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머리 위에 전구가 ON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편입은
스스로 불을 켜기 위해 움직였던 첫 발걸음 이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동국대, 중앙대, 단국대에 합격한 김혜란이라고 합니다.
합격수기-, 참 마음을 무겁게도 가볍게도 하는 중의적인 말입니다. 어떠한 양식으로,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지만, 시작with도전이라는 마음이 머리 꼭대기까지 완충전상태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한 언저리 힘이 되어주고자 이렇게 작은마음 보태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책을 읽어도, 사진집을 넘겨봐도, 술을 마셔도, 영화를 봐도, 음악을 들어도,
빌딩을 올려다봐도, 어떠한 이벤트에 가봐도
억울할 정도로 세상은 '대단한 사람', '대단한 작품'으로 넘쳐납니다.
'엄청난' 감동으로 마음이 떨릴 때 98%의 감동을 느낀 후 2%의 침을 뱉습니다.
'나도 절대 질 수 없다.'
그 침 속에 내일의 내가 있을꺼니까.
from20080305일기]
---[BEFORE TAKING JUNGNAMISH CLASS]
끈기부족, 입으로만 하는 노력, 더 짧아질 수 없던 집중력과 끝없는 욕심, 스스로를 싫어하리라 만큼 꿈틀대던 손아귀 속의 도전의식,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던 과목 ENGLISH.
여러 핑계거리와 어이없는 합리화들로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포기라는 글자만 뇌 속에맴맴.
+++[AFTER TAKING HIS CLASS]
20대 청년의식, 세상과의 소통욕심, 종소리 없이 시작되는 집중력, 현실적인 활동분야의 범위확장,
도전의식체화
+그리고 자신감.
편입학당 입문반 첫날 셋째줄에서
7월 힘없는 구부러진 손가락에 어깨를 조금 넘은 높이로 한, 첫 선서때엔 버벅댔습니다.
그달, 선생님의 얼굴보단 친구들의 얼굴을 더 많이 보았습니다.
9월 선서를 외웠고, 그달 성적이 향상되었습니다.
10월 힘이들어간 손가락에 머리와 상이한 높이로 선서를 외치고,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12월 마지막 선서를 가슴에 품고 첫시험을 담대하게 치렀고,
저만의달력 2008년 14월 10일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절대가치가 있는 이정남 선생님의 특허주문입니다. 마치 삼손의 머리카락처럼요.
B형에 매우 산만하고 절대SEDATED 하지 못하는 덤벙이는 교양, 전공시험을 얕은 지식으로 얇게 펴발라 약간은(?) 비겁한 인생을 살았다고 깨우치게 느껴주던, 저의 발바닥에 있는 치부까지 샅샅이 드러내준 영어와 선생님의 무릎 탁 강의,
그리고 그 놈의 틀 잡기에 제 자존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양념처럼 말씀하시는 그 틀,
편입을위한 틀만들기로 한달은 머리를 싸맸던 것 같습니다.
1. 오래 앉아있는 연습하기. 일단 앉으면 정말 죽을 때 까지 레이디 룸에 가고싶은게 아니면 일어서지 않기로 배신쟁이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습관이 형성되고 나서의 집중도는 블랙버드 제트기 뺨칩니다.
2. AMERICAN 되기. 미국드라마, 미국라디오, 미국소설, 미국역사책, 구글러되기등, 집에 있을때면 American channel을 틀어놓고 항상 영어가 익숙하도록 노력했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찾은 102.7로 맞혀진 엠피3은 저의 베스트 프렌드였습니다.
3. 듬성듬성기피하기. 선생님이 혐오하셨던 기억이 생생해 골밀도 측정기정도의 엄밀성을 기르려고 정신 가다듬기 수련에 정진하였습니다. 물론 아직ㅡ, 아니 어쩌면 죽을때까지 수련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I WILL FIX DINNER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기까지.(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에 죄송합니다, 꽤 충격이었거든요^^^;;)
+공부방법에 대해선 딱 한마디만이 필요할듯합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선생님말씀 그대로 이행하기. 말로만 말로 머리로만 말고
행동으로 하는 공부+ 선생님이 제시하시는 스터디카드, 독해방법, 리딩스킬 등, 앞으로 끊임없이 들으실 좋은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애송이인 저보다 전문가인 선생님의 방법에 몸을 맡기고 무조건하세요. 절대 무모하지 않다는 건 여러분의 14월에 밝혀질 것이라고 감히 장담 드립니다.
