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아...대구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대구지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참으로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우려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구, 소위 대리운전노조의 메카라 불리던 곳입니다.
대리기사들의 근무조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허구가 이런 식으로 드러나는 걸까요?
최근, 운행비와 콜비 인상, 서버배차 합의 등, 업체들과 대리노조의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대리기사들의 분노와 항의,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이 폭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대리노조 대구지부가 업자들로부터 월 6백만원을 받고 목적지 숨긴 오더 배차와 수수료에 합의해 줬다는 겁니다. (관련글 보기 -> 도시의 밤을 불사르며 )
목적지 없는 오더라니요...이른바 서버배차라 한다는군요.
참으로 야만적인 인간들입니다.
눈을 감고 차를 몰라하지요. 차라리...
대리기사를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똥콜처리? 야만적 업자들부터 처리해야...
대리업자들은 특히 피크타임에 오지콜이 처리되지 않는다고 목적지 없는 오더를 주장합니다. 목적지를 모르게 해야 오지콜, 똥콜 처리를 강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넘쳐나는 동료기사들 틈 속에서 대리기사가 어렵게 잡은 오더를 취소할 때는 그 사연과 아픔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녁, 때로는 산골짜기에, 때로는 논두렁 오지에 떨어져서 두려움과 추위에 벌벌 떨며 따뜻한 불빛을 찾아 헤메야 합니다. 여름철이면 온갖 벌레와 무더위에 허덕대며 시간을 다 뺏겨야 합니다. 그 아픔을 알기에 어렵게 잡은 오더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똥콜에 분노하고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며 그렇게 대리기사들은 넘어가고 사는 것입니다.
진정 오지콜 혹은 똥콜을 처리하려면 합당한 요금이 책정되면 됩니다. 예컨데 만2천원짜리 오더가 만5천원짜리만 되도 우리 어려운 대리기사들은 그 똥콜을 소화시킵니다. 그토록 절박하고 어렵게 살아가기에 똥콜 소화의 대책은 참으로 간단한 것입니다.
잘 소화되지 못하는 오지콜이나 똥콜, 그것은 바로 대리업자들이 똥콜장난만 치지 않아도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오지 콜이 소화되지 않는다고 목적지를 숨겨서 '감히' 작당하는 업자들의 장난과 그에 놀아나는 대리노조의 불쌍함이 사단을 벌였습니다.
대구지역 노조의 무도함은 업자들의 횡포 못지 않는 걸까요?
대리기사들을 개,돼지 취급하기는 대리업자들과 민노총 상층부가 크게 틀리지 않는 걸까요?
전북지역 등, 존속하고 있는 이 악행을 없애려 고군분투하는 지역의 대리노조도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방침을 빨리 반성하고 바른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 위 방침과 수수료인상에 대구대리노조가 합의하고 업자들로부터
매달 6벡만원씩 받기로 했다고 대구지역이 난리입니다.
아픔은 새로운 희망을 만듭니다.
대구...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 현장의 대리기사들이 이를 항의하며, 비대위를 구성하여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구지역 2천5백여 기사 중, 이미 수백명이 참여했다 합니다.
▲목적지 없는 야만적 오더 대구대리업자들의 야만적 횡포에 돈 몇푼 받고
편승한 민노총서비스연맹 대구대리노조 - 그 죄값을 어찌할 것인가.
전국대리기사협회는 그간 이러한 대구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간 혹여, 경솔한 판단과 간여가 될까 염려되어 지켜만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언제고 모른 척 하기에는
지역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동료기사들의 바램이 너무 큽니다.
어떤 식으로건 도움 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또한 현 잘못된 상황 극복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언론활동이라도 지원하려 합니다.
첫댓글 힘들겠네요 ㅠ.ㅠ 열악한 현실 ㅠ.ㅠ 서울보다 더 심하군요...
대리업체 사장도 기사 출신이죠. 입장을 바뀌어진다면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마인드가 인증된 사람만이 대중을 이끌수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