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10일 2박3일 제주여행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두달에 또는 분기별로 한번씩 보든 친구들을 못보고 몰아서 기분전환도 할겸
서울 대전 세종 경기권역의 친구들이 모여 모처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두~세달 전부터 임원진들이 여행 계획과 예약을 마치고
그날이 오기까지 우린 초등학교 시절 가을소풍 가듯
하루이틀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 전날에 이어 여행하는 모든날 동안 설레는 기분으로
꿀잠은 설쳤지만 초딩, 중딩~ 많은 친구들이 한마음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우린 모두 서로를 아우러가며 2박3일 동안 웃고 뜨들고 재미있게 보내고 온것 같다
그렇게나 신분증 지참을 카톡으로 유선으로 문자로 외쳐댔건만 그래도 지참하지 않고 전날 술로 떡이 되어 못 일어난 연락도 안되어 많은 친구들의 애가슴을 조리게 하며 헐레벌떡 슬리퍼 차림으로 티켓팅 몆분전에 나타났던 남친구~
거대한 골리앗 앞에 외소한 다윗 같지만
뒤통수를 한번 때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하지만 대충챙겨 택시타고 나타난 그 친구의 마음은 오죽 했겠는가? 무사히 같이 떠날수 있음에 감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우린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하늘위로 올랐다
구름 아래의 세상에서는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우린 구름 위의 또다른 하늘에서는 (그위의 하늘은 하늘나라 천국?)
맑은 하늘을 보며 2박3일 동안의 다가올 즐거운 생각들로 조잘조잘~
조잘조잘~
숙소는 호텔대신 4층 전층을 사용 할수 있는, 한곳에서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하고 싶을 때는 한곳으로 모일 수 있는,
펜션으로 숙소를 잡았다고 했다. 역시 마지막날 밤은 광란의 밤, 밤을 샐 기세로 한곳에 다 모였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남모르게 뒤에서 수고한 임원진들부터 차곡차곡 한곡씩 노래도 하고 분위기는 고조되고 의탄 친구 성*이의 딱 두곡밖에 아는 노래가 없다던 멋진 노래 솜씨로 배가 아파 못 웃을만큼 재미있는 시간들을 뒤로 하고 추억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여행을 마치고 온 친구들의 얼굴들은 한두개씩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는 예쁜 모습 만큼이나 화기애애해 보였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는 행복한 모습 그 자체였다.
2박3일동안 궂은 날씨로 제주는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우리들의 열정만은 어떻게 하지 못하고 마라도~
최남단의 땅끝까지 다녀 올 수 있었다.
누구나 제주엔 다들 한 두번씩 안 다녀 왔겠는가?
하지만 마라도 까지는 나도 처음 다녀 왔다
역시 친구들과의 여행은 언제나 좋은것 같다.
삐그득 거리는 소음은 어느 곳에나 조금씩 있긴 하지만 다음 여행은 환갑여행으로 가자고 제의했다.
다들 그랬으면 좋겠다
최소 2~3년. 아니 4~5년.
그때는 또 어떤 재미있는 고마운 친구들이 함께 해 줄 것인지? ᆢ벌써부터 설레고 기다려진다.
22년 한글날 연휴를 난 친구들과 제주여행으로 이렇게 행복하고 멋지게 보냈다.
첫댓글 와우 멋진 글솜씨! 아름다운 그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네요. 수고 많았어요.
사진은 정문이가 올려 놓은 사진으로 보세요^^
아~우 작가님 글솜씨 멋져 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