+저는 포스트 잇과 친했습니다. 강의마다 책 어귀에 적힌 선생님의 명구를 옮겨적다가,
저만의 일주일용 의욕강장카드, 한달용 슬로건 등을 만들었습니다.
순간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면, 그 종이를 보며 매질을 하며
다시금 조용히 집중력을 모아내었습니다.
-너라면 할 수 있는 것!/ 되돌이표는 없습니다/ IT’S YOUR TURN/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송사리,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되기는 2달에 달려있다/없는 것을 일궈내는 즐거움/ 광고쟁이 김양/ 발효되는 인간이되자/선물이 없는 고난은 없다/한뼘차이/1초를 더욱 열심히/---.
+이정남선생님이라는 명인을 만나 세상에 대해 닫혀있던 눈이 뜨였고, 마음이 열렸고, 사소한 것도 감사히 여기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6개월은 제 안에 있던 못난이를 쫓을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평생 마음에 이고 갈 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사 삶이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패턴을 만들고 거기에 길들여집니다.
불편함 역시 오래 겪다 보면 편안한 것이 되고 맙니다. 마치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이보다 더 편안한 의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이 말이에요:-p참기 힘들 것 같던 일들도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편입초기의 자기변화의 어색함과 불편함, 불현듯 떠오르는 망상들 때문에 섣불리 자신과 맞지 않는다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려 든다면, 어디에도 자신이 편하게 있을 곳은 없습니다. 익숙해지기 위한 견딤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시고
할수있다는 믿음, 된다라는 믿음만 가지고 꿋꿋이 해내버려요!
흐린날 다음에는 더욱 흐린날이 오기도 하고 비슷하게 흐린날이 오기도 하고 깜짝 놀랄만큼 맑은날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흐린날이 영원히 계속되는 법은 없습니다
구름은 언제나 어디론가 흘러가니까요:-)..
+마음공부, 공부의 필요충족조건입니다. 힘들어도, 무조건 용서하고 흘려보내는 연습,
굳이 제가 말씀안드려도, JUNGNIMISH 무릎탁 강의에서 선생님이 마련해주신 장에 자리를 잡으신다면, 마음속이든, 어떠한 학문이든, 자신을 자극시키고 간질여줄 가슴 벅차게 할 그 무언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바른 비전 세우셔서 호기롭게 나가신다면 꼭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정남편입학당에 입문하신 그날부터, 럭키원이기 때문입니다:-)
+현명하신 선생님이 맺어주신, 피보다 더 피같았던 가족 i조, 우리meredith언니, 랑호님, 학꾸님-두말,긴말필요없이 감사드려요.
그리고 많은걸 함께 겪고 힘들때 있어준 내동생 윤희야 고마워, 항상 새로운뉴스와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주셨던,꼼꼼하셔 배우고싶었던 상묵오빠도 감사드립니다. 함께있어 너무나 즐거웠던 세이, 현희도 감사해:-)
풀뜯은 표정으로 쿡쿡 귀찮게 찔러내도 싫은내색 제로였던 성도오빠, 너무도 친절하셔서 뼈속까지 감동주셨던 뽀글이님, 제 머리속의 문법에 획을 그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학원지기 학당님들의 자극적인 열정에 너무나도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광고맨이 되려는 혜란이의 멋진 광고 copy를 보는 것 같구나!!! 너무 축하한다. 해병대 혜란이!!! 수고했다. 정은이와 인연이 되어서 온 혜란이!! 작년 정은이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혜란이를 보면서 이렇게 소개를 받아 온 학생들이 혜란이처럼만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 혜란이 수기에서 말한 것처럼 1년 동안 항상 강의실 왼쪽 3번째 줄 근처에서 공부했지? 혜란이는 좌파가 꼭 왼쪽에만 앉더라!!! 앞으로 혜란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학생이다.
이번 편입 합격으로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그래 혜란이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 회사를 혜란이가 접수할 거야!!!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 수주를 혜란이가 할 것이다. 나중에 혜란이가 만든 광고를 tv를 통해 시청할 그 날을 기대한다. 혜란아!!! 수고했다. 앞으로 혜란이 앞 날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