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목소리를~
선 불교의 호흡과 명상법으로 除去하기~
<옮긴이 법무사 김형학>
# 자~
이 글은 녹음하거나 읽으면서 수행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전회에서계속-
어느 날 마크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 필립 카폴로가 쓴 ‘禪의 세 기둥’이었다.~
당시의 나는 선불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답니다.~
나는 종교에는 별 생각이 없는 지식인이었지요.~
유대교 전통 속에서 자랐지만
딱히 信心이 강하지는 않았고
대학에 들어갈 때쯤 되자
종교는 나와 완전히 무관한 영역이 되었답니다.
누군가 날 보고 無神論者냐고 물었다면
나는 그를 멍하니 처다 보았을 것이죠.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서 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지요.
나는 선불교에 대해 그 책을 훑어보기 시작했는데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이것이
內面의그 목소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단박에 깨달았답니다.~
심장이 쿵~하고 떨어졌다.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분명히 이 책은
목소리의 주절거림을 멈추게 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답니다.~
#구구절절
마음을 입다물게 만드는 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으니까요.~
책에서는
마음의 배후에 있는 者를
참 잘 아는 用語로 지칭했으니까요.
내가 그토록 찾고 있었던 것을 드디어
찾은 것이랍니다.~
나는
마음의 목소리와 자신을 同一 視 하지 않고
그 목소리를 지켜볼 줄 알게 된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답니다.~
자~ 그런데
이 책은 수천 년에 걸쳐 내려온 목소리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목소리로부터 해방되는 길까지 분명히 기술하고
있었어요.
마음의 소나기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었답니다.~
너머로 가는 법에 대해 論하고 있었답니다.
허~
말할 것도 없이 나는 경외감에 푹 빠졌답니다.
내 인생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깊은 존경과 경외심을 이 책에서 느꼈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억지로 공부하느라 읽어 댄 책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데 지금 드디어
내가 진짜로 궁금해하는 의문에 답을 주는 책을
손에 넣은 것이죠.
자~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지켜보는 나는 누구인가?
같은 의문 말이다.~
나는 이 의문에 대해 온 몸이 떨리도록 알고
싶었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알고 싶다 정도가 아니었다.
나는 이 답을 꼭 알아야만 했어요.
그 목소리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이었으니까~
‘禪의 세 기둥‘이 말하는 바는 매우 분명하고
명료했답니다.
마음에 관해서
읽고 말하고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그것을 조용히 침묵시키는데
필요한 일을 하라~
그 필요하다는 일 역시 모호하지 않고 명확했어요.~
## 바로 명상이었다.~
사실 명상에 대해서 알기 전부터
나는
홀로 앉아 목소리의 말을 멈춰보려고 노력했었는데요.
그러나
그 노력이 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효과를 본
확실하게 믿을 만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답니다.
자~
# 조용한 곳에 앉아서
호흡을 들고 나는 것을 지켜보며
머릿 속으로는
없을 無~ 소리를 반복해서 읊어라~
이게 끝이었다.~
이것을 매일 조금씩 시간을 들여가며
실천하기만 하면 되었다.~
선 불교에서 실제 명상은
대개 집단적으로 行 하는데
이런 집중적인 수행 형태를 ’安居‘라고 한답니다.~
자~
정통방식대로 진행되는 명상에서는
숙련된 사람이
죽비를 들고 다니며
졸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어깨를 내리치지요.~
선불교는
엄격하여 한순간에 방심도 허용하지 않아요.~
본디 禪은 진지한 수행인 것이 애요.~
하지만 나에게는
명상을 같이 할 집단도 스승도 없었답니다.
#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 책~
그리고 이런 수행이
과연 나의 疑問을
解消시켜줄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픈
절절한 所望뿐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禪 명상을 시작했다.~
적어도 내가 理解한 바로는
일단 實踐하는 것이 禪 명상의 核心이었어요.
자~ 나는
#처음에는 매일 15분에서 20분간 앉아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 시간을 30분씩 하루에 두 번으로
늘릴 수있었다.
