글로
또박또박 내 이름 석 자 를 적고
너의 이름을 적어 보내 왔을 때
후끈 달아 온 가슴에
이미 너는 내 아들이었단다
사랑하는 와드레이 메뗄루스
이젠 눈물을 거두고 꿈을 꾸어라
네 곁에 내가 있고
너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단다
.
와이드레이 메뗄루스!
생각은 명랑하게, 얼굴엔 환한 웃음으로,
너를 사랑하는 자들을 기억 하렴
거친 풍랑도 뛰어넘으리라
나는 너를 위해 너는 나를 위해 기도 하잖니
힘 있게 살거라 와드레이 메뗄루스
따스한 하나님이 너를 품고 계시단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와드레이 메뗄루스
★ 아픈 손가락
김 영 희
내겐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깊고 고요한 밤이에요
스쳐간 세월이 연기처럼 피어올라요
삶의 무게가 항상 버거웠던..날들
무게를 잡고 애만쓰다 가던 세월...
그렇지만 후회는 없어요
무게를 잘 감당해 왔다고 생각 하니까요.
짓궂은 달님이 창틈으로 엿보고 있어요
내 마음 속속들이 훝고 있는 것 같아요.
달님 보고말했지요
이젠 무거운 짐을 하나 둘 정리 해야겠어
엄마 아빠가 세월속에잃은 기력,능력, 지혜를
자녀들이 갖추고 보살피고 있었어요
이제는 세월에 순응하며 맡겨야 할 때라고 생각 되었죠
그렇게 생각하니 짓눌린 어깨가 가벼운 것 같아요
자녀들이 자라기까지
달빛의 설레 임 속에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았어요
어 머! 부끄럼 한 점이 남아있어요
엄마로서 다하지 못한 책임
짝을 맺어 주지 못한 중대한 책임
엄마의 미숙함이었어요
가슴이 마구 저려 와요 .
유행처럼 번진 "세월 풍습" 이라 하지만
자녀들로 인해서 누리고 있는 이 행복을
훗날 자녀들은 누리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요 요동쳐요
미안 하다 미안하다
못난 엄마라서 미안하다
첫댓글 선생님 남편분은 괜찮으신지요. 제가선별해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