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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산행 정보방 스크랩 위도 망월봉 산행 후기
솔바람 추천 0 조회 5 06.05.03 11: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부안 위도 망월봉 산행

 

 1.산행일자: 4월 8일

                 문예회관 후문: 7시

                 첨단 호수공원: 7시 15분 출발

 

 2.산행코스: 격포항 - 파장금항 - 버스로 전막으로 이동 - 전막 - 망금봉(243m) - 도제봉(152m) - 망월봉(251m) - 서해훼리호 위령탑 - 파장금 선착장

 

 지난 12월 24일 무등산 산행 후 4개월만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문예회관 앞으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맞이해준다. 사전 예약을 안하여 2호차에 탑승하였다. 1, 2호차 합하여 모두 7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것 같다.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화이팅팅팅!

 

 7시에 문예회관에서 출발하여 첨단 호수공원을 경유하여 7:45 백양사 휴게소에 도착하니 1호차는 벌써 아침(깨죽)을 마치고, 2호차에 탑승한 우리도 깨죽으로 아침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변함없이 배꼽, 영빈, 순이, 아다세, 진또깡 등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하여 배식 봉사를 하고, 벤치 청소까지 깔끔하게 한다. 이들의 봉사가 있기에 더욱 빛나는 빛토가 되지 않나 생각해 본다.

 

 08:05 백양사 휴게소를 지나 08:22 정읍 I/C로 들어가 부안/고창 방향으로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하다가 격포 방향으로 가다보니, 지는 벚꽃을 이어 새싹이 돋아나고, 노오란 개나리와 연분홍빛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반긴다. 햇살이 내려앉는 곳에 겨우내 숨죽이던 땅이 꿈틀거리며 연초록 들녘으로 변하며 농부의 바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격포항이 가까워지자 썬크림을 바르는 등 화장을 고치고, 신발끈도 다시 동여맨다.

 

 09:25 격포항에 도착 후 승선하여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지만, 수평선인지 무언지 황사로 인해 희뿌옇게 보이기만 한다. 격포-위도간 카페리호 운항시간은 격포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8회 운항하고 위도 파장금항에서 마지막 카페리호는 오후 5시10분에 출항한다고 한다.

 

 09:40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는 위도를 향하여 떠나고, 3층 선실로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 영빈과 함께 김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다. 육각수님이 예쁜 따님과 같이 앉아 과자를 먹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그 행복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10:25 드디어 섬 전체가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 위(蝟에)자를 사용하는 위도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니 오래된 버스 한대가 우리를 기다린다. 위도에 영업용 버스 한대와 택시 한대가 있는데 이 버스를 타고 반대편으로 가서 산행 후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여 모두 버스에 탑승하였다.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들어찬 버스가 움직이니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위도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벚나무와 동백나무 가로수길을 지나니 연분홍 진달래가 여기저기 피어 있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흰 모래 바닷가에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물방울은 여름이면 가족과 함께 다시 오라 소리친다.

 

 서해훼리호 위령탑을 지나, 진리, 벌금리, 위도해수욕장, 깊은금해수욕장, 논금해수욕장을 지나는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산행 출발지인 전막에 10:50 도착하여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다.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나들이 하는 듯 다정스런 모습으로 산에 오르고, 모녀간, 모자간, 부녀간, 부부간, 가족끼리 오신 회원들이 많아 더욱 더 가족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허균의 ‘홍길동전’에 나오는 이상향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 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싱싱한 수산물도 맛보고 등산과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등산 적지로 알려진 위도가 황사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12:16 망금봉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회원 몇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고, 우리는 시원한 동동주 한잔 쭈우우욱 들이키고는 곧바로 도제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같이 식사하고 가자는 카라님의 전화를 받은 부활천사님이 식사를 하고 가자고 하여, 카라님을 기다리며 장모님부부가 캔 위도産 자연 달래를 맛보면서 준비해온 식사를 꺼내어 놓는다. 영빈, 부활천사, 카라, 이영자님, 솔바우, 굿모닝, 장모님부부 등 모두들 야유회 수준으로 푸짐하게 준비해오셨다. 다음 산행 때는 카라님의 반찬을 들어주는 짐꾼이 좀 있어야 될 것 같다. 맛있는 반찬과 과일 잘 먹었습니다.

 

 망금봉과 도제봉을 지나 위도 최고봉인 망월봉(251m)의 세봉우리를 거치면서 서해 바다를 내려다 보노라니, 연분홍 진달래와 개불알꽃을 비롯한 많은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가 솔바람을 타고 빛토회원들을 감싸 안는다.

 

 망금봉, 도제봉, 망월봉은 하나로 이어지지 않고, 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길을 지나 새로운 산행을 하기를 두어번 하다보니 14:50 오늘의 목적지 망월봉에 도착하였다. 시원한 얼음물과 간식을 먹으며 기다리니 많은 회원들이 도착한다.

 

 함께한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 후 15:25 하산하니 잠시 후 15:40 서해훼리호 위령탑이 있는 급수대에 도착한다. 영빈과 부활천사 등은 싱싱한 위도산 쑥을 캐느라 정신이 없고, 몇몇 회원들은 서해훼리호 위령탑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한다.

 

 16:20 파장금 선착장에 도착하여 황사를 씻어낼 겸 세수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배에 올라 2층 선실로 들어가니 선실 바닥이 아주아주 따뜻하다. 등을 대고 누우니 찜질방이 따로 없구나.

 

 17:10 배는 출항하여 17:55 격포항에 도착한다. 회장단이 준비한 쭈꾸미회와 싱싱한 생선회 그리고 시원한 콩나물국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식사를 마치고 광주를 향하여 출발한다.

 

 20:15 정읍 I/C를 지나 20:35 백양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광주에 도착하니 어느덧 9시가 지나있다. 버스안에서 회원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다음에 또 만자자는 아다세 회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모처럼만의 오랜 산행이다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원만한 코스였으며, 언제나 기분좋은 만남이 함께하는 친구들과 회원들이 있어서 더욱 더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음이 참으로 좋았다.

 

 수고하신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왕오빠님과 임원님들 그리고 모든 빛토회원님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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