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2-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밸런타인 데이 연설 : "젊은이들이여, 1년 365일 사랑해라!"
PM urges youths to love all year round
기사작성 : May Titthara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2.14) 연설을 통해, 싸구려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즐기는 덧없는 밸런타인 데이(Valentine’s Day) 밀회는 캄보디아적인 방식이 아니라면서,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연인과 평생에 걸친 교제를 하면서 매일 같이 사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 Pha Lina / Phnom Penh Post) 훈센 총리가 어제(2.14) 프놈펜에서 진행된 국도 6호선 부분 확장공사 착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중국의 차관 도입으로 시공되는 공사여서, 연단 뒤에 오성홍기가 걸려 있다.
훈센 총리는 '국도 제6호선' 관련 행사장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게스트하우스 출입을 자제토록 촉구한 정부 관료들의 목소리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 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다. 우리 캄보디아인들은 오직 2월14일에만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일년 365일 그렇게 했다." |
훈센 총리의 이 같은 외침은 경찰이 "혼란"을 막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소동 중에 나온 것이다.
프놈펜의 '쁘리업 서 게스트하우스'(Preap Sor guesthouse) 직원인 호웃 헹 닌(Hout Heng Nin)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밸런타인 데이에는 기대했던 숙박 러시 현상이 없었다면서, 이 날의 장사가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찰이 순찰을 돈다고 발표를 해서, 연인들이 게스트하우스로 오지 않을 것 같다." |
다운뻰(Daun Penh) 구, '프사 트머이 삐'(Phsar Thmey II) 동의 심 삐셋(Sim Piseth) 파출소장은 자신의 부하들이 밤 시간에 게스트하우스들을 순찰할 예정이라면서, 꽃장수들이 학교 앞의 "금지된" 장소에서 장미꽃을 팔고 있지는 않은지도 이미 감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연인을 위해 장미꽃을 산 후, 밤중에 [함께 밤을 보내는 일에 대해] 언쟁을 벌일 것을 염려하고 있다." |
'프놈펜 고등학교'(Phnom Penh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춤 스라이 노웃(Chhum Srey Nouch, 18세) 군은 밸런타인 데이가 금년만큼 크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경찰이 경고를 발표하고, 교사들은 강제로 이 날에 시험을 보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역시 교복을 입고 외출했다가 경찰에 체포될까봐 걱정된다." |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12학년(=고3) 학생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금년에는 젊은 연인들에게 밸런타인 데이가 무척이나 힘든 하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이나 정부가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은 게스트하우스에 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찰에] 체포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 |
프놈펜에 위치한 '산토목 고등학교'(Santhor Mok high school)의 미어 초 리어스마이(Meak Chhor Reaksmey) 교장은, 예년의 밸런타인 데이에 비해 무단결석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이유가 학교 근처에서 장미꽃을 팔지 못하도록 했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강제로 시험을 치르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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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훈센 총리가 이 말 안하면
부인인 분 라니 여사가 밥을 안 주겠다고 했나보죠.. ^ ^
정부 차원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널리 홍보해주는
역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하지만 도로에는 꽃다발을 파는 장사들이 많았습니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사고에는 이미 성개방풍조가 만연합니다.
실제로 이 날이 여자친구와 첫 경험을 하는 날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