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는 국가 보물 459호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옆 지나온 천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락사지 잔디광장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 여름밤의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호숫가음악제 산사음악회’를 29일 열었다.
좌석을 꽉 메운 600여 명의 관객들은 달, 별, 그리고 바람 소리에 고즈넉한 장락사지와 어우러진 조명과 오케스트라 선율,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눈과 귀를 호강하며 한여름 밤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출연진들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부흥했다.
더욱이 슬픔과 외로움을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고 희망과 환희의 순간을 맞도록 프로그램 템포 흐름이 좋아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고, 흥행 몰이는 물론 내용 구성면에서도 매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평이다.
외형적인 면에서 우리나라 유일의 클래식 성악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제천호숫가음악제의 모토에 걸맞게 라인업을 구성했다.