여기서~
폭죽처럼 터지는 통찰도 깊은 경험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호흡과 만트라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내 의식은
쉴 새 없이 떠드는 목소리로 부터 확실히 떨어져
나왔답니다.~
# 머릿 속으로 無~ 소리를 내고 있으면
목소리는
더 이상 평소처럼 그 모든 精神 나간 소리들은
지껄이지 못했답니다.~
나는 곧 이 연습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명상 시간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실리와 내가 캠핑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은
禪 명상 실험을 시작한 지 몇 周 정도 밖에
안 된 시점이었답니다.
곧 이어 친구 4명이 더 합류했고
우리 일행은
주말에 벤을 몰고 우칼라 國有林을 향해
출발했어요.
나한테 폭스바겐 캠핑카가 있었기 때문에
주말여행은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있는 쉬운 일이었지요.~
하지만
이번 여행은 여느 캠핑 여행과는 달랐답니다.
내 일생에 깊은 변혁을 가져온 일이
바로
이번 여행에서 일어날 참이었던 것이었답니다.
우리는 숲속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자연 그대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습지대가 눈앞에 펼쳐졌어요.
벤을 세운 후
우리 일행은 그 광경이 주는
고즈넉함과 아름다움에 반해서 말을 잇지 못했답니다.
이곳이
명상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초심자에 불과했지만
수행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매우 진지했고
그 목소리가 진짜 멈추면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를 꼭 알고 싶었어요.~
나는 셀리와 친구들에게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어요.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수풀이 무상한
호숫가를 거닐며 앉기 좋은 장소를 찾았지요.
명상이라는개념 자체가
내게는 너무도 의미가 깊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것은 신성한 경험에 가까웠답니다.~
나는 붓다처럼나무 하나를 골라
그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아주 극적인 어조로 스스로에게 말했다.
음~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그날 그 나무 아래에서 일어났던
그 강렬한 체험을 떠올리면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차 오른답니다.~
자~
나는 結跏趺坐 결가부좌를 틀었답니다.~
내가 그 자세를
오래 取하고 있을 수 있을 만큼
능숙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정식 명상 자세를 取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나는
등과 목을 바르게 피고, 배에 ‘들고남’에
집중하면서
호흡을 지켜보기 시작했답니다.~
‘禪의 세 기둥‘ 책에서는
無~소리를
腹部 더~ 정확하게는 배꼽 아래에서 내라고
가르쳤다.~
나는
호흡이 저 배 아랫부분에서 들고 나는 것을
지켜보았답니다.~
평소 명상할 때보다
더 오랫동안 앉아 있을 작정이었기
때문에
나는 意圖를 세우고 훨씬 强度 높고 眞摯하게
집중했어요.~
이것이 效果가 있었는지
나는 어느 때보다도 깊은 상태로 들어갔다.
#복부가 들고 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콧구멍으로 내쉬는 숨과
배 안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어떤 기운이 형성되는 것 같았다.~
#숨을 내쉴 때마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어떤 감각이
배 아랫부분에 가득 퍼졌다.~
그 감각이 너무나 좋아
내 주위는 자연스레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잠시 동안
그 아름다운 체험 속에 말 그대로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알 수 없는 시간이
#머릿속의 목소리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경험이냐며
이것이야말로 진짜 명상이 틀림없다며
다시 지껄임을 시작했다.
의식이
그 목소리 쪽으로 끌려가면서
호흡에서 자연히 멀어졌다.~
그렇게 명상을 자연히 끝난 것처럼 보였고
나는
내 평소의 정신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자~
하지만 이번 명상은 달라야 했다.
깨달음을 얻지 않고서는 일어나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하지 않았던가~
#나는 意圖를 세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복부에
움직임과 無~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쉬는 숨과 복부에 溫氣를 하나로 잇는
부드러운 기운의 흐름 속으로 다시 한번
빠져들었다.~
그 기운은 집중이 깊어질수록 강해졌다.~
-See You Again-
<옮긴이 법무사 김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