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폭우로 아이들이 1시간 늦게 등교하는 날의 여유로!!)
국수와 국시의 차이를 아십니까?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었고, 국시는 밀가리로 맹그렀습니다.
밀가루와 밀가리의 차이를 아십니까?
밀가루는 봉지에 넣어 팔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여 갖고 팝니다.
봉지와 봉다리의 차이를 아십니까?
봉지는 가게에서 팔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팝니다.
가게와 점빵의 차이를 아십니까?
가게에는 아줌마가 있고, 점빵에는 아지매가 있습니다.
아줌마와 아지매의 차이를 아십니까?
아줌마는 아이를 업고 있고, 아지매는 얼라를 업고 있습니다.
아이와 얼라의 차이를 아십니까?
아이는 누워 자고, 얼라는 디비잡니다.
글고 학교와 핵교의 차이는?
학교는 다니는 데고, 핵교는 댕기는 데라는 것....
서론이 쫌 길어서리...
윗글은 가까운 이가 보내 준 메신저인데 혼자 웃기엔 아까워 적어 봤네요.
엊저녁 울회장(훈규)이 택시타고 저거집에 감시로 부산 모임 자랑을 자꾸 내 보고 올리라카데요.
자랑할끼나있나? ㅎㅎ
참석한 친구들이나 소개해 올릴게요.
우리 한정용! 의리의 기사님은 꼬불대는 길을 마다않고 오르락내리락 3번이나 우릴 택배해 나르고,
먼저 도착해서 새우 굽고 쭈꾸미 굽는다고 옆집에 불나도 모를 정도로 자기화덕에만 몰입+집중하던 행모, 범두, 민우, 이제비
오랜만에 동기회에 얼굴보인 김정이양, 숯불위에 튀오오르듯 꾸물대는 씽씽 장어꽁지 보고 ‘어머나!’를 연발하며 불쌍타느니 어쩌타느니 오만 내숭섞인 호들갑으로 공주병을 앓고,
강태공 경력이 다분했던 경복, 장어 구우며 장어 굽는 방법까지 열 올리며 강의하고,
카페 구경만하고 안들어오냐는 질책엔 웃음으로 노코멘트! 재천인 즐거이 술병만 비우고,
(아 참, 박점장은 장어가 처음인것 같더라. 장어 찍어 먹는 초장도 몰라서리..ㅎㅎ)
머스마들 사이에 인기 얻고 앉아 있음시로 희숙이 주책까지 질투하다 들킨 소덕희.
동분서주 바쁘게 뒷설거지 했던 울총무! 동춘.
회장 자리도 무거운디..이리저리 돌아댕김시로 ‘찰칵’대던 울회장. (재경회장의 부탁 때문만은 아니겠징~) 근디 왠 노래를 그리 구슬피(가사) 잘 하오?
금값 팍! 튄 얼굴이 아니더만 장어 꼬리 안주해서 한 잔 걸치더니 그새 금값 팍!팍! 신수 훤해지던 형기.
우째 시장?자리 물린 후 좀 궁색해졌나 했던 박시장 얼굴도 장어 한 점 후엔....(몰라 저녁에 집에 가서 아들 맹글었는지..ㅎㅎ)
오만 주책 떨면서, 돈은 적게 냄시로 비싼 술은 마~이 마셔서 회장,총무 긴장 시킨 희숙.
당나귀~~짠!!
참 즐거웠습니다.
운무가 가득한 청사포의 밤바다였지만.
(지난 음력 윤오월 보름날엔,
달빛 받은 청사포 바다 위엔 무수한 별들이 부수어지고 있었다고 부언하면서..)
마지막으로 국수는 서울 사람이 먹고, 국시는 부산사람이 묵십니다.
진짜마지막으로 서울 사람은 아구찜을 먹고, 부산 사람은 장어를 묵십니다.
첫댓글 너무나 표현을 잘 해서올렸셨네여 하나도 거짓없이 어제찍은 동영상하고 장어구이 사진 구경한답시고 누군가 포멧 시켜서 좀 억울하지만 우짜겠소 괸리 잘못한 내 탓이지 좀아쉽네여 서울친구들 기 직일라고 했는디~~~~~~~~
아이고 부산팀이 부럽네 재순 옥순 설은 쥑이 주는데 기록은 없어서 친구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줘서 새롭네 보고잡타
까르르 숨넘어가는 소리가 지금도 느껴지네 즐겁게 사는 친구들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