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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 타 임 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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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
이 기 원(Mobile : 011-294-7186) |
제 176 호 |
2009. 2. 9 |
종합주가지수 |
1,210.26(+48.15) |
코스닥 지수 |
378.79(+13.89) |
환율(원, 달러) |
1,377.00(-2.50) |
원,엔(100엔) |
1,508.21(-36.06) |
1. 시론 < 돌이킬 수 없는 것들 >
한 공항에서 젊은 여자가 자신이 탈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동안 읽을 책 한권을 샀고
쿠키도 한 봉지 샀습니다.
그녀는 자리를 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쿠키를 내려놓은 옆 자리에 한 남자가 앉았고 그리고 가방에서
잡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첫 번째 쿠키를 꺼내먹자 그 남자도 한 개를 꺼내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화가 났지만 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지? 내가 조금만 더 언짢았으면 저 남자 얼굴을
진작 한방 갈겨 줄텐데 말야......“ 라고 속으로 생각했을 뿐,
그녀가 쿠키 한 개를 먹을 때마다 그 남자도 한 개씩 먹었습니다.
그때마다 화가 났지만 그녀는 꾸욱 참았습니다.
마침내 쿠키가 한개 남자 그녀는 “음...대체 이 무뢰한이 어떻게 나올까?”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마지막 쿠키를 집어 들어 반으로 쪼개더니 절반을
그녀에게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녀는 도무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짐과 책을 들고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그녀가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아 안경을 꺼내기 위해 손가방을 들여다 본 순간,
그녀가 산 쿠키가 고스란히 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녀는, 무뢰한은 그 남자가 아니라 자기였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쿠키를 사자마자 가방 안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을 잊어 버렸던 것이죠.
그 남자는 자기의 쿠키를 아무 거리낌 없이 그녀와 나눠 먹었던 것입니다.
그 남자가 자기의 쿠키를 먹고 있다고 오해했었지만 남의 쿠키를 먹은 것은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설명하거나 사과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내 손을 떠나버린 돌......
내 입을 떠나버린 말
잃어버린 기회
가버린 시간
2. 이 한마디
< 고독하다는 것은 / 조 병화 >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
3. 책 소개
제목 :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
저자 : 이외수, 1946년 경남 함양 출생, 춘천교대 중퇴, 소설 '벽오금학도'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 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언뜻 스쳤을 때 '뭐 저런 책이 있어'라고 놀랐고, 베스트 셀러 1번의 대열에 올랐다는 것에 또 놀랐고, 뭐가 있나 보다 하고 책을 들여다 보고 '아 그렇구나' 하고 3번 놀랐답니다! 책 부제 '이외수의 생존법' 이란 말처럼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시도 아니고 수필에 가까운데 아닌 것 같아 이외수라는 기인의 행동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민물고기 63종류의 사진을 곳곳에 삽입하여 우리의 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아내고 있는데, 도시에서 살아온 저같은 사람은 새코미꾸리, 참종개,대륙종개, 수수미꾸리, 쌀미꾸리를 구분할 수 있을지 의문이랍니다. 하여튼 꼭 한번씩 읽어서 '쉬어가는 삶도 괜찮구나 하는 마음'을 느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하악하악' 은 숨이 차서 잠시 쉬어가는 느낌을 주네요! - 자기가 마음대로 돈을 그려서 무제한으로 쓸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대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해는 왜 아침마다 빙그레 웃으면서 떠오르는 것일까. - 세상을 살다 보면 이따금 견해와 주장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틀린 사람'으로 단정해 버리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있다. - 꽃들의 제안 : 꽃병을 없애주세요. 애완용 강아지나 고양이가 예쁘다고 머리를 절단해서 실내를 장식하지는 않잖아요. -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 책을 읽지 않는다고 왜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자존심이 상한다면 굳이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인간을 제외한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부끄러워하지는 않으니까. - 가난한 사람들은 대개 돈을 욕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든 물건이든 욕을 하면 멀어지기 마련이다. - 대학생 커플이 TV에 출연해서 스피드 퀴즈를 풀고 있었다. 여자가 들고 있는 낱말카드에는 카페라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었다. 남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힌트를 던졌다. 자기하고 나하고 자주 드나들던 장소. 여자가 재빨리,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텔! -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 혼자 몇시간 동안 장거리 운전하고 있는데 동승한 친구넘들이 모두 곯아 떨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참 외롭지! - 이쑤시개가 야구방망이를 보고 말했다. 그 몰골로 누구의 이빨을 쑤시겠니. 쓸모없는 놈. - 남을 비난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 비난을 자신에게 한번 적용시켜 보라.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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