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개관한 순야센 문화센터에서는
현재 한글 수업과 컴퓨터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 모임.
마을의 청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미 익숙한 얼굴도 있고 새로운 얼굴도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서로 소개를 한 후 앞으로 수업일정에 대해 논의 합니다.
최대한 한생들의 시간을 존중하며 시간표를 짭니다.
학생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수업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업시간표 입니다.
А반, В반 두 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А반은 여태까지 한글 수업을 같이 해 왔던 학생 위주이고
В반은 이번에 새로 온 학생들 반입니다.
А반 한글 수업은 제가(이효상- 막심)
В반 한글 수업은 이번달에 순야센 자원활동을 온 평록이형(빠벨)이 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수업은 IT자원활동가 유혜숙양이 맡습니다..
IT봉사단원 유혜숙(율랴)양의 첫 순야센 컴퓨터 수업.
지난 며 칠 동안 동북아평화연대 우수리스크 사무국에서 남는 부속품과 고장난 컴퓨터를 수집하여
조립한 컴퓨터 입니다.
최고 사양의 고급 컴퓨터는 아니지만 IT봉사단원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컴퓨터 입니다.
순야센 컴퓨터 수업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오후 7~9시에 합니다.
알라 아줌마와 블라직. 두 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입니다.
한글도 같이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컴퓨터도 역시 나란히 앉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
자판도 익히고 한글도 같이 익히는 한글 자판 연습을 합니다.
한 달 뒤 쯤에는 한글 타자 치기 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모두들 자판 익히기에 폭 빠져 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유혜숙 선생님
수업이 진행될수록 소문을 듣고 온 학생들이 많아 컴퓨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두명당 컴퓨터 한대를 사용합니다.
열약한 환경이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따닥 따닥 붙어 앉으니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
순야센 지킴이 평록이 형의 한글 수업
자음 모음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알려주시는 한글 선생님 입니다.
순야센 지킴이 화이팅!!
고려인 학생들 뿐만아니라 러시아 학생들까지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열심히 합니다.
우정마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우정마을은 후원받은 새 컴퓨터로 따뜻한 농업센터에서 수업을 합니다.
순야센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입니다.
그러나 좋은 것만 있지는 않은 법!!
농업센터 한켠에는 고추를 말리고 있습니다.
고추 냄새를 견디며 열심히 자판을 익히고 있습니다.
순야센과 우정마을 학생들의 뜨거운 학습 열기로
추운 러시아지만 한결 따뜻한거 같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모두들 배